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이대용 (중앙대병원 소아소화기 영양분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대용 : 안녕하세요. 소아소화기 영양분과 전문의 이대용입니다. 다양한 원인과 함께 아이들이 만성적으로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이러한 소아 청소년 만성 복통과 위장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입니다.
◇ 박상훈 성우 :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 자주 배가 아프다는 아이, 복통을 호소하지만 확실하게 어디가 아픈지 설명하지 못하는 아이, 무언가 하기 싫을 때 특히 밥 먹을 때가 되면 배가 아프다는 아이. 부모의 입장에서는 꾀병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소아 만성 복통의 가능성이 높다. 소아의 만성 복통은 열 명 중 한 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 기능성 위장관 질환일 경우 검사 과정에서 10~15% 정도만 발병 원인을 찾을 수 있고 대부분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소아 청소년 사이에서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소아 청소년의 만성 복통과 위장관 질환의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복통의 이해]
◆ 이대용 : 먼저 복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복통은 배에 생기는 통증입니다. 영어로 얘기하면 저희가 쉽게 ‘abdominal pain’이라고 얘기를 하죠. 뭐 ‘colic’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주로 주관적인 증상을 호소할 수 없는 어린 영아들이 반복적으로 보챈다거나 할 때 ‘infantile colic’ 영아 산통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복통이라고 해서 꼭 배가 아픈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요. 우리가 음식을 입으로 삼키기 때문에 음식이 들어가는 구강부터 빠져나가는 항문까지 전체적으로 위장관 원인에 의해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복통이지만 가슴이 답답하다, 명치 끝이 아프다 그런 증상으로 오는 경우들이 많이 있고요. 때로는 그러다 보니까 심장 질환을 걱정하면서 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복통이 꼭 위장관 증상으로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도 다양한 간담췌 질환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고요. 신장을 비롯한 여러 가지 비뇨 생식기, 특히 여자아이들 사춘기의 경우에는 그런 여성 생식기 질환 같은 것을 의심을 해서 평가를 해야 될 필요도 있습니다.
[만성 복통의 분류]
◆ 이대용 : 복통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은 수일 이내에 시작된 복부의 통증을 이야기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분이나 혹은 수시간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소아청소년과 방문 환자의 한 5%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하고요. 원인은 아주 다양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급성 맹장염이라고 얘기하는 급성 충수돌기염과 같은 외과적 질환 혹은 급성 위장 간염, 궤양, 간담췌 질환 그리고 정확히 원인을 알기 어려운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대변이 많다’ 혹은 ‘가스가 많다’ 그런 식의 이야기를 듣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시간에는 주로 그렇게 짧은 급성 복통보다는 만성 복통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보통 4~16세 사이의 아이들 유아나 유치원을 다니는 유아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연령에서 주로 발생을 하고요. 정확한 기간을 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주일 이내에 그런 증상보다는 수주 혹은 2개월 이상 정상적인 활동에 영향을 주는 복통을 주로 만성 복통이라고 합니다. 국내 소아 청소년에서는 보통 10% 정도에서 만성 복통을 앓고 있다고 하고요. 하지만 이 중에서 10~ 15%에서만 어떤 기질적인 원인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그외 대부분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과 관련된 복통으로써 저희가 흔히 ’functional pain’이라고 기능성 복통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기능성 복통은 만성 복통의 경우에 어떤 기질적인 질병일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우에 기능성 복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만성 복통의 증상]
◆ 이대용 : 이제 진료실에 오셨을 때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진짜 아픈가 여부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아픈 것 자체는 아이가 꾀병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때로는 ‘아이들한테 어떤 이차적인 이득을 주지 말아라’ 이제 그런 얘기를 들으시면서 꾀병과 오해하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도 아프다고는 하는데 약을 먹으면 잠깐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학교에서 아파서 보건실에 있는데 집에 오면 좋아지고 그런 것 때문에 ‘혹시 아이가 안 아픈데 어떤 꾀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먼저 물어보시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아이가 꾀병인지 아닌지 그런 걸 보는 것보다는 중요한 건 이 복통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는 복통인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그럼 어떤 경우에 우리가 의미 있는 복통인지 먼저 증상을 좀 알아볼까 합니다. 교과서적인 내용을 조금 보려고 하는데요. 물론 여기 있는 증상들이 모두 한 가지, 두 가지 그런 증상들이 있다고 그래서 다 의미 있다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배가 아파서 밤에 자다가 깬다거나 아니면 아파하는 게 보통 배꼽 주변이 아닌 배꼽에서 먼 부위 오른쪽 윗배가 아프다거나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거나 보통 구토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토 같은 경우도 어쩌다가 한두 번 하는 그런 구토가 아니라 피를 토하는데 담즙이 나온다거나 피가 나온다거나 주기적으로 너무 자주 한다거나 그런 의미 있는 구토 혹은 자꾸 이유 없는 열이 난다거나 먹는 걸 못 먹는다거나 야간에도 화장실을 가서 설사를 하려고 깬다거나 뭐 혈변을 본다거나 아이가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빠진다거나 혹은 성장 지연, 사춘기 지연 같은 게 있다거나 또는 어떤 의미 있는 위장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보통 우리가 의미 있는 증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진찰 소견들은 제가 진찰을 해서 전문의에 의해서 판단이 되는 소견들이지 부모님들이 한두 가지 의심된다고 그래서 너무 과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만성 복통의 검사]
