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총으로 아들 쏜 60대 '가정불화' 주장...경찰 "프로파일러 투입 예정"

사제 총으로 아들 쏜 60대 '가정불화' 주장...경찰 "프로파일러 투입 예정"

2025.07.21.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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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0일) 인천 송도에 있는 아파트단지에서 60대 아버지가 30대 아들에게 사제총기를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불화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경찰특공대가 아파트로 줄지어 들어간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60대 남성 조 모 씨는 인천 송도 아들의 집에서 30대 아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모두 3발을 발사했는데, 2발은 아들을 향해, 1발은 문을 향해 발사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는데, 총격 현장엔 며느리에 손주들까지 있었습니다.

경찰이 동태를 살피다 1시간 만에 진입했을 때 조 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고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조 씨는 술도 마약도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헌 /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 주취 상태도 아니었고, 마약 간이 검사도 실시했습니다. 역시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조 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불화 때문이라고 짧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 이웃 주민 : (혼자 산지) 6~7년 정도 된 것 같더라고요. 반상회비도 잘 내시고 나오지만 않았죠.]

조 씨는 20년쯤 전 아내와 이혼했고 아들과는 정기적으로 왕래해 온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은 유가족 조사에서도 별다른 범행 동기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김현미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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