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물 '도주·소환 불응'...김건희 특검 수사 차질 우려

핵심 인물 '도주·소환 불응'...김건희 특검 수사 차질 우려

2025.07.22. 오후 7: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잇따라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 인물들이 도주하거나 소환에 불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조사가 줄줄이 미뤄지면서,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안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김건희 여사를 잇는 연결고리로 의심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특검의 2차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특검은 다음 날로 다시 출석을 요구했는데, 이 전 대표 측은 변호인 휴가를 이유로 다음 주에 출석하겠다고 맞서다 결국, 특검의 요구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돼 특검이 17일 출석을 통보했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해외일정을 이유로 아직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조 부회장 측은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특검은 조 부회장 측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보 : HS 조현상 부회장은 오늘까지도 특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신속히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 응할 것을 요청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이른바 '명태균 의혹' 핵심 인물들도 조사를 미루고 있는 건 마찬가집니다.

특검은 명태균 씨에게 다음 주 월요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지만, 명 씨는 날짜를 미뤄달라며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도 특검이 통보한 날짜에 출석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는 건 마찬가집니다.

소환 불응을 넘어, 특검의 수사를 피해 도주한 피의자 역시 골칫거립니다.

특검은 구속 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유효 기간이 만료된 구인영장을 반환하고 새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쫓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최장 150일로 정해진 수사 기간, 특검법에 명시된 16개 의혹에 대한 수사를 모두 마쳐야 합니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도주와 소환 불응으로 버티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전휘린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