◆ 이대용 : 그렇다면 소아 청소년 만성 복통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게 될까요? 소아 청소년에서 만성 복통이 있을 경우에는 우선적으로는 힘들지 않은 검사들 초기 검사들을 먼저 진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하는 것이 우리가 보통 빈혈 수치를 포함한 일반적으로 CBC라고 하는데요. 거기서 이제 빈혈 수치가 낮다거나 그런 경우에는 어디 장에 출혈이 의심된다거나 흡수가 문제가 된다거나 그런 것들을 의심하기 위해서 하는 경우들이 많고요. 또 간 수치 같은 경우 간 수치나 황달 수치 같은 것을 보면서 간담도 쪽에 질병을 의심할 수가 있습니다. 복부에는 위장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장이나 방광이나 그런 비뇨기계 혹은 생식기계 질병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소변 검사를 통해서 신장과 방광의 어떤 염증을 확인할 필요도 있습니다. 대변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위장관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장 대변에서 피가 나온다거나 대변에서 염증이 진행이 되면서 대변 염증 수치가 올라간다거나 그런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복부 초음파를 원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어떤 구조적인 이상이라거나 급성 염증이나 신장 질환이나 간담도 질환들을 확인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제 앞에서 진행했던 어떤 스크리닝 검사 혹은 증상이나 진찰 소견에서 기질적 질환 ‘어떤 질병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이 들면 이제 우리가 침습적인 혹은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을 합니다. 위장관 조영술 혹은 추가적인 혈액 검사를 할 수도 있고요. 예를 들면 뭐 헬리코박터나 그런 질병들을 의심해서 좀 더 확인하기 위한 확진하기 위한 추가적인 검사들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아이들의 그런 위장관 내시경을 하실 수 있는 전문의 선생님들도 많이 계셔서 아이들 어린아이들에서 내시경 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검사가 필요한지 정확하게 병력을 물어보고 진찰하는 것입니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분류]
◆ 이대용 : 특별한 질병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과 관련된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이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위장관 질환과 관련해서 국제적으로 저희가 이제 그런 criteria를 진단 기준을 나눈 그런 기준들이 있는데요. 거기서 소아 청소년의 이런 기능성 위장관 질환 특히 복통과 연관돼서는 크게 기능성 소화 불량, 과민성 장증후군, 복성 편두통 그리고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이 명시되지 않는 기능성 복통 이렇게 4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
◆ 이대용 : 먼저 저희 환자 증례를 한번 보겠습니다. 17세 남자 아이였고요. 아이는 고등학교 들어간 이후부터 한 1년 정도 배가 아프다고 그러면서 왔습니다. 아픈 위치는 보통 배꼽 주변 혹은 왼쪽 윗배 명치 그런 데가 아프다고 했었고요. 최근에 좀 더 나빠져서 최근에는 보통 1시간 이상도 배가 아프다고 그러면서 왔습니다. 당연히 약을 먹어도 호전이 없고 그런데 또 어쩔 때는 기다리다 보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대변의 경우에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대변이 묽은데 음식을 조절하면 또 변이 그렇게 나쁘지 않고 밤에는 또 잘 자고 체중이 빠지거나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이제 여러 몇 가지 검사를 진행은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제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요.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는 진단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보통 쉽게 얘기하면 그냥 장이 예민하다 영어로는 저희가 irritable bowel syndrome 혹은 IBS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과민성 장증후군의 경우에는 만성 복통과 그리고 대변에 이상이 동반되었는데 그런 경우에 어떤 질병이 아닐 때 우리가 진단명을 붙일 수 있는 기질적인 질병이 아닐 때 과민성 장증후군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경우에도 변비가 있는 타입 혹은 설사가 주증상인 타입 뭐 둘 다 동반한 타입 그리고 또 그런 것들이 약간 애매한 타입 그런 식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제 그러면은 그런 과민성 장 증후군이 얼마나 되는지 하지만 파악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어떤 객관적인 검사가 어렵고 아이들이 주관적인 증상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정확한 파악은 어려운데요. 그래도 뭐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국내에서 한 15%에서 20% 정도 된다고 합니다. 또 이런 과민성 장 증후군을 포함한 그런 다양한 기능성 복통의 원인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계속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원인이 한 가지,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원인을 우리가 알기는 어려운데 다만 출생 이후에 항생제를 포함한 어떤 약물을 쓴다거나 또는 우리가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감염성 질환이 생긴다거나 하는 그런 어떤 환경적인 변화 때로는 유전적 소인 제가 외래에선 ‘체질입니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우유를 많이 먹으면 우유, 탄수화물 이제 유당 같은 게 들어가면 설사를 많이 하거나 배가 아프거나 아빠가 그러면 아이도 그러고 그런 경우들이 있는 그런 소위 체질 같은 경우도 이런 장이 예민하고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고요. 