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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자 1명이 숨진 '경기 오산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사회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네, 경기 오산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옹벽 붕괴 사고 전담수사팀은 오늘(22일) 오전 9시부터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본사, 감리업체인 국토안전관리원 등 3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뒤 6일 만에 처음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앞서 지난 16일 저녁 7시쯤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 있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주변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운전자가 무너진 옹벽에 깔려 숨졌는데요.
YTN이 단독 입수해 보도한 사고 영상을 보면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갈 때 갑자기 고가도로 옹벽이 부풀어 오르더니 토사가 마구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가던 차량은 토사에 깔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곧이어 뒤따르던 차량에도 흙더미가 쏟아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이렇게 무너진 도로와 옹벽의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 작업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사 단계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매뉴얼에 맞게 정비가 이뤄졌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앵커]
사고가 나기 전에 붕괴 징후가 사전에 감지된 정황도 드러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변 시민은 물론 경찰도 지반 침하 등 사고 징후를 포착하고 오산시청에 미리 알린 사실이 YTN 보도로 확인됐는데요.
당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에도 이런 정황이 담겼습니다.
옹벽 붕괴 사고가 나기 불과 2시간 전쯤, 사고 장소 주변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경찰이 갓길에 멈춰서 도로 상태를 살펴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당시 경찰은 붕괴 사고 징후를 포착하고 오산시청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고 전날에는 고가도로 지반이 내려앉고 있어 빗물이 스며들 경우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도 시청에 접수됐습니다.
사고 전 두 번이나 위험을 알리는 경고가 있었던 건데, 오산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사고 전 현장 통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의 미흡한 대응으로 인명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도 이 부분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공중이용시설인 도로 옹벽이 무너져 사망자까지 발생한 만큼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조항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입니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도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오산시청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장명호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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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1명이 숨진 '경기 오산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사회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네, 경기 오산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옹벽 붕괴 사고 전담수사팀은 오늘(22일) 오전 9시부터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본사, 감리업체인 국토안전관리원 등 3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뒤 6일 만에 처음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앞서 지난 16일 저녁 7시쯤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 있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주변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운전자가 무너진 옹벽에 깔려 숨졌는데요.
YTN이 단독 입수해 보도한 사고 영상을 보면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갈 때 갑자기 고가도로 옹벽이 부풀어 오르더니 토사가 마구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가던 차량은 토사에 깔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곧이어 뒤따르던 차량에도 흙더미가 쏟아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이렇게 무너진 도로와 옹벽의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 작업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사 단계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매뉴얼에 맞게 정비가 이뤄졌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앵커]
사고가 나기 전에 붕괴 징후가 사전에 감지된 정황도 드러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변 시민은 물론 경찰도 지반 침하 등 사고 징후를 포착하고 오산시청에 미리 알린 사실이 YTN 보도로 확인됐는데요.
당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에도 이런 정황이 담겼습니다.
옹벽 붕괴 사고가 나기 불과 2시간 전쯤, 사고 장소 주변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경찰이 갓길에 멈춰서 도로 상태를 살펴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당시 경찰은 붕괴 사고 징후를 포착하고 오산시청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고 전날에는 고가도로 지반이 내려앉고 있어 빗물이 스며들 경우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도 시청에 접수됐습니다.
사고 전 두 번이나 위험을 알리는 경고가 있었던 건데, 오산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사고 전 현장 통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의 미흡한 대응으로 인명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도 이 부분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공중이용시설인 도로 옹벽이 무너져 사망자까지 발생한 만큼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조항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입니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도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오산시청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장명호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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