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86회] 신경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수전증의 원인과 치료법'

[메디컬 인사이트 86회] 신경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수전증의 원인과 치료법'

2025.05.30.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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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5월 30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권도영 (고대안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권도영 : 안녕하세요. 신경과 전문의 권도영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손이 떨리는 증상이죠. 수전증에 발생하는 이유와 그 종류 그리고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식사를 할 때나 글씨를 쓸 때 그리고 긴장을 할 때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떨리는 손. 우리는 이런 증상을 수전증이라고 부르는데. 노화 현상 중 하나인 손 떨림 증상은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과 근긴장이상증의 증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갑상선의 이상과 간 기능 이상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발생한다.또한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본태 떨림으로 발생하기도 한다는데. 국내 40세 이상 인구의 약 4%가 경험하는 수전증 수전증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떨림이란?]
◆ 권도영 : 떨림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떨림이 어떤 상황인지를 우리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떨림은 결국은 내 몸의 근육의 수축에 의한 움직임의 결과인데요. 병원에 오셨을 때 저희가 보는 떨림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내 몸이 규칙적이고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근육이 움직여지는 결과를 보이는 경우를 떨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내가 떨리는 증상이 불편해서 병원에 오시면 병원에서는 보통 감별 진단을 우선적으로 하게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가 ‘떨린다’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의학적으로는 떨림이 아니고 다른 질환인 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예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저희가 설명할 증상은 근간대성 경련입니다. 갑자기 몸이 움찔움찔하거나 갑자기 근육에 힘이 빠지는 경우를 근간대성 경련이라고 하는데요. 떨림처럼 물결치듯이 부드럽게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갑자기 근육이 튀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떨림과는 전혀 다른 근간대성 경련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가끔씩 우리가 피곤하게 되면 근육에 국소적으로 내 근육이 꿈틀꿈틀하는 움찔거리는 느낌을 느끼실 수가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는 저희가 근육 파동이라고 하는데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움직이면서 근육이 수축을 하는 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말하는 떨림과는 조금 다른 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가 무도증이라고 하는 병을 감별을 해야 되는데요. 무도증은 보통 우리가 무도회장에 간다라고 할 때 말하는 것처럼 온몸이 춤을 추는 것처럼 흐느적흐느적 움직이는 겁니다. 저희가 낙지나 문어의 움직임을 보면 무도증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떨림이 아닌 다른 병들을 먼저 감별을 해야 되는 이유는 떨림이 아닌 다른 병들은 전혀 검사도 다르고 예후도 다르고 그 후에 치료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떨림이 맞는지를 접근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단계가 되겠습니다.

