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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형사 재판에 이어 내란 특검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건강상 문제'를 사유로 들었는데, 특검은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강제 구인도 진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구속 다음 날 나와 조사받으라'는 내란 특검의 소환 통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불응'으로 답했습니다.
특검에 전달된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상 이유' 외에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적히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구속 뒤 첫 조사가 불발되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 된 서울구치소 측에 건강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입소 때 받은 검진 자료에 더해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는지 파악해달라는 취지입니다.
특검은 해당 자료들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전문가 의견까지 들어본 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불출석 사유가 타당하지 않고, 이후 조사에도 불응이 예상되면 추가 출석 통보와 함께 바로 강제구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속'의 개념에는 '구금'뿐 아니라 '구인'까지 함께 포함된 만큼, 강제 구인에 절차적 문제가 없단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구속됐을 때도 세 차례에 걸친 공수처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수처는 피의자 조사를 하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 1월) : 우리 수사진이 밤 9시까지 구인을 위해서 기다렸고 그 시간 이후에 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한 전례가 있는 데다, 특검 스스로 '피의자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온 만큼, 강제 구인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단 분석이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신소정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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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형사 재판에 이어 내란 특검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건강상 문제'를 사유로 들었는데, 특검은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강제 구인도 진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구속 다음 날 나와 조사받으라'는 내란 특검의 소환 통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불응'으로 답했습니다.
특검에 전달된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상 이유' 외에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적히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구속 뒤 첫 조사가 불발되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 된 서울구치소 측에 건강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입소 때 받은 검진 자료에 더해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는지 파악해달라는 취지입니다.
특검은 해당 자료들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전문가 의견까지 들어본 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불출석 사유가 타당하지 않고, 이후 조사에도 불응이 예상되면 추가 출석 통보와 함께 바로 강제구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속'의 개념에는 '구금'뿐 아니라 '구인'까지 함께 포함된 만큼, 강제 구인에 절차적 문제가 없단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구속됐을 때도 세 차례에 걸친 공수처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수처는 피의자 조사를 하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 1월) : 우리 수사진이 밤 9시까지 구인을 위해서 기다렸고 그 시간 이후에 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한 전례가 있는 데다, 특검 스스로 '피의자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온 만큼, 강제 구인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단 분석이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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