또 긴장이나 불안 어떤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인 이벤트나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아이들이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다양한 음식에 의해서 생길 가능성도 우리가 고려해 봐야 합니다. 최근에는 현대사회는 위장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그런 자극적인 음식들이 많습니다. 이제 그런 음식들을 통해서 음식들을 섭취한 뒤에는 어떤 장내 세균이나 환경이 변하고 그로 인해서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소아 청소년의 과민성 장 증후군의 치료는 역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합니다. 보통 외래로 왔을 때 엄마들한테 ‘엄마가 이것 때문에 아이가 아플 것 같아요’라고 보통 평소에 잔소리하고 아이한테 얘기하고 뭐 그런 원인들이 있죠. 그럼 ‘엄마가 생각하는 그 원인이 제일 맞아요’, ‘엄마가 제일 잘 알아요’ 그렇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24시간 옆에서 아이를 보고 아이를 케어하고 아이를 챙겨주는 거는 부모님이기 때문에요 ‘보호자가 생각하는 그 원인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저는 그런 치료에 대해서 어떤 가이드를 잡아주는 사람이고 치료는 본인과 부모가 직접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원인을 다 같이 한번 생각해 봅시다’라고 하면서 접근을 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소아 청소년에서 이런 식습관의 교정과 함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해결은 그만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 이대용 : 다른 증례를 한번 보겠습니다. 16살 고1 여고생이었고요 증상은 한 2~3개월 정도 됐다고 했습니다. 보통 아픈 부위가 명치 그리고 ‘밥 먹고 나서 소화가 안 된다’ 이런 증상이 보통 한두 시간 정도 지속된다고 했고요. 물어보면 ‘토할 것 같아요, 울렁거려요’ 그런 얘기는 많이 하는데 뭐 실제로 토하거나 그런 것도 없고 밤에는 잘 자고 그랬습니다. 근데 이제 이 아이를 봤을 때는 최근 몇 달 만에 10kg 이상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고 얘기를 했고요. 아이가 우울증으로 어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보통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할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소화가 잘 안 되고 뭐 속이 쓰리거나 상복부가 아프거나 밥을 먹고 배가 빵빵해진다거나 구역질 토할 것 같다거나 그런 것들이 위에서 어떤 배출이 지연된다거나 위가 마비가 된다거나 뭐 위장관이 예민하다거나 조절 이상 이런 것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위식도 역류 저희가 영어로 ’Gastroesophageal reflux’ 혹은 ’GER’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역류 자체는 위에 있는 어떤 내용물 음식이 될 수도 있지만 위산, 가스 그런 것들이 식도 내로 저희가 어떤 압력이 없이 불수위적으로 올라오는 것들을 다 역류라고 얘기를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역류가 조금 심한 편인데 일반적인 정상인에서도 하루 수차례 일어날 수 있고요. 긴장을 하거나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좀 더 심해질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런 것들이 최근 아이들에서도 소아 청소년에서도 다양한 스트레스 또 비만이 늘어나면서 함께 같이 증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그런 환자의 케이스에서도 그런 최근 체중 증가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았던 진료력 이런 것들을 좀 더 집중해서 환아를 진료했었습니다. 또 최근 비만이 늘어나면서 만성 복통 아이들이 늘어났는데요. 우리가 조금만 기본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들 뭐 인스턴트라거나 패스트푸드 혹은 자극적인 음식들이 당연히 장 건강에 좋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비만에 의해서 내장 지방이 늘어나게 된다면 그 역시 장 운동이 떨어진다거나 묽은 변을 본다거나 장에 가스가 많아진다거나 그런 증상들로 인해서 만성 복통이 더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 이대용 : 그러면 이제 기질적 질환 즉 만성 복통에서 어떤 의심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물론 질병에 대해서 하나하나 이야기하자면 너무 다양하고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우리가 꼭 알아야 되는 대표적으로 만성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말해보고자 합니다. 이제 13살 남자아이였습니다. 아이는 배가 아픈 게 한 6개월 정도 됐다고 얘기를 했고요. 증상이 수개월간 지속되면서 설사도 하고 최근에는 혈변도 보고 그리고 밤에 화장실 가느라고 깨고 배도 아프고 그런 야간 증상도 있었습니다. 나이에 비해서 키도 좀 작고 많이 마른 편이었습니다. 당연히 혈액 검사를 진행을 했고요. 이 경우에는 소장을 보려고 제가 CT를 포함한 영상 검사도 진행을 했고요. 이 아이는 바로 위대장 내시경을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크론병을 진단을 했습니다. 이제 이름을 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이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이 두 가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은 염증의 재발 그리고 관에 좋아지는 것들이 반복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위장관 질환으로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은 이제는 더는 최근도 아니죠. 이게 최근 2~30년 사이에 국내에서도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어떤 위생이나 식품, 흡연, 약물 그리고 스트레스와 같은 다양한 사회적인 여건을 포함해서 그런 환경 요인이 변하고 그런 것들로 인해서 뭐 장에 염증 반응이 촉진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는 간접적으로 이제 ‘그 사람 자체의 어떤 장내 면역 미생물이 변화하면서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어떤 임상 증상이나 침범 부위 그리고 치료에서 약간씩 차이가 날 수는 있는데요. 