[정상 떨림 vs 병적 떨림]
◆ 권도영 : 네 그러면 우리가 떨림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실 겁니다. 그런데 원래 떨림은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우리가 보통 긴장을 하거나 크게 두려움이 생겼거나 무서운 것을 경험했거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면 손이 떨리게 되는 경우를 많이 느끼셨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후덜덜 떨린다’라는 표현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우리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긴장을 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이유가 우리 내 몸의 자율신경 중에서 교감신경이 기능이 올라가게 되면서 심장이 떨리고 손이 같이 떨리는 경우가 돼 있고요. 긴장을 할 때 몸을 떠는 거는 내 근육의 긴장도를 풀고 그 다음에 다음에 일어날 어떤 일에 대해서 내가 빨리 반응할 수 있도록 몸을 준비하는 내 몸을 보호하는 본능적인 증상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긴장할 때 떨리는 건 자연스러운 거죠. 그것은 질환이 아닙니다. 하지만 병적으로 떨리는 경우가 있고요. 그런 경우는 우리가 질병으로 분류를 해서 이제 치료를 하고 검사를 하는 카테고리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런 병적 떨림의 경우에는 병이 지속적으로 지속이 되거나 아니면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이 생기거나 병이 내 몸의 한쪽에만 생기는 비대칭으로 발생을 하거나 점차적으로 진행하는 양상을 보일 경우에는 질병으로 분류를 할 수가 있게 되겠고요. 치료를 하는지 여부는 내가 일상 생활을 하는 데 불편한지 여부에 따라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수전증의 진단]
◆ 권도영 : 그러면 내가 만약에 손이 떨려서 혹은 몸이 떨려서 병원에 오면 병원에서는 어떤 것들을 확인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의사가 제일 먼저 보는 건 이 환자가 어디가 떨리는지입니다. 손이 떨리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몸통이 떨리거나 다리가 떨리거나 아니면 목이나 목소리가 떨리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몸을 살펴보면서 어느 부위가 떨리는지를 확인을 하게 됩니다. 몸의 중심을 기준으로 해서 오른쪽과 왼쪽 중에 어느 쪽에서 떨리는지, 양쪽이 떨리는지 양쪽이 다 떨린다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더 떨리는 쪽이 있는지를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두 번째로 살펴보는 것은 어떤 상황에 떨리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이라 하는 것은 우리가 가만히 힘을 빼고 있을 때 떨리는지 아니면 어떤 자세를 취하거나 어떤 물건을 잡는 등의 활동을 할 때 떨리는지 그것에 따라서 병 자체를 다르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설명에서 확인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세 번째는 얼마나 빠르게 떨리는지에 대한 빈도 즉 주파수입니다. 이 빈도가 왜 중요하냐 하면 질병 자체의 고유값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빠르게 떨리는지 평가를 해서 이 사람이 어떤 병으로 생각할 수 있는지를 저희가 접근을 하게 되는데요. 바꿔서 설명을 드리자면 결국은 얼마나 빠르게 떨리는지에 따라서 질환의 감별 진단에 사용을 하게 됩니다. 네 번째는 손이 떨리는 진폭입니다. 얼마나 크게 많이 떨리는지에 대한 이야기고요. 이 부분은 우리가 수시로 변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게 잠만 못 자도 많이 떨릴 수가 있고요. 커피만 많이 마셔도 더 떨릴 수가 있고 긴장만 하더라도 더 많이 떨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진폭은 수시로 상황에 따라 변화가 되기 때문에 병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약물이나 여러 가지 치료를 한 이후에 치료 효과가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평균 값을 보고 판정을 하게 되는 면에서는 진폭을 평가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라고 생각할 수가 있겠습니다.

