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윤, 12일 경찰 출석 안 할 것"

경찰이 자신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이 '망신주기식 출석 요구'라며 윤 전 대통령이 경찰에 직접 나가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서면으로 언제든 상세히 답변하고 경우에 따라 방문조사도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내일(11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경호처 직원들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이뤄진 만큼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요구하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어제(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6차 공판기일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범죄가 성립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소환을 통보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변호사는 체포 시도를 저지하는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게 객관적인 사실이라고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자신의 체포를 저지하고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12일 출석해 조사받으라며 2차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