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승진 명단에 없어?"…시장실 문 부수며 분노한 충주시 공무원

"왜 나는 승진 명단에 없어?"…시장실 문 부수며 분노한 충주시 공무원

2025.06.27.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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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승진 명단에 없어?"…시장실 문 부수며 분노한 충주시 공무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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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청 6급 공무원 A씨가 승진 누락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7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 55분경 충주시장실 문을 발로 차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컴퓨터와 프린터 등 집기들을 던지거나 손으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비서실과 응접실에서도 난동을 부렸으며, 잠겨 있던 시장 집무실까지는 진입하지 못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가까이 오면 시너를 뿌리겠다"며 위협했으나, 실제 인화물질은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발표된 6급 보직 발령 대상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진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당시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보직 발령에서 제외된 데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이며, 경찰에 체포됐으니 직무에서 배제하고 수사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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