[수전증의 원인]
◆ 권도영 : 그러면 우리가 수전증은 도대체 뭐가 잘못돼서 생기는 건지 궁금하실 겁니다. 실제로 수전증은 내 몸에 어느 곳에 이상이 있어도 발생이 가능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례로 접근을 드리면서 제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생리적으로 떨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것들이 조금 과다하게 떨리게 되는 증가된 생리적 떨림에 대한 말씀을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27살 남자였고요. 보통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분입니다. 하지만 그분이 말씀하실 때 보면 취업을 위한 면접을 하거나 미팅을 할 때 같이 내가 정신적으로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손이 심하게 떨려서 아주 위축이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경우는 실제로 필요하다면 약을 드실 수도 있겠지만 먼저 저희가 접근하는 방법은 평상시에 내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명상을 하거나 아니면 호흡 내 호흡법을 통해서도 떨림이 많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호흡이라 하는 건 내 온몸의 긴장을 쭉 빼고 몸에 힘을 빼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우리가 ‘Deep Breath’라고 하죠. 깊은 호흡을 하면 우리가 맥박수가 떨어지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고 그로 인해서 굳이 약을 먹지 않더라도 일상적인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떨림이고요. 그다음에는 이차성 떨림이라고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우리가 술이 대표적인 예시가 될 텐데요. 손이 떨리는 분들이 이상하게도 술을 드시게 돼서 술이 어느 정도 몸에 들어가면 손이 덜 떠는 것을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술이 깰 때쯤이 되면 그 손떨림이 더 심해집니다. 그런 경우에 환자들이 많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술 기운이 내 몸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저용량의 술을 계속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다 보면 문제가 장기적으로는 물질 중독이 되는 거죠. 그래서 알코올 의존증이 생기시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다른 치료를 하고 떨림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고 일단은 알코올에 의존이 되는 상황을 치료하시는 것이 1차 치료가 되겠고 술만 줄이시더라도 전체적인 떨림에 양상이 많이 바뀌는 것을 볼 수가 있어서 이런 원인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제거해내는 것이 먼저 접근이 되겠습니다. 그다음 말씀드릴 것은 약재입니다. 환자분이 손이 떨려요라고 말씀을 하셔서 저희가 떨림에 대한 것을 물어본 다음에 가장 많이 반드시 물어봐야 되는 부분은 어떤 약을 드시는지입니다. 우리가 소화가 안 돼서 먹는 소화제 중에서도 일부 약재들은 손을 떨릴 수가 있고요. 우리가 불안하거나 우울하거나 해서 드시는 항정신병 약물 중에서도 손을 떨 수 있는 약재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일단은 손을 떤다라고 했을 때 병원을 찾아가실 때에는 내가 현재 드시고 있는 약이 어떤 것들인지를 반드시 가지고 가서 처음에 점검을 하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그다음부터 정말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해야 되는 게 뭐가 있냐라고 말을 하면 첫 번째는 혈액 검사입니다. 대사성 떨림을 감별하기 위해서인데요. 일단은 제일 많은 떨림의 2차 원인은 갑상선 항진증입니다. 보통 40세 이하에서 손이 아주 빠른 속도로 미세하게 떨림이 있고 글씨를 쓰거나 밥을 먹을 때 약간 미세하게 내가 느끼는 떨림을 있으시다면 저희는 반드시 갑상선 검사를 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저혈당에 의한 떨림입니다. 우리가 특히 당뇨 환자가 많이 있겠지만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시는 분들은 내 혈당이 떨어질 때 물론 배가 고프고 어지러울 수 있겠지만 손이 떠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병원을 방문하셨을 때 혈액 검사를 통해서 내가 내당능장애나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한번 검사를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중요한 피 검사는 구리 대사입니다. 내 몸에서 구리를 대사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손을 떨 수가 있는데요. 이때의 특징은 특히나 50세보다 젊은 분에서 손만 떠는 게 아니라 전신이 다 떨릴 경우에는 구리대사에 이상이 있는 질환을 감별을 해야 되기 때문에 피 검사를 할 때 손 떠시는 분들은 평소에는 일반적으로 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구리대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간이나 콩팥 이상에 대한 검사를 하기도 하는데요. 아시는 것처럼 우리가 간이나 콩팥은 내 몸에서 독성 물질들을 제거해내는 필터 역할을 하는 내장 기관입니다. 그런데 간이나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가 체내에 미처 걸러내지 못한 독성 물질들이 남아 있게 되고요. 그런 물질들이 뇌로 올라가게 돼서 신경에 영향을 주게 되면 손을 떨게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떨려서 오시는 분들은 병원에서 피 검사를 하자라는 말씀을 드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다음에 감별을 해야 되는 것은 뇌에 있는 구조 이상입니다. 뇌 구조에 이상이 있는 경우 즉 뇌졸중이나 뇌종양 같은 뇌 질환 때문에도 떨림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어떤 위험 사인들이 동반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꼭 받으시고 나중에 필요할 때는 MRI를 시행하게 됩니다.

