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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자 1명이 숨진 '경기 오산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상자를 들고 오산시청에 들어선 경찰 수사관들이 도로과에서 관련 서류를 확인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옹벽 붕괴사고 전담수사팀이 경기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산시청 관계자 : 찍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사진 찍으시면 안되세요. (네.) 찍으시면 안돼요.]
지난 16일 저녁 7시쯤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 있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덮쳐 40대 남성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뒤 차량 운전자는 당시를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김성수 / '옹벽 붕괴 사고' 생존자(지난 18일) :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졌고, 이제 죽었구나, 생각이 들었죠. 1초, 1m만 아니었으면 저는 죽었다고….]
그런데 앞서 평소 이곳을 지나던 시민과 경찰이 지반 침하 등 사고 징후를 포착해 오산시에 알렸던 사실이 YTN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난 17일) : 여기 우측 지반이 이상하다는 걸 확인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자체 관계자한테 그걸 얘기해서 이거 괜찮은 거냐, 계속 물어봤고….]
시커먼 물 자국에 백태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상당 기간 옹벽 사이로 물이 흘러나온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관리부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검토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도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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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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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1명이 숨진 '경기 오산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상자를 들고 오산시청에 들어선 경찰 수사관들이 도로과에서 관련 서류를 확인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옹벽 붕괴사고 전담수사팀이 경기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산시청 관계자 : 찍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사진 찍으시면 안되세요. (네.) 찍으시면 안돼요.]
지난 16일 저녁 7시쯤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 있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덮쳐 40대 남성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뒤 차량 운전자는 당시를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김성수 / '옹벽 붕괴 사고' 생존자(지난 18일) :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졌고, 이제 죽었구나, 생각이 들었죠. 1초, 1m만 아니었으면 저는 죽었다고….]
그런데 앞서 평소 이곳을 지나던 시민과 경찰이 지반 침하 등 사고 징후를 포착해 오산시에 알렸던 사실이 YTN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난 17일) : 여기 우측 지반이 이상하다는 걸 확인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자체 관계자한테 그걸 얘기해서 이거 괜찮은 거냐, 계속 물어봤고….]
시커먼 물 자국에 백태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상당 기간 옹벽 사이로 물이 흘러나온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관리부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검토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도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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