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이 대통령 "추석 전 얼개"...검찰개혁 '속도전' 나서나?

[뉴스UP] 이 대통령 "추석 전 얼개"...검찰개혁 '속도전' 나서나?

2025.07.04.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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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화면으로 봤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 기자회견을 어제 가졌습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는데 먼저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강성필]
일단 이재명 대통령께서 자신감이 돋보였고 그다음에 자신감 속에서도 디테일이 있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대화 방식에서 한 가지를 더한 거죠. 그게 무엇이냐. 바로 투명성입니다. 이번에 기자회견 방식은 기존 대통령들의 기자회견 방식보다 조금 더 투명하게, 일명 명함 뽑기라고 하죠.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기존에 기자회견을 준비하면 이게 100%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기획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을 다소 난감하지 않고 조금 당황스럽지 않은 그런 질문들을 조율을 자유롭게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야말로 기획이 없는 명함 뽑기로 인해서 여러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의 기회를 가질 수가 있었는데 사실 그러다 보니까 메이저 언론들, 우리가 말하는 그런 언론들이 기회를 적게 갖고 지방지들이 많이 갖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나중에는 몇 군데를 지정하셔서 추가적으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습들이 앞으로도 내가 투명하게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고 또 이 자리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과 대통령의 가족, 가까운 분들도 견제와 비판을 받아야 되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고 지시했다고 말씀하셨던 것도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박민영]
저는 개인적으로 뽑기 형태로 언론을 응대하는 이런 방식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집권 30일차에 이루어진 기자회견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언론 입장에서도 날카로운 송곳 질문을 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기조를 확인하는 질문에 그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불편한 질문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저는 봤는데 이제 앞으로 정국이 또 소용돌이 치게 되면 집권한 입장에서 많은 책임을 져야 되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그러한 클레임들을 어떤 식으로 극복해나갈 것인가 지켜볼 만할 것 같고요. 사실 워낙 또 임기 초에 이루어진 기자회견이다 보니까 개인적으로는 평가할 만한 부분들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답변 자체도 당부를 드린다, 다짐을 하겠다, 좀 이렇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쳤던 것이지 구체적인 로드맵이라고 하거나 성과 같은 것들이 있지는 않았거든요. 특히나 외교 관련해서 노력하겠다 선에서의 답변이었지, 지금 관세협상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없었고요. 부동산 같은 경우에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이런 측면에서는 아직 평가할 만한 부분들은 크지 않다, 이렇게 봤습니다.

[앵커]
어제 나왔던 대통령의 주요 발언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마음에 들거나 색깔이 같은 쪽만 쭉 쓰면 위험하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탕평인사를 강조해왔는데 이 부분을 다시 언급을 한 것 같아요.

[강성필]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인이기는 하지만 행정가로서의 강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그 증거가 보통 정치인들이 단체장을 안 해보면 약점이 뭐냐 하면 인사를 잘 모릅니다. 인사는 사실 기술이거든요. 우리 직장인들도 다 그렇지만 인사가 만사라고 나 승진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일 열심히 하냐, 안 하느냐는 되게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는 발탁, 승진, 좌천. 이 인사의 기술을 가지고 조직을 빨리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 인사의 묘미를 가지고 국정을 장악한 가운데서도 탕평을 하려고 했던 것을 보였다. 그리고 본인이 과거 성남시장을 했잖아요. 기초단체장을 하면 뭘 깨닫게 되냐면 보통 우리가 전임 시장으로 친했던 공무원들은 먼저 배제를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민주당에게 적대적인 공무원들 성향을 배제를 해버립니다.