[위험한 떨림 증상]
◆ 권도영 : 그러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머리 영상이나 정밀 검사를 해보아야 되는 위험한 떨림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비대칭 떨림입니다. ‘내 몸의 중심을 기준으로 해서 한쪽에 유난히 심한 떨림이 유발이 된다’라고 하면 저희가 위험한 떨림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뭔가 밥을 먹고 움직일 때 떨리는 것보다 오히려 가만히 힘을 빼고 있을 때 떨리는 안정 떨림은 위험한 병의 징후일 수가 있습니다. 수전증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손을 가장 많이 떨기 때문인데요. 손이 아니고 다리를 떨게 된다라고 하는 경우에도 뭔가가 이상한 뭔가 2차적인 원인이 있는 위험 떨림의 증상으로 볼 수가 있고요. 우리가 떨리는 빈도, 속도가 중요하다라고 했었는데 오히려 떨림이 진폭이 너무 크면서 천천히 떨리게 되면 너무 느리게 떨리는 떨림도 뭔가 뇌에 구조적 이상이 있겠구나를 생각하게 되는 위험한 떨림의 증상입니다. 그것 외에도 너무나 갑작스럽게 생겼다든지 아니면 이런 떨림의 증상이 지속이 계속되고 없어지지 않으면서 점차 점차 나빠지는 경우에는 위험한 떨림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신경학적 검진을 해봐야 되는 이유는 다른 신경 증상 즉 마비나 균형을 못 잡는 실조증, 그리고 보행이 갑자기 이상해지는 경우, 그리고 감각이 남의 살 같거나 아니면 오히려 저리는 증상 같은 감각 신경을 동반하는 떨림이 있는 경우에는 머리 검사를 해봐야 되는 위험한 떨림의 증상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태 떨림 vs 파킨슨 떨림]
◆ 권도영 : 병적 떨림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대표적인 떨림은 본태 떨림과 파킨슨 떨림이 가장 대표적인 떨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누구나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질환이고요. 각각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생 상황은 본태 떨림은 활동을 할 때 내가 팔을 움직일 때 떨리게 되고요. 파킨슨 떨림은 가만히 있을 때 힘을 빼고 가만히 팔을 내려놓았을 때 떨리게 됩니다. 떨림의 빈도가 질병의 고유 값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본태 떨림은 조금 빠르게 떨립니다. 그래서 7~12Hz 정도의 속도로 떨린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파킨슨의 떨림은 조금 느립니다. 그래서 4~6Hz 정도의 떨림의 속도로 떨리게 된다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본태 떨림 같은 경우는요 대칭적으로 떨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른쪽 왼쪽이 거의 비슷하게 떨리게 되고요. 파킨슨 떨림에 같은 경우는 한쪽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어느 한쪽이 확연하게 더 떨리는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내 몸에서 어느 부위가 떨리는지를 나눠보자면 본태성 떨림 같은 경우는 목, 머리가 떨리거나 목소리가 떨리거나 아니면 손이 떨리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파킨슨의 떨림은요 머리를 떠는 것보단 오히려 턱을 떨게 됩니다. 턱을 덜덜덜 떨고 있는 경우가 파킨슨이 많고 손은 당연히 떨리겠지만 파킨슨 병은 다리도 떨리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 대표 떨림을 이렇게 표를 가지고 비교를 한다면 구별하시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태 떨림과 파킨슨 떨림의 치료]
◆ 권도영 : 그러면 본테 떨림은 어떻게 치료를 해야 될까요? 본태 떨림이 있으면 무조건 치료를 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본태 떨림이 있다 하더라도 필요 여부에 따라서 치료제를 쓸지 말지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 부분은 물론 담당 의사 선생님하고 상의를 하셔야 되겠지만 내가 떨림은 있지만 본태 떨림을 가지고 있지만 생활에 불편이 없고 그것 때문에 사회적으로 활동을 하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다라면 사실은 약을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에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무조건 매일 몇 번씩 먹는 약이 아니고 내가 필요할 때만 먹는 식으로 안내를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팅을 하거나 어떤 선을 보거나 할 때만 너무 많이 떨려요’라고 하는 분들은 어떤 중요한 이벤트가 있기 1시간 전에 약을 드시고 나가면 훨씬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약을 먹어서 예방이 되거나 진행을 늦추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할 때만 드시는 걸로 안내를 드리는 경우가 많고요. 하지만 또 많은 분들은 매일 드시긴 합니다. 이런 경우는 어떤 경우냐 하면 떨림이 하루 종일 지속이 되거나 아니면 증상 자체가 너무 심하신 분들은 증상을 좀 확 가라앉혀주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약을 드시고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 어떤 약을 써야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차 치료제는 베타 차단제라고 하는 혈압을 낮추는 약재입니다. 두 번째는 프리미돈이라고 하는 항경련제입니다. ‘어 떨린다 그랬는데 나는 왜 고혈압 약을 처방해 주셨나요?’ 혹은 ‘왜 경련 약을 줬나요? 내가 경련 환자인가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아닙니다. 한 가지 약이어도 여러 가지 목적에 의해서 쓸 수가 있기 때문에 본태 떨림 환자한테 쓰는 베타 차단제나 프리미돈 같은 경우는 떨림을 잡기 위해서 쓰는 거지 혈압을 낮추거나 경련을 안 하게 하는 목적으로 쓰는 약재는 아닌 것은 조금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이면서 내 몸에서 신경 세포들이 손상이 돼서 도파민이라고 하는 물질을 잘 못 만드는 거기 때문에 보통은 도파민을 공급해 주는 치료가 파킨슨병 치료의 기본을 이루게 되겠고요. 반면에 이제 떨리는 것만 잡기 위해서 특화된 약재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부분은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항콜린제라고 하는 약재입니다. 하지만 한 콜린제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동반될 수 있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을 할 때는 무조건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위험인자를 고려해서 득과 실을 따져서 처방해야 되는 약이어서 담당 선생님들과 상의를 해 보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런 것들도 많이 궁금해 하십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 수전증이 있었는데 그러면 나중에 나이가 들면 파킨슨이 되나요?’라고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기본적인 개념으로는 본태 떨림이 오랫동안 있었다고 해서 파킨슨 병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넘어가는 환자가 있습니다. 본테 떨림이 파킨슨으로도 잘 넘어갈 수 있는 고위험 환자들이 있는데 두 가지 경우에 우리가 의심을 하고 관찰을 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냐 하면 일단은 본태 떨림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몇십 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넘어갈 확률이 높다라고 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본태 떨림 중에서도 어느 한쪽이 유달리 더 떠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걸 저희가 비대칭 떨림이라고 하는데 ‘비대칭 떨림이 있고 오래 지속되는 본태 떨림은 나이가 드신 후에 60살, 70살 이후에 파킨슨 병이 생길 확률이 일반인보다 약 20배까지도 높다’라고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병원을 찾으셔서 전문의한테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하는 것처럼 내 몸의 상태를 평가해 보시는 걸 권고드립니다.

