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1,357명 쓰러졌다..."야외 근로자·고령층 각별히 주의"

폭염에 1,357명 쓰러졌다..."야외 근로자·고령층 각별히 주의"

2025.07.10.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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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폭염 속에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환자가 3배 가까이 급증한 상황이라며 보건당국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어제 온열질환 환자가 얼마나 더 발생했습니까?

[기자]
어제 하루에만 111명 더 보고됐습니다.

그제 하루 사상 최대를 기록한 254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아주 많은 수준입니다.

안타깝게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1명 추가돼 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5일 충남 지역 논밭에서 일하다 쓰러진 70대가 숨졌는데,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거로 추정됐습니다.

올여름 들어 어제까지 열탈진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모두 1,357명입니다.

이미 지난 8일 기준으로 천 명을 넘었는데요.

정부가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였습니다.

[앵커]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한 상황이죠?

[기자]
네, 특히 야외 근로자와 고령층에 주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환자 10명 중 8명은 야외작업장이나 논밭, 길가처럼 실외에서 발생했습니다.

또한, 체온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60대 이상이 44%를 차지했고, 50대 이상까지 합치면 61%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폭염 속에 야외작업이나 등산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그늘에서 충분히 쉬면서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속 산하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건설사에 폭염이 극심한 시간대에 건설 공사 작업을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부득이하게 폭염 속에 작업이 이뤄지는 사업장들에 대해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이 주어지는지 등 안전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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