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다음 주 본격 소환 조사"...'집사' 아내 출국금지

특검 "다음 주 본격 소환 조사"...'집사' 아내 출국금지

2025.07.11.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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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였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다음 주부터 본격 소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 '집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은 '집사' 김 씨 아내도 출국 금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특검이 밝힌 소환조사 계획에 대해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이루어진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 분석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관계자들을 본격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8일, 이른바 '명태균 의혹'이라 불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여기에는 윤상현 의원, 김영선 전 의원, 그리고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명태균 의혹'의 최초 제보자이자 명 씨가 운영한 여론조사 업체에서 근무한 강혜경 씨가 오는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검이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선다고 밝힌 만큼, 의혹의 출발점인 강 씨 외에도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이들에게 소환을 통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집사' 아내는 출국 금지됐죠?

[기자]
네, 특검은 김건희 여사 '집사' 김 모 씨 아내인 정 모 씨에 대해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정 씨 또한 남편인 '집사' 김 씨 관련 의혹에 얽혀 있습니다.

김 씨가 차린 렌터카 업체는 부실기업인데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투자가 이뤄진 뒤, 수익금을 회수한 주주 가운데 하나가 김 씨 아내가 이사로 있는 법인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월, 자녀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내에 있는 아내가 출국할 수 없게 돼 현지에서 자녀를 봐줄 사람이 없어 특검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김 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출석 의사를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면서 수사를 받겠다는 언급이 진정한 것이라면, 언론이 아니라 특검에 전달하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집사' 김 씨 관련 의혹이 '코바나 협찬 의혹'과도 연결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07년 설립한 이 업체가 지난 2015년부터 개최한 세 차례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성 협찬을 했다는 게 핵심인데요.

협찬한 곳 중에는 '집사' 김 씨의 렌터카 업체도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은 당시 김 여사의 배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요직에 있었던 만큼, 청탁 목적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요.

준비 기간부터 과거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한 특검은 의문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강제 수사 등 관련 수사도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협찬 기업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이 포함된 만큼,

특검이 이들 대기업까지 수사를 확장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엽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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