[수전증의 수술]
◆ 권도영 : 떨림에 대한 수술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뇌심부 자극술이라고 하는 수술이고요. 두 번째는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라고 하는 수술입니다. 뇌심부 자극술은 우리가 떨리는 뇌의 위치가 있다고 그랬죠. 그런데 떨리는 환자분들은 정상과는 다른 뭔가 이상한 파형이 나오는 시그널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찾아내서 전기 자극침을 집어넣는 겁니다. 그래서 머리를 여는 수술을 하셔야 되고요. 그 자극에다가 전기 자극을 주면서 잘못되어 있는 시그널을 바로잡는 그런 수술이 뇌심부 자극술입니다. 침습적으로 머리를 열고 수술을 해야 되긴 하지만 만약에 문제가 있을 경우는 제거를 해버리면 되는 그런 다시 돌이킬 수도 있는 수술인 점이 조금 다른 점이고요. 최근에 나온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라고 하는 건 MRI를 보면서 떨림을 유발하는 뇌 부위를 초음파로 밖에서 열을 가해서 태워버리는 겁니다. 수술을 할 당시에는 머리를 열거나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기는 하지만 뇌 부위를 열을 가해서 파괴를 하는 거기 때문에 이거는 돌이키지는 못하는 수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떨리는 환자가 약을 먹기 싫어서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장단점을 따지면서 과연 수술이 더 얻을 것이 많은 분들에 있어서는 선택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다라는 부분을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메디컬AI Q&A]
◆ 권도영 : 네 시청자들께서 수전증하고 관련해서 저에게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하나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Y-ON (AI 앵커) : 수전증의 원인을 찾으려면 MRI 검사는 필수인가요?

