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 환자 2.5배 급증..."시원하게 쉬고 물 자주 마셔야"

폭염에 온열질환 환자 2.5배 급증..."시원하게 쉬고 물 자주 마셔야"

2025.07.09.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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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에 전국에 '불가마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환자가 두 배 넘게 급증한 상황인 만큼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하루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모두 238명입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진 거로 조사됐습니다.

충남 공주에서 90대 노인이 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사인이 열사병으로 추정됐습니다.

폭염이 어느 해보다 일찍, 강하게 찾아오면서 온열질환 환자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누적 환자가 천 명을 돌파해 1,228명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시점의 2.5배를 기록했습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벌써 8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명을 2배 넘게 웃돌았습니다.

실외 작업장과 논밭, 다시 말해 폭염 속에 일하다 온열질환에 걸린 사람이 전체의 43%를 차지했습니다.

나잇대를 보면 온열질환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체온 조절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 작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그늘이나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노동 당국도 산업 현장에서 폭염 속에 일하는 근로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시원한 곳에서 쉬게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 가지.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마셔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변지영

디자인:권향화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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