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 붕괴 현장 교통통제 계속...복구 작업은 중단

오산 옹벽 붕괴 현장 교통통제 계속...복구 작업은 중단

2025.07.17. 오전 06: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경기도 오성에서는 주변 도로 교통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 비가 내리면서 추가로 무너져 내릴 위험이 있는 만큼 관계 당국의 복구작업은 일단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오산 옹벽 붕괴 현장입니다.

[앵커]
네, 현장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현장에 나와 있는데요.

어제저녁 7시쯤, 제 뒤편에 보이는 고가차도 아래쪽 옹벽이 무너져 바로 옆 차도를 지나던 차량을 덮치면서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통제선 바깥에서 현재 사고 지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옹벽에서 떨어진 흙과 돌 더미는 아직도 도로에 가득한 모습입니다.

굴착기와 소방차도 대기하고 있지만, 떨어진 잔해를 치우는 등 새벽에 복구 작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까지는 잔해를 걷어내는 작업을 벌였지만, 비가 많이 오는 만큼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새벽엔 멈췄습니다.

오산시는 회의를 거쳐 복구 작업 재개를 결정할 전망인데, 날이 밝으면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옹벽이 무너져 덮친 도로로 향하는 사거리 쪽 차량 출입을 아예 막고 있습니다.

또 무너진 옹벽 위쪽 고가차도 역시 양방향 통행을 모두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주변 도로 안전이 확보됐다는 안전 진단 내용이 나올 때까지 통제를 이어나가겠단 계획입니다.

이후 합동감식을 거쳐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과실 여부를 발견한다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에 대한 내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소방은 어제 브리핑에서 오산 지역 폭우로 옹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산에는 하루에 60mm 가까운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관계 당국이 제대로 사고 위험에 대응했는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4시쯤 사고가 난 고가도로에서 포트홀이 발견되면서, 오후 5시 반쯤부터 고가도로 한 방향 차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다만 고가도로 아래쪽 차도 출입은 통제되지 않았고 지나가던 차량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매몰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경기 남부 쪽 호우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가 나온 오산 지역에는 천둥이 계속 치면서 이따금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밤사이 비는 계속됐지만, 경기 남부 지역에서 큰 인명피해 상황은 아직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 남부 소방본부는 간밤 차량 고립이나 인명 구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상청이 오늘도 경기 남부 지역에 80mm 이상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본 만큼, 침수와 토사 유실 등 위험에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오산 옹벽 붕괴 현장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