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 여사 '집사' 체포 영장..."출석 의사 없어"

특검, 김 여사 '집사' 체포 영장..."출석 의사 없어"

2025.07.15.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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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 '집사'로 알려진 김 모 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출국한 이후 지금까지 어떤 연락도 하지 않았다며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집사 게이트' 수사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 '집사'로 알려진 김 모 씨에 대해 오늘(15일)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지난 4월 자녀와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특검은 김 씨가 출석 의사가 없다 판단해 여권 무효화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체포 영장 청구 배경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귀국하면 이른바 '집사 게이트'뿐 아니라,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병행해 신속히 실체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모레(17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김 씨가 설립한 렌터카 업체에 투자한 기업 최고경영진 4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는데요.

이 가운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으로 출석이 어려워, 다음 주 월요일에 나와 조사받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집사' 김 씨가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 모빌리티에 투자한 기업들입니다.

특검은 이들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지만, 향후 수사에 따라서는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건진법사 의혹'과 관련해선 오늘 압수수색이 진행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은 오전부터 '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 10여 명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서울 역삼동에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 법당과 양재동 자택, 전 씨 변호인인 김 모 변호사 사무실과 충북 충주시 산척면에 있는 일광사 등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네트워크 본부장'을 맡았던 오을섭 씨와 박창욱 경북도 의원 역시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전 씨 자택에서 전 씨와 처남 김 모 씨 휴대전화를 확보했는데요.

압수수색 영장에는 알선수재 혐의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영장에는 김건희 여사가 피의자로 적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전 씨가 정계 관계자들로부터 공천 관련 청탁을 받으면서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이를 정부 핵심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전 씨에게 청탁한 목적과 함께, 전 씨와 김 여사의 관계를 소명하는 게 수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의 다른 수사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어제(14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 등 전·현직 경영진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는데요.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모레(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선 오전 10시부터 동해종합기술공사 이 모 부사장과 경동엔지니어링 김 모 상무 등 5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들은 지난 2022년, 양평고속도로 종점을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꿔야 한다고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용역 업체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부회장 등이 타당성 조사를 조작해 국가에 손실을 입혔을 가능성을 특검이 의심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자체 감사 결과에서 양평고속도로 사업 자료 일부가 고의 삭제됐던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특검은 내일(16일) 국토부 서기관을 불러 자료 삭제 배경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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