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현관 출입해야 출석"...김건희, 조금 전 퇴원

특검 "현관 출입해야 출석"...김건희, 조금 전 퇴원

2025.06.27.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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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허용해 달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 요구에 내란 특검은 청사 현관을 통과하지 않으면 출석으로 보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도 휠체어를 타고 조금 전 퇴원했는데 병원에서는 퇴원을 돕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내일 출석 방식을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는데,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 요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고요?

[기자]
내란 특검은 조금 전 브리핑을 열고 강경한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윤 전 대통령이 현관으로 들어오지 않은 채 앞에서 대기하는 건 출석으로 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특검은 아직 윤 전 대통령 측은 지하주차장 출입 요청을 거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출석 불응으로 간주되는 상황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윤 전 대통령 지위에 비췄을 때 그러지 않을 걸 믿는다고 윤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출석을 전제로 대통령 경호처와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은 나왔습니까?

[기자]
조금 전 내란 특검의 브리핑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일단 비공개 출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고수한 채, 내일 예정된 소환 시각에 청사로 나와 현장에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내일 조사에는 김홍일, 송진호, 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던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 때와 달리 윤 전 대통령이 아는 부분을 진술할 거란 입장도 전했습니다.

양측의 신경전이 아직 끝난 게 아닌 상황이어서 내일 실제 조사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조사는 언제 이뤄질지도 관심인데, 김 여사 오늘 퇴원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김건희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을 퇴원했습니다.

안경에 마스크를 쓴 김 여사는 휠체어를 탄 상태였습니다.

퇴원 당시엔 내일 내란 특검의 소환 조사를 통보받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 퇴원을 돕는가 하면 휠체어를 미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퇴원을 앞두고 김 여사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청에 성실히 응하겠다면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의자를 소환할 때 수사기관은 인권보호수사규칙 등 훈령과 법령들을 지켜야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특검 측은 아직 김 여사 측에 출석을 요구한 건 없다면서도 원칙에 따라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영상기자 홍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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