그런데 기초단체 같은 경우는 쉽게 말해서 일 잘하는 공무원이 소수예요.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빼버리고 나면 시장이 일을 하고 싶어도 성과를 내기가 어려워요. 본인이 그것을 시장을 하고 도지사를 하면서 느꼈던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배제하기보다 오히려 그런 사람을 중용해서 쓰면 그 사람도 이 사람이 왜 이러지 하면서도 같이 일을 하다 보면 동화되고 또 마음이 바뀌고, 또 그러면 오히려 더 열심히 하는 이런 것을 본인이 단체장을 하면서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 인사에서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다시 기용을 했던 것이 이게 보수 지지자들에게 내가 당신들을 배척하지 않습니다. 나 윤석열 정부 사람이라고 싫어하지 않습니다. 능력만 있으면 저는 쓸 겁니다라는 포용까지 보여주는 1석 2조의 그런 탕평정책이었다고 볼 수 있고 이런 것에 대해서 시멘트, 모래, 자갈이 그런 모든 것을 함의하는 의미가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셨듯이 어제 그런 언급이 송미령 장관 유임 논란을 의식한 답변이다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박민영]
사실 저는 여야를 아우르는 탕평인사 그 자체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국무위원 한 자리를 내준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자리잖아요. 상당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또한 제가 전해 듣기로는 비단 송미령 장관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라인, 산업부 라인, 이렇게 조금은 전문성이 중요시되는 그런 라인들에 있어서는 정파성과 무관하게 여러 능력 있는 관료들을 채용하고 있다, 그렇게 전해 듣고 있거든요. 이런 측면은 저는 바람직스럽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파성을 떠나서. 그런데 이런 것들은 사실 저희 야권보다는 여권에서 불만이 많이 분출되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농공행상 개념으로도 인사가 쓰일 수가 있는 것인데 전임 장관들이나 전임 정권의 인사들을 기용을 한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자리다툼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아마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욕망을 조율함에 있어서 고심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기조를 잘 지켜나가기를 바라고요. 다만 송미령 장관 같은 경우에는 구색 맞추기식의 유임이 아니라 정말 양곡법을 비롯한 민주당이 추진했던 법안들에 대해서 중화작용을 하기 위한 마중물로 잘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해야 진정성 있는 탕평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검찰개혁과 관련한 대통령 발언이 특히 주목을 받았는데 검찰개혁은 자업자득이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데 이견이 없다면서 여당이 지금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추석 전이라는 시점도 대통령이 언급을 했어요.

[강성필]
추석 전 정도에는 얼개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기 때문에 저는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하신 이 두 분보다는 속도에 대해서 조금 더 늦추는 그런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대선 캠페인을 할 때부터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 회복에 집중을 하고 검찰개혁이라든지 3대 특검이라든지 이것은 당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이렇게 투트랙으로 나누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거예요. 문재인 정부 때 검수완박, 검찰개혁 때보다는 지금 반발이 확실히 적다는 것은 느껴집니다. 그러면 그 이유가 뭘까.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을 지나오면서 국민들이 검찰개혁해야 되겠구나, 안 되겠구나에 대해서 저는 많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국민적인 여론을 저는 검찰도 느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두 개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수사를 했다가 이것은 봐주기 하고 싶으면 그냥 기소를 안 해버리면 이게 유죄인지 무죄인지 재판받을 기회까지도 잃어버리는 거잖아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김건희 여사의 16개 혐의 아니겠습니까? 예를 든다면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개입됐다는 정황이 있어요. 그런데 검찰이 우리가 수사해 보니까 정황이 없더라. 이 사람은 주식과 관련해서 비전문가이다. 그리고 인지도 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4년 6개월 동안 나오지 않았던 녹취록을 들어보니까 이 사람이 이동형 인터넷 중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주식을 사고 팔면 추적하기가 어렵다는 발언까지 나왔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어떻게 비전문가이고 이게 어떻게 주가조작을 몰랐다는 겁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구나. 또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알고서도 기소를 하지 않으니까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구나라는 것이 국민적으로 여론이 팽배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검찰에서도 반발이 좀 적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이야말로 검찰개혁의 적기다. 하지만 국민들 절반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것을 우려하시는 국민들의 민심도 살피면서 추진하겠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검찰개혁 자체에 대해서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는 대통령의 언급에는 동의를 하십니까?

[박민영]
국민들이라기보다는 민주당의 공감대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죠. 일반적인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검찰은 고사하고 경찰도 좀 만나볼 일이 별로 많지는 않기 때문에 검찰개혁이라는 의제보다는 민생경제에 대한 관심이 훨씬 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기본적으로 들고요. 그러니까 검찰들에게 자업자득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들이 문제가 있으니까 바꿔야 한다고 하는 것은 당위론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죠. 더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바뀔 수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렇게 바꿨을 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부분들을 고려를 해야 됩니다. 이를테면 검찰들이 부패했다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들이 수사권을 내려놓게 되면 결과적으로 경찰이 수사를 하게 되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경찰은 완결무고한 존재인가. 과연 경찰은 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조직인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죠. 이를테면 버닝썬 사건 같은 경우에도 일부 관할 경찰들이 지역의 범죄자들과 유착되어서 발생한 범죄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좀 그런 식으로 과연 경찰에게 수사권을 이양했을 때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지적하는 그런 문제가 답습되지는 않을 것인가, 혹은 더 심해지지는 않을 것인가. 이런 이야기들을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라고 하면 검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민들이 희생양이 되는, 국민들만 날벼락을 맞는 결과가 될 수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는 집권을 했기 때문에 명분과 문제 인식을 넘어서 구체적인 해결책과 부작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민주당의 의견을 좀 들어볼게요.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 비교섭단체 5당 대표와의 오찬이 이재명 대통령이 가졌는데 거기서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을 건의했다고 하고요.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다고는 하는데 혁신당이 어쨌든 대선 이후에 계속적으로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띄우고는 있는데 대통령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는 않거든요. 어떤 이유가 있다고 보시나요?

