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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새벽 폭우와 산사태로 가평군 일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죠.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경기 가평군 수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양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이곳은 일가족 4명이 수해에 휩쓸렸다가 아들만 구조되고 아버지는 숨진 채 발견된 캠핑장에서 직선거리로 7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캠핑장은 현재 통신 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라, 현장 취재를 잠시 진행한 뒤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다리는 무너지진 않았지만 난간 등이 파손되고 휩쓸려온 나무나 토사가 여전히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조금 전 저희가 방문한 캠핑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굴착기 두 대가 하천변 나무와 토사를 치우고 있는데, 전봇대는 전부 무너져 있었고, 콘크리트 다리도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하천 중간중간에는 사람 키보다 큰 높이로 나무와 토사, 쓸려온 자재가 뒤엉켜 쌓여 있었습니다.
캠핑장 내부로 들어가 보면 산 쪽으로 올라가는 산책로는 쓸려 내려온 바위와 토사, 나무로 아예 막혀버린 상태였고, 가건물도 쏟아진 토사에 파묻힌 수준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캠핑장 관계자는 난간에 매달려있던 아들은 힘겹게 구조했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앵커]
경기 북부 지역도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가 컸죠?
[기자]
네, 이번 집중 호우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가평군이 3명, 포천시가 1명입니다.
특히 가평에서는 아직 4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방금 상황을 전해드렸던 캠핑장에서 일가족 4명이 수해에 휘말렸는데, 큰아들은 구조됐지만 아버지는 숨졌고 어머니와 둘째는 실종 상태입니다.
대보리와 덕현리에서도 각각 남성 1명씩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색 작업을 벌이던 도중 실종자로 집계되지 않았던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가평군에서는 이재민 60여 명이 집을 떠나 임시 대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택이나 도로가 유실되는 등 시설 피해도 50여 건으로 파악돼 30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피해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인데, 아무래도 현장이 쉽지 않군요?
[기자]
네, 소방과 경찰 등은 연일 실종자 수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은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 중앙119구조본부는 물론 서울과 강원도에서까지 구조대원 지원을 받아 투입하고 있습니다.
헬기와 드론, 구조견에 수상보트까지 총동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 가평군은 지역 대부분이 해발 1천m를 오르내리는 산악 지형으로, 곳곳에 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원래부터 교통이 편하지는 않은 곳인데, 폭우와 산사태로 다리가 끊어지거나 도로가 막힌 곳들이 많은 데다 추가 산사태나 붕괴 위험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 지역 일부에서는 광케이블이 끊어져 통신도 불안정한 상태라 위성 전화기까지 동원해가며 수색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쏟아진 토사를 치우고, 주변 하천 20km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가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한강 하류까지 수상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 수해 현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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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새벽 폭우와 산사태로 가평군 일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죠.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경기 가평군 수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양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이곳은 일가족 4명이 수해에 휩쓸렸다가 아들만 구조되고 아버지는 숨진 채 발견된 캠핑장에서 직선거리로 7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캠핑장은 현재 통신 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라, 현장 취재를 잠시 진행한 뒤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다리는 무너지진 않았지만 난간 등이 파손되고 휩쓸려온 나무나 토사가 여전히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조금 전 저희가 방문한 캠핑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굴착기 두 대가 하천변 나무와 토사를 치우고 있는데, 전봇대는 전부 무너져 있었고, 콘크리트 다리도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하천 중간중간에는 사람 키보다 큰 높이로 나무와 토사, 쓸려온 자재가 뒤엉켜 쌓여 있었습니다.
캠핑장 내부로 들어가 보면 산 쪽으로 올라가는 산책로는 쓸려 내려온 바위와 토사, 나무로 아예 막혀버린 상태였고, 가건물도 쏟아진 토사에 파묻힌 수준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캠핑장 관계자는 난간에 매달려있던 아들은 힘겹게 구조했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앵커]
경기 북부 지역도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가 컸죠?
[기자]
네, 이번 집중 호우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가평군이 3명, 포천시가 1명입니다.
특히 가평에서는 아직 4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방금 상황을 전해드렸던 캠핑장에서 일가족 4명이 수해에 휘말렸는데, 큰아들은 구조됐지만 아버지는 숨졌고 어머니와 둘째는 실종 상태입니다.
대보리와 덕현리에서도 각각 남성 1명씩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색 작업을 벌이던 도중 실종자로 집계되지 않았던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가평군에서는 이재민 60여 명이 집을 떠나 임시 대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택이나 도로가 유실되는 등 시설 피해도 50여 건으로 파악돼 30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피해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인데, 아무래도 현장이 쉽지 않군요?
[기자]
네, 소방과 경찰 등은 연일 실종자 수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은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 중앙119구조본부는 물론 서울과 강원도에서까지 구조대원 지원을 받아 투입하고 있습니다.
헬기와 드론, 구조견에 수상보트까지 총동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 가평군은 지역 대부분이 해발 1천m를 오르내리는 산악 지형으로, 곳곳에 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원래부터 교통이 편하지는 않은 곳인데, 폭우와 산사태로 다리가 끊어지거나 도로가 막힌 곳들이 많은 데다 추가 산사태나 붕괴 위험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 지역 일부에서는 광케이블이 끊어져 통신도 불안정한 상태라 위성 전화기까지 동원해가며 수색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쏟아진 토사를 치우고, 주변 하천 20km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가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한강 하류까지 수상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 수해 현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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