보통은 이제 설사 그냥 어쩌다가 묽은 변을 한두 번 정도 보는 그런 설사가 아니라 뭐 하루에 세네 번씩 설사를 한다거나 밤에도 화장실을 가는 그런 설사를 한다거나 만성적으로 배가 아프다거나 대변에서 혈변이 섞여서 나온다거나 그런 증상들은 공통된 증상이고요. 보통 외래에서 볼 때 이제 아이가 ‘저 배 아파요’ 그런 아이가 좀 말랐다거나 또 봤더니 항문 주변에 고름이 만져진다거나 구멍이 누공이 있다거나 그런 경우에는 ‘배 아파요’ 그러면서 오는 경우에는 보통 이제 크론병인 경우가 조금 더 많았던 것 같고요. 오면서 이제 ‘저 피똥 싸요’, ‘혈변 봐요’, ‘설사하는데 피가 많이 나와요’ 이런 식으로 오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조금 궤양성 대장염의 가능성이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혈액 검사 대변 검사를 통해서 의심을 할 수 있고요. 하지만 확진은 이제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약물 치료가 기본이 될 수밖에 없고요. 최근에는 다양한 약물이 개발이 돼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약물들이 계속 개발이 되고 국내에도 들어오고 하는데 특히 소아에서는 어떤 연령 문제라거나 보험 급여의 문제로 인해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안타까운 부분도 있습니다. 성인과 달리 소아 청소년 크론병에서는 이제 또 특수 식이가 질병의 치료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돼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호산구성 위장관 질환]
◆ 이대용 : 호산구성 위장관 질환에 대해서 잠깐 알아볼 건데요. 보통 우리가 알레르기라고 그러면 아토피, 비염, 천식만을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음식과 연관돼서도 충분히 위장관 증상이 유발될 수 있고요. 보통 우리가 호산구성 위장관 질환이라고 그러면 또 꼭 ‘혈액 검사에서 안 나왔다. 그래서 음식과 연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단정 짓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물론 혈액 검사를 통해서 또 음식과의 연관된 증상을 통해서 의심을 하고 이제 검사를 진행할 수 있고요. 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확진을 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치료가 어떤 치료가 들어갈지 시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또 음식과 연관돼서 위장관 증상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소아 소화기 분과의 전문가 진료를 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만성 복통의 예방]
◆ 이대용 : 그럼 우리 아이들이 복통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급성 복통은 저희가 외과적인 그런 원인이 아니면 어떤 위장관염 같은 경우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급성 복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너무 당연하게도 위장염의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 또는 자극적인 음식들을 조절하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또 뭐 심리적인 안정 역시 급성 복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 복통의 경우에는 질병이 나올 경우에는 당연히 질병의 치료가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약물 치료가 때로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그것만이 정답이 아닐 수는 있고요. 하지만 그런 증상 완화를 위해서 혹은 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식습관 조절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식습관이라 그러면 ‘좋은 걸 먹자’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꼭 그런 개념보다는 ‘나쁜 걸 피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기르자’ 이 부분을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학원, 학교로 이어지는 생활 속에서 먹는 내용물들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요즘은 자극적인 음식도 많고요. 또 식사 시간 자체도 끼니를 놓치고 불규칙하게 먹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가급적이면 아이들이 먹는 것만이라도 잘 챙겨줄 수 있으면 좋겠고요. 그게 단지 무슨 영양제나 보약 뭐 그런 부분들이 아니라 먹어야 되는 시간에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좋은 음식들로 먹였으면 좋겠습니다. 수면 시간도 만성 복통과 연관되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우리가 새벽 시간에 늦게 자는 것이 아니라 자야 되는 시간에 일상 우리가 보통 하는 그런 시간에 자고 충분한 시간을 수면을 취하는 것 역시 만성 복통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건강한 정신, 건강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과 학교, 사회 전체가 같이 어떤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공부하는 중간중간에 머리를 식힐 수 있고 아이들이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취미생활 같은 것을 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귀해지면서 과한 관심도 때로는 아이들에게 복통을 과하게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아픈 것 자체는 꾀병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근데 아이가 아프다 그러면 부모님들이 자꾸 물어보고 괜찮냐고 그러고 확인하고 그런 행동들 자체도 복통을 좀 더 과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자꾸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복통 자체는 꾀병이 아니고 인식을 하고 인정을 하지만 너의 그 아픈 것 자체는 크게 질병은 아니다’ 그렇게 저희가 확인을 한 뒤에는 안심시켜 주시고 다른 관심을 주시는 것도 복통 예방을 위해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메디컬AI Q&A]
◆ 이대용 : 시청자들께서 소아 청소년 만성 복통에 대해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볼까요?