[강성필]
일단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권한인 특별사면이라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사법부의 결정을 무력화시키는 헌법에 있어서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건 당연한 거고. 또 이전 정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과 관련해서 논란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면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조국 전 장관, 전 대표가 죄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도 지금 실형 2년을 받고 복역 중에 있고, 아내도 실형 4년 살았고 딸은 의사 면허가 취소됐고 아들은 학위가 취소됐고 친동생은 실형 3년을 살았습니다. 만약에 조국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을 하지 않았다면 검찰개혁에 앞장서지 않았다면 과연 이러한 멸문지화를 당했을까라는 의문에는 많은 국민들이 공감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적정한 시기가 됐을 때는 사면을 고려하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오직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리실 일이고 대통령이 할 수 없다라고 결정하면 할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또 대통령이 제가 국민 통합 차원에서 하겠다라고 하면 또 따르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대통령께서 민심을 잘 헤아려서 잘 결정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속보가 하나 들어와서요. 잠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출근시간대인데요. 서울지하철 2호선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신호 장애 문제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오전 7시 50분부터 지연 중이고 현재는 조치 중입니다. 서울대입구역의 선로 전환기에 장애가 생겼고 그로 인해서 수신호로 지금 대체를 하면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지하철 2호선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국민의힘의 입장을 들어보죠. 어제 김민석 총리 인준안이 통과되자마자 대통령이 이를 재가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박민영]
저희 입장에서는 인준을 해 주면 속된 말로 호구가 되는 그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죠. 왜냐하면 의혹이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요. 또한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어야 했는데 역대 헌정사 최초로 증인이 한 명도 없는 그런 인사청문회가 진행이 됐고 여당 국회의원들이 입법부의 구성원으로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구절까지 읊조리면서 오히려 후보자를 찬양하는 그런 부적절한 행태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청문회를 통해서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2억 원을 투자해서 매달 450만 원의 배추 배당금을 챙겼다고 하는, 사실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의구심들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되면서 오히려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기능을 못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지적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여당이 그런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것도 야당의 탓이라고, 여당이 야당을 탓하는 그런 촌극들이 계속 펼쳐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협의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여대야소 국면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조금 전향적으로 양보를 했어야 되는데 그런 폭넓은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겉으로는 통합을 얘기하면서 이렇게 되면 화전양면 전술을 펼치는 것밖에 되지 않는가 저희는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죠. 실제로 김민석 후보자가 임명되자마자 처음으로 했던 말이 폭정 세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것이 일단 내각의 총지도자가 됐기 때문에 더 이상 정치인이 아니거든요. 이제는 내각, 즉 정부를 이끌어야 할 가치중립적인 인사가 된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벌써부터 편가르기식으로 전 정권을 탓하는 행보를 한다고 하면 과연 야당의 입장에서 이런 여당을 무조건적으로 편 들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타당한가?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죠. 결과적으로 모든 정국의 주도권이 지금 민주당에 있기 때문에 책임 또한 민주당에게 있다라고 하는 것을 여당인 민주당이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총리로 취임은 합니다마는 들으신 것처럼 야당의 비판은 계속될 것 같거든요. 민주당 어떻게 보고 계세요?

