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격 유족 "며느리·손주들도 죽이려 해...총기 문제로 미수"

인천 총격 유족 "며느리·손주들도 죽이려 해...총기 문제로 미수"

2025.07.23. 오전 01: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인천 총격 사건'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인 62살 조 모 씨가 친아들뿐 아니라 며느리와 손주들도 모두 죽이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후 첫 입장문에서 유족 측은, 아이들을 피신시킨 며느리가 남편을 구하려 방 밖으로 나오자 조 씨가 총기를 재정비해 소리를 지르며 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며느리가 아이들이 숨은 방문을 잠그고 들어가자, 조 씨가 문을 열려고 했지만 실패했으며, 피해자 지인에게도 두 차례 방아쇠를 당겼지만 불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씨가 아들뿐만 아니라 무차별 살인을 계획해 실행했으며, 총기 문제로 미수에 그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사망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혼에 의한 가정불화'가 동기란 것도 근거 없다며, 숨진 피해자는 부모의 이혼 사실을 8년 전에 뒤늦게 알고도 내색하지 않는 등 다른 갈등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족 측은 어린 피해자의 자녀 2명이 범행을 직접 목격했고, 조 씨 얼굴도 아는 만큼 피의자 신상 공개는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절대 이뤄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피해자가 남긴 사랑과 기억이 아이들 마음속에서 두려움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배려와 침묵을 부탁한다며 사건 보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