◇ Y-ON (AI 앵커) : 9살 아들이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소아 시럽을 먹이면 괜찮다고 해서 하루에 두세 번 먹일 때도 있는데 건강상 문제가 없을까요?
◆ 이대용 : 배가 아플 때 약 먹는 것과 관련해서 질문하시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배가 아플 때 약을 먹고 좋아진다고 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는데 ‘과연 이게 꼭 약을 먹어야만 좋아졌을까’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먼저 좀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고요. 대부분 아이들한테 약을 주는 아이들한테 먹게 되는 그런 약들이 어떤 질병 때문에 먹는 게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작용이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비교적 안전한 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 Y-GO (AI 앵커) : 5살 아기가 복통이 잦아 병원에서 초음파와 대변 검사를 했는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설사와 변비가 없는데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수 있나요?
◆ 이대용 : 이제 어떻게 보면 초음파 대변 검사를 해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진단했다기보다는 그 검사를 통해서 ‘다른 질병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그래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해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그래서 앞에서도 잠깐 얘기했었는데요. 꼭 과민성 장 증후군이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되는 것은 아니고 ’보호자들이 혹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의 증상을 통해서 의심하고 찾아오는 거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꼭 설사 혹은 변비, 대변 이상이 동반이 돼야 되지만 그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 Y-ON (AI 앵커) : 아이가 최근 감기약을 장기 복용하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배가 아프다는 이야기도 자주 하고 설사도 합니다. 감기약과 복통이 관련이 있나요?
◆ 이대용 : 이제 배가 아픈데 뭐 대부분의 경우에는 설사 혹은 배변과 가스 배출 이후에 좋아지는 경우들이 많이 있을 거고요. 감기약을 먹으면서 항생제를 동반해서 쓰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역시 설사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감기약을 먹게 되는 상황들 예를 들면 기침이 심하고 열이 나고 콧물이 나고 그런 호흡기 감염 자체도 2차적으로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부담을 주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서 아이가 배가 아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이대용 : 아이들의 복통, 이상하게도 등교 시간이 다가오고 학원 가는 시간에 부모님께 아프다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부모님들께서 꾀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녀들이 배가 아프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꾀병이라고 생각하기에 앞서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 (lsw54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이대용 (중앙대병원 소아소화기 영양분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대용 : 안녕하세요. 소아소화기 영양분과 전문의 이대용입니다. 다양한 원인과 함께 아이들이 만성적으로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이러한 소아 청소년 만성 복통과 위장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입니다.
◇ 박상훈 성우 :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 자주 배가 아프다는 아이, 복통을 호소하지만 확실하게 어디가 아픈지 설명하지 못하는 아이, 무언가 하기 싫을 때 특히 밥 먹을 때가 되면 배가 아프다는 아이. 부모의 입장에서는 꾀병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소아 만성 복통의 가능성이 높다. 소아의 만성 복통은 열 명 중 한 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 기능성 위장관 질환일 경우 검사 과정에서 10~15% 정도만 발병 원인을 찾을 수 있고 대부분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소아 청소년 사이에서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소아 청소년의 만성 복통과 위장관 질환의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복통의 이해]
◆ 이대용 : 먼저 복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복통은 배에 생기는 통증입니다. 영어로 얘기하면 저희가 쉽게 ‘abdominal pain’이라고 얘기를 하죠. 뭐 ‘colic’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주로 주관적인 증상을 호소할 수 없는 어린 영아들이 반복적으로 보챈다거나 할 때 ‘infantile colic’ 영아 산통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복통이라고 해서 꼭 배가 아픈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요. 우리가 음식을 입으로 삼키기 때문에 음식이 들어가는 구강부터 빠져나가는 항문까지 전체적으로 위장관 원인에 의해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복통이지만 가슴이 답답하다, 명치 끝이 아프다 그런 증상으로 오는 경우들이 많이 있고요. 때로는 그러다 보니까 심장 질환을 걱정하면서 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복통이 꼭 위장관 증상으로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도 다양한 간담췌 질환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고요. 신장을 비롯한 여러 가지 비뇨 생식기, 특히 여자아이들 사춘기의 경우에는 그런 여성 생식기 질환 같은 것을 의심을 해서 평가를 해야 될 필요도 있습니다.
