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산에서 경찰과 13km 추격전...순찰차 6대 충돌

[앵커]
오늘(17일) 새벽 경기도 안산시 도심에서 50대 운전자가 경찰과 13km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 운전자는 난폭 운전을 이어가다 순찰차 6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는데, 경찰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약물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당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저희 YTN에서 단독 입수한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검은색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도로를 역주행합니다.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해가며 아슬아슬한 질주를 이어갑니다.

순찰차가 이 차량 앞에서 속도를 줄여가며 멈춰 서도록 유도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옆으로 피해 쏜살같이 도주합니다.

결국, 도로 한복판에서 순찰차 여러 대가 이 차량을 둘러싸고 50대 여성 운전자 A 씨를 체포하면서 추격전은 4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오늘(17일) 새벽 6시 반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도주 차량은 출동한 순찰차 10대 가운데 6대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는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추격전은 어떻게 시작한 거죠?

[기자]
네, 첫 신고는 오늘 새벽(17일) 3시 50분쯤 시화 나들목에서 접수됐습니다.

한 운전자가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밖에서 배회하며 떨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A 씨에 대한 보호 조치를 위해 1시간 40분에 걸쳐 대화를 시도했지만, A 씨는 갑자기 차를 몰고 도주하기 시작했는데요.

시화나들목을 빠져나와 남안산 나들목을 거쳐 안산 도심 일대를 돌며 13km가량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는 A 씨를 상대로 약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취재기자 : 정현우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이현정 (kimdaege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