◆ 권도영 : 네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에서는 수전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머리 MRI 검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앞에 설명드린 것처럼 위험한 떨림의 증상이 있거나 국소적인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뇌에 병변 혹은 어떤 뇌의 이상을 감별하기 위해서 MRI 혹은 뇌파 같은 기능성 검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 선생님들과 상의를 하시고 검사 여부를 결정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Y-GO (AI 앵커) : 수전증 환자에게 뇌 영양제가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부모님이 수전증을 앓고 있다면 뇌 영양제 복용으로 수전증 예방이 가능할까요?

◆ 권도영 : 네 뇌 영양제가 어떤 질환에 대한 예방을 하거나 치료를 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닙니다. 특히나 수전증은 내가 증상이 있을 때 대증적 증상에 맞추어서 약을 써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병이고요. 우리가 어떤 약을 쓴다 하더라도 떨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을 하거나 병이 진행하는 것을 멈출 수 있는 약재는 없습니다.

◇ Y-ON (AI 앵커) : 며칠 전부터 엄지손가락만 떨렸다 멈췄다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도 수전증인가요?

◆ 권도영 : 제가 떨림 환자가 왔을 때 ‘정말 떨림인지부터 봐야 된다’라고 말했었는데요. 지금 질문 주신 분의 질문은 들어봤을 때에는 떨림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떨렸다 멈췄다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보통은 인대나 근육에 이상이 있어도 그럴 수가 있고요.떨림의 양상은 정의 자체가 규칙적으로 리듬을 가지고 떨리는 거기 때문에 떨렸다가 멈췄다가 반복이 되는 엄지손가락은 단기간 갑자기 생겼고 너무 단기간만 있다면 조금은 경과를 보실 필요가 있겠고요. 이런 것들이 좀 사라지는지를 보려면 손을 좀 마사지를 해 주시고 손 좀 스트레칭 같은 것도 많이 해보시고 손을 좀 쉬게 해 주시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이 되고 엄지 손가락만 있던 것들이 다른 손가락 혹은 팔목까지 떨림이 지속이 되고 진행을 하는 것 같다라고 하면 그때는 병원을 찾아보시기를 권해 드리겠습니다.

◇ Y-GO (AI 앵커) : 수전증을 보톡스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던데 사실인가요?

◆ 권도영 : 네 아주 일부 환자에서는 수전증을 보톡스 주사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본태 떨림 환자에서도 약물 치료가 없을 때 수술을 할 수가 있지만 수술 외에 또 하나의 할 수 있는 치료 중에 하나로 보톡스 치료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효과가 많이 제한적입니다. 떨리는 환자들 중에서 근긴장 이상 떨림이라고 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본태 떨림과는 다르게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2차적으로 떨리는 병이 있거든요. 그런 근긴장 이상 떨림의 환자의 경우에는 약보다 오히려 보톡스 주사가 1차 치료제로 사용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톡스 주사로 모든 수전증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어떤 질환인지에 따라서 보톡스 치료가 아주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권도영 : 떨림은 그리고 수전증은 남의 눈에 보이는 양성 증상이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고민과 사회적인 위축을 하시게 됩니다. 하지만 질환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하고 계시고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우리가 증상 완화는 당연히 이루어지는 거고요. 삶의 질도 상승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의 안정과 긍정적인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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