[만성 복통의 분류]
◆ 이대용 : 복통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은 수일 이내에 시작된 복부의 통증을 이야기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분이나 혹은 수시간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소아청소년과 방문 환자의 한 5%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하고요. 원인은 아주 다양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급성 맹장염이라고 얘기하는 급성 충수돌기염과 같은 외과적 질환 혹은 급성 위장 간염, 궤양, 간담췌 질환 그리고 정확히 원인을 알기 어려운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대변이 많다’ 혹은 ‘가스가 많다’ 그런 식의 이야기를 듣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시간에는 주로 그렇게 짧은 급성 복통보다는 만성 복통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보통 4~16세 사이의 아이들 유아나 유치원을 다니는 유아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연령에서 주로 발생을 하고요. 정확한 기간을 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주일 이내에 그런 증상보다는 수주 혹은 2개월 이상 정상적인 활동에 영향을 주는 복통을 주로 만성 복통이라고 합니다. 국내 소아 청소년에서는 보통 10% 정도에서 만성 복통을 앓고 있다고 하고요. 하지만 이 중에서 10~ 15%에서만 어떤 기질적인 원인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그외 대부분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과 관련된 복통으로써 저희가 흔히 ’functional pain’이라고 기능성 복통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기능성 복통은 만성 복통의 경우에 어떤 기질적인 질병일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우에 기능성 복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만성 복통의 증상]
◆ 이대용 : 이제 진료실에 오셨을 때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진짜 아픈가 여부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아픈 것 자체는 아이가 꾀병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때로는 ‘아이들한테 어떤 이차적인 이득을 주지 말아라’ 이제 그런 얘기를 들으시면서 꾀병과 오해하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도 아프다고는 하는데 약을 먹으면 잠깐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학교에서 아파서 보건실에 있는데 집에 오면 좋아지고 그런 것 때문에 ‘혹시 아이가 안 아픈데 어떤 꾀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먼저 물어보시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아이가 꾀병인지 아닌지 그런 걸 보는 것보다는 중요한 건 이 복통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는 복통인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그럼 어떤 경우에 우리가 의미 있는 복통인지 먼저 증상을 좀 알아볼까 합니다. 교과서적인 내용을 조금 보려고 하는데요. 물론 여기 있는 증상들이 모두 한 가지, 두 가지 그런 증상들이 있다고 그래서 다 의미 있다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배가 아파서 밤에 자다가 깬다거나 아니면 아파하는 게 보통 배꼽 주변이 아닌 배꼽에서 먼 부위 오른쪽 윗배가 아프다거나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거나 보통 구토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토 같은 경우도 어쩌다가 한두 번 하는 그런 구토가 아니라 피를 토하는데 담즙이 나온다거나 피가 나온다거나 주기적으로 너무 자주 한다거나 그런 의미 있는 구토 혹은 자꾸 이유 없는 열이 난다거나 먹는 걸 못 먹는다거나 야간에도 화장실을 가서 설사를 하려고 깬다거나 뭐 혈변을 본다거나 아이가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빠진다거나 혹은 성장 지연, 사춘기 지연 같은 게 있다거나 또는 어떤 의미 있는 위장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보통 우리가 의미 있는 증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진찰 소견들은 제가 진찰을 해서 전문의에 의해서 판단이 되는 소견들이지 부모님들이 한두 가지 의심된다고 그래서 너무 과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만성 복통의 검사]
◆ 이대용 : 그렇다면 소아 청소년 만성 복통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게 될까요? 소아 청소년에서 만성 복통이 있을 경우에는 우선적으로는 힘들지 않은 검사들 초기 검사들을 먼저 진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하는 것이 우리가 보통 빈혈 수치를 포함한 일반적으로 CBC라고 하는데요. 거기서 이제 빈혈 수치가 낮다거나 그런 경우에는 어디 장에 출혈이 의심된다거나 흡수가 문제가 된다거나 그런 것들을 의심하기 위해서 하는 경우들이 많고요. 또 간 수치 같은 경우 간 수치나 황달 수치 같은 것을 보면서 간담도 쪽에 질병을 의심할 수가 있습니다. 복부에는 위장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장이나 방광이나 그런 비뇨기계 혹은 생식기계 질병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소변 검사를 통해서 신장과 방광의 어떤 염증을 확인할 필요도 있습니다. 대변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위장관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장 대변에서 피가 나온다거나 대변에서 염증이 진행이 되면서 대변 염증 수치가 올라간다거나 그런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복부 초음파를 원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어떤 구조적인 이상이라거나 급성 염증이나 신장 질환이나 간담도 질환들을 확인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제 앞에서 진행했던 어떤 스크리닝 검사 혹은 증상이나 진찰 소견에서 기질적 질환 ‘어떤 질병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이 들면 이제 우리가 침습적인 혹은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을 합니다. 