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구속 기로 선 남성, "죄송합니다" 수차례 반복
중앙지법, 공갈 등 혐의 남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휴대전화 등 자료 확보…사실관계 파악 중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밤 결정 전망
중앙지법, 공갈 등 혐의 남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휴대전화 등 자료 확보…사실관계 파악 중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밤 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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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남녀가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7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마스크를 쓴 운동복 차림의 여성이 양팔이 붙들린 채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내내 땅 쪽을 쳐다보던 여성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협박을 공모했느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
(여전히 임신했다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
(협박 공모하신 거 맞을까요?)
"아니요."
여성과 함께 구속 갈림길에 섰던 남성은 법원을 빠져나오는 길에 여러 차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윤 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협박해 3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 씨는 실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씨와 교제하며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해진 윤 씨는 지난 3월 손 선수 측에 접근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손 선수 측 고소장을 접수하고,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을 체포한 뒤 거주지를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초음파 사진이 조작됐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앞서 손 선수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일당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 사실인 만큼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할 거란 입장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정진현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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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남녀가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7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마스크를 쓴 운동복 차림의 여성이 양팔이 붙들린 채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내내 땅 쪽을 쳐다보던 여성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협박을 공모했느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
(여전히 임신했다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
(협박 공모하신 거 맞을까요?)
"아니요."
여성과 함께 구속 갈림길에 섰던 남성은 법원을 빠져나오는 길에 여러 차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윤 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협박해 3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 씨는 실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씨와 교제하며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해진 윤 씨는 지난 3월 손 선수 측에 접근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손 선수 측 고소장을 접수하고,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을 체포한 뒤 거주지를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초음파 사진이 조작됐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앞서 손 선수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일당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 사실인 만큼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할 거란 입장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정진현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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