[강성필]
야당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최근 한 3년간 제 개인적으로는 국민의힘이 가장 잘했던 일이 최근에 대통령이 국회에 오셔서 시정연설을 할 때 야당 의원들이 기립해서 악수도 하고 웃으면서 짧은 환담도 나누고 이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상당히 기뻐하셨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진짜 오랜 만에 여야가 그렇게 악수하는 모습 보인 것 아니겠어요? 그게 최근 3년간 제가 봤을 때 국민의힘이 가장 잘한 일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김민석 후보자가 다소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희도 한덕수 국무총리 때 9가지 쟁점 사안이 있었어요. 그런데 새 정부의 첫 번째 총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3시간 동안의 격론을 거쳤지만 결국에는 협조를 해 드렸거든요. 그래서 야당의 역할이 견제와 비판이지만 또 이럴 때는 속시원하게 한번 협조를 해 주셔야지 또 나중에 본인들도 우리가 이거 협조했으니까 이것도 양보해 주세요라고 할 명분이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치가 이렇게 주고받는 것이 있는데 이런 게 조금 아쉬웠다. 그런데 대통령이 국가의 주요정책에 대해서 치고 나가면 총리가 뒤따르면서 디테일하게 업무를 좀 살펴야 되거든요. 박 대변인 잘 아시겠지만 부처 간에 큰 사업에 있어서 서로 간에 성가를 내려고 하기 때문에 부처 간 업무 중복이나 갈등 조정을 총리가 잘 해 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국가의 상황이 제2의 IMF라고 할 정도로 너무나도 안 좋으니까 대통령이 이 국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빨리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협조를 해 줬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이왕지사 됐으니까 김민석 총리에게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앵커]
여야를 넘어서 의원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하겠다라고 총리가 어제 밝혔고요. 새벽 총리가 되겠다는 소감도 밝혔는데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강성필]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퇴근을 안 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위성락 안보실장 코피를 흘리고 또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서실은 병원에 실려가고 3일 동안 집에 못 갔다, 이런 사람들이 있고. 어떤 비서관은 집에 가는 출퇴근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야전침대 놔두고 일할 정도다라고 할 정도니 당연히 총리로서는 새벽총리가 돼서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죠. 그리고 대통령께서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백년 만년 일하는 것 아니잖아요. 주어진 임기 내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김민석 총리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진짜로 날마다 새벽에 나올 수는 없겠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국정을 대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상황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첫 비대위 공식 회의가 열렸는데 사무총장에 정점식 의원이 내정이 됐고요. 정책위의장에는 김정재 의원이 내정이 됐어요. 도로친윤당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박민영]
사실 친윤이라는 프레임 자체가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일 당시에는 당연히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것이 맞고요. 지금은 사실 대통령직에서 내려온 것을 넘어서 탈당까지 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비호를 할 필요도, 좀 과하게 비판할 필요도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라고 봐야겠죠. 저희가 100명 남짓한 의원들이 지금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 상당수, 절대 다수가 탄핵은 반대를 했었습니다. 정확히는 비상계엄은 단호하게 비판하고 반대를 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꼭 탄핵에 찬성하는 것이 대안이 되지는 않는다라는 측면에서 여러 절차적인 문제들을 지적하기도 했고요. 그런 절차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많이 공감하는 국민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와서 친윤, 반윤 또 탄핵의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를 내부에서 따지면서 자해를 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문제 해결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김은혜 정책수석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많은 우려들을 제기하면서 특히 외국인들의 부동산 취득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정책 대안들을 제시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건강한 야당으로 거듭나는 것이지 과거의 프레임에 갇혀서 찬반으로 나뉘는 것 자체가 국민들께 오히려 도리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지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인사라는 게 당의 혁신 방향을 보여주는 메시지이기도 한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강성필]
국민의힘 일이니까 저희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조금 부담은 있지만 기본적인 정당의 구색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조화롭게 당적을 나눠 가져야지 비수도권은 여론이 수도권과 다를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영남권에 지역구를 두신 의원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원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국회에서 중앙정치를 하지만 주말 가면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많이 듣잖아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역 주민들은 그 지역이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금 우호적이지 않은 지역이라고 하면 당연히 안 좋은 얘기 많이 들을 것 아닙니까? 그럼 당연히 올라와서 계속 반대할 것 아니에요. 하지만 수도권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이다라고 하면 물론 이재명 정부에게 부정적이기도 하지만 잘한 건 또 잘했다고 하시는 민심이 있거든요. 그러면 이것을 조화롭게 경청을 해서 또 당 운영에 반영해야 되는데 일방적으로 비수도권으로 치우치다 보면 수도권의 민심에 대해서 등외시할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역대 양당이 원내대표가 비수도권이었으면 당대표가 수도권이라든지 이렇게 구색을 맞춰왔거든요. 그래서 이런 차원에서 조금 우려되는 것이 있지만 위기를 잘 이겨낼 거라고 믿습니다.

[박민영]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인사와 공천 과정에서 경쟁이 있었어요. 그럴 정도로 친윤이라고 하기에는 권세를 누린 측면들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좀 프레임 공세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고요. 김은혜 정책수석부대표 같은 경우에도 분당, 수도권 의원이잖아요. 그리고 조은희 국회의원 같은 경우에도 일단 비대위원으로 합류를 하게 됐는데 마찬가지로 수도권 의원이죠. 또한 원외로 봤을 때도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도 포함이 됐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도 수도권 인사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말씀하신 것처럼 구색 맞추는 것도 중요한데 그런 측면들도 충분히 고려가 됐다고 저는 서로 하고요. 오히려 국민 다수의 니즈를 반영한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것에 거듭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와서 잠깐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야간 중서부 전선에서 MDL를 넘어온 북한 민간인 1명의 신원을 우리 군이 확보했다라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MDL 일대에서 우리 군이 1명을 먼저 확인을 해서 추적 감시해 왔고요. 정상적인 유도작전을 실시해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세부적인 남하 과정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고요. 합참에서 오늘 오전 간략한 내용을 잠시 뒤면 발표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군이 어젯밤 중서부 전선에서 남하하는 북한 민간인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정국 이슈 오늘 두 분과는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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