위장관 조영술 혹은 추가적인 혈액 검사를 할 수도 있고요. 예를 들면 뭐 헬리코박터나 그런 질병들을 의심해서 좀 더 확인하기 위한 확진하기 위한 추가적인 검사들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아이들의 그런 위장관 내시경을 하실 수 있는 전문의 선생님들도 많이 계셔서 아이들 어린아이들에서 내시경 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검사가 필요한지 정확하게 병력을 물어보고 진찰하는 것입니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분류]
◆ 이대용 : 특별한 질병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과 관련된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이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위장관 질환과 관련해서 국제적으로 저희가 이제 그런 criteria를 진단 기준을 나눈 그런 기준들이 있는데요. 거기서 소아 청소년의 이런 기능성 위장관 질환 특히 복통과 연관돼서는 크게 기능성 소화 불량, 과민성 장증후군, 복성 편두통 그리고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이 명시되지 않는 기능성 복통 이렇게 4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
◆ 이대용 : 먼저 저희 환자 증례를 한번 보겠습니다. 17세 남자 아이였고요. 아이는 고등학교 들어간 이후부터 한 1년 정도 배가 아프다고 그러면서 왔습니다. 아픈 위치는 보통 배꼽 주변 혹은 왼쪽 윗배 명치 그런 데가 아프다고 했었고요. 최근에 좀 더 나빠져서 최근에는 보통 1시간 이상도 배가 아프다고 그러면서 왔습니다. 당연히 약을 먹어도 호전이 없고 그런데 또 어쩔 때는 기다리다 보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대변의 경우에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대변이 묽은데 음식을 조절하면 또 변이 그렇게 나쁘지 않고 밤에는 또 잘 자고 체중이 빠지거나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이제 여러 몇 가지 검사를 진행은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제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요.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는 진단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보통 쉽게 얘기하면 그냥 장이 예민하다 영어로는 저희가 irritable bowel syndrome 혹은 IBS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과민성 장증후군의 경우에는 만성 복통과 그리고 대변에 이상이 동반되었는데 그런 경우에 어떤 질병이 아닐 때 우리가 진단명을 붙일 수 있는 기질적인 질병이 아닐 때 과민성 장증후군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경우에도 변비가 있는 타입 혹은 설사가 주증상인 타입 뭐 둘 다 동반한 타입 그리고 또 그런 것들이 약간 애매한 타입 그런 식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제 그러면은 그런 과민성 장 증후군이 얼마나 되는지 하지만 파악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어떤 객관적인 검사가 어렵고 아이들이 주관적인 증상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정확한 파악은 어려운데요. 그래도 뭐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국내에서 한 15%에서 20% 정도 된다고 합니다. 또 이런 과민성 장 증후군을 포함한 그런 다양한 기능성 복통의 원인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계속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원인이 한 가지,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원인을 우리가 알기는 어려운데 다만 출생 이후에 항생제를 포함한 어떤 약물을 쓴다거나 또는 우리가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감염성 질환이 생긴다거나 하는 그런 어떤 환경적인 변화 때로는 유전적 소인 제가 외래에선 ‘체질입니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우유를 많이 먹으면 우유, 탄수화물 이제 유당 같은 게 들어가면 설사를 많이 하거나 배가 아프거나 아빠가 그러면 아이도 그러고 그런 경우들이 있는 그런 소위 체질 같은 경우도 이런 장이 예민하고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고요. 또 긴장이나 불안 어떤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인 이벤트나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아이들이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다양한 음식에 의해서 생길 가능성도 우리가 고려해 봐야 합니다. 최근에는 현대사회는 위장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그런 자극적인 음식들이 많습니다. 이제 그런 음식들을 통해서 음식들을 섭취한 뒤에는 어떤 장내 세균이나 환경이 변하고 그로 인해서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소아 청소년의 과민성 장 증후군의 치료는 역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합니다. 보통 외래로 왔을 때 엄마들한테 ‘엄마가 이것 때문에 아이가 아플 것 같아요’라고 보통 평소에 잔소리하고 아이한테 얘기하고 뭐 그런 원인들이 있죠. 