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실외 작업...인터넷 설치 기사 작업 현장

무더위 속 실외 작업...인터넷 설치 기사 작업 현장

2025.07.10.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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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더 힘든 상황인데요.

인터넷 통신선을 설치하는 작업자들도 뙤약볕 아래에서 작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서울 상암동 작업 현장입니다.

[앵커]
지금 어떤 현장인가요?

[기자]
네, 지금은 인터넷 선을 새로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재 기온은 34도 정도로 그늘에 서 있어도 땀이 나는데요.

저희 취재진 촬영 기기가 뜨거운 열기의 영향으로 10여 분 만에 꺼졌을 정도입니다.

이런 날씨 속에도 작업자들은 도심 곳곳을 돌며 인터넷 설치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오기 전에도 건물 옥상과 고소작업차에서, 전신주에서 각각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뙤약볕 아래서 일하다 보니 금세 얼굴이 달아오르고 땀이 맺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늘 없는 현장에서 작업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이네요?

[기자]
작업자들은 이제 또 다른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평소에도 고객들이 기다리지 않도록 빨리 작업을 마치기 위해 애쓴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더워도 작업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일부에서는 폭염으로 실외 작업이 힘든 경우, 작업 중지권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는 노동자들이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있을 때 작업을 멈출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기후 여건에 따른 의무 발동 조항이 따로 마련돼있지는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네, 폭염 속에서 일하는 야외 작업자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앵커]
고용노동부는 폭염에 취약한 고위험 사업장에서 33도 이상 작업 시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성은 없는데,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한 차례 중단됐던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 방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그제(8일)까지 발생한 전국 온열질환자 1천2백여 명 가운데 30% 가까운 3백5십여 명이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또 작업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는 야외 노동자들은 폭염 관리에 더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관련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실외 인터넷 설치 작업 현장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한상원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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