그럼 ‘엄마가 생각하는 그 원인이 제일 맞아요’, ‘엄마가 제일 잘 알아요’ 그렇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24시간 옆에서 아이를 보고 아이를 케어하고 아이를 챙겨주는 거는 부모님이기 때문에요 ‘보호자가 생각하는 그 원인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저는 그런 치료에 대해서 어떤 가이드를 잡아주는 사람이고 치료는 본인과 부모가 직접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원인을 다 같이 한번 생각해 봅시다’라고 하면서 접근을 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소아 청소년에서 이런 식습관의 교정과 함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해결은 그만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 이대용 : 다른 증례를 한번 보겠습니다. 16살 고1 여고생이었고요 증상은 한 2~3개월 정도 됐다고 했습니다. 보통 아픈 부위가 명치 그리고 ‘밥 먹고 나서 소화가 안 된다’ 이런 증상이 보통 한두 시간 정도 지속된다고 했고요. 물어보면 ‘토할 것 같아요, 울렁거려요’ 그런 얘기는 많이 하는데 뭐 실제로 토하거나 그런 것도 없고 밤에는 잘 자고 그랬습니다. 근데 이제 이 아이를 봤을 때는 최근 몇 달 만에 10kg 이상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고 얘기를 했고요. 아이가 우울증으로 어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보통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할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소화가 잘 안 되고 뭐 속이 쓰리거나 상복부가 아프거나 밥을 먹고 배가 빵빵해진다거나 구역질 토할 것 같다거나 그런 것들이 위에서 어떤 배출이 지연된다거나 위가 마비가 된다거나 뭐 위장관이 예민하다거나 조절 이상 이런 것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위식도 역류 저희가 영어로 ’Gastroesophageal reflux’ 혹은 ’GER’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역류 자체는 위에 있는 어떤 내용물 음식이 될 수도 있지만 위산, 가스 그런 것들이 식도 내로 저희가 어떤 압력이 없이 불수위적으로 올라오는 것들을 다 역류라고 얘기를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역류가 조금 심한 편인데 일반적인 정상인에서도 하루 수차례 일어날 수 있고요. 긴장을 하거나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좀 더 심해질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런 것들이 최근 아이들에서도 소아 청소년에서도 다양한 스트레스 또 비만이 늘어나면서 함께 같이 증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그런 환자의 케이스에서도 그런 최근 체중 증가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았던 진료력 이런 것들을 좀 더 집중해서 환아를 진료했었습니다. 또 최근 비만이 늘어나면서 만성 복통 아이들이 늘어났는데요. 우리가 조금만 기본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들 뭐 인스턴트라거나 패스트푸드 혹은 자극적인 음식들이 당연히 장 건강에 좋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비만에 의해서 내장 지방이 늘어나게 된다면 그 역시 장 운동이 떨어진다거나 묽은 변을 본다거나 장에 가스가 많아진다거나 그런 증상들로 인해서 만성 복통이 더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 이대용 : 그러면 이제 기질적 질환 즉 만성 복통에서 어떤 의심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물론 질병에 대해서 하나하나 이야기하자면 너무 다양하고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우리가 꼭 알아야 되는 대표적으로 만성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말해보고자 합니다. 이제 13살 남자아이였습니다. 아이는 배가 아픈 게 한 6개월 정도 됐다고 얘기를 했고요. 증상이 수개월간 지속되면서 설사도 하고 최근에는 혈변도 보고 그리고 밤에 화장실 가느라고 깨고 배도 아프고 그런 야간 증상도 있었습니다. 나이에 비해서 키도 좀 작고 많이 마른 편이었습니다. 당연히 혈액 검사를 진행을 했고요. 이 경우에는 소장을 보려고 제가 CT를 포함한 영상 검사도 진행을 했고요. 이 아이는 바로 위대장 내시경을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크론병을 진단을 했습니다. 이제 이름을 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이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이 두 가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은 염증의 재발 그리고 관에 좋아지는 것들이 반복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위장관 질환으로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은 이제는 더는 최근도 아니죠. 이게 최근 2~30년 사이에 국내에서도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어떤 위생이나 식품, 흡연, 약물 그리고 스트레스와 같은 다양한 사회적인 여건을 포함해서 그런 환경 요인이 변하고 그런 것들로 인해서 뭐 장에 염증 반응이 촉진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는 간접적으로 이제 ‘그 사람 자체의 어떤 장내 면역 미생물이 변화하면서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어떤 임상 증상이나 침범 부위 그리고 치료에서 약간씩 차이가 날 수는 있는데요. 보통은 이제 설사 그냥 어쩌다가 묽은 변을 한두 번 정도 보는 그런 설사가 아니라 뭐 하루에 세네 번씩 설사를 한다거나 밤에도 화장실을 가는 그런 설사를 한다거나 만성적으로 배가 아프다거나 대변에서 혈변이 섞여서 나온다거나 그런 증상들은 공통된 증상이고요. 보통 외래에서 볼 때 이제 아이가 ‘저 배 아파요’ 그런 아이가 좀 말랐다거나 또 봤더니 항문 주변에 고름이 만져진다거나 구멍이 누공이 있다거나 그런 경우에는 ‘배 아파요’ 그러면서 오는 경우에는 보통 이제 크론병인 경우가 조금 더 많았던 것 같고요. 오면서 이제 ‘저 피똥 싸요’, ‘혈변 봐요’, ‘설사하는데 피가 많이 나와요’ 이런 식으로 오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조금 궤양성 대장염의 가능성이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혈액 검사 대변 검사를 통해서 의심을 할 수 있고요. 하지만 확진은 이제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약물 치료가 기본이 될 수밖에 없고요. 최근에는 다양한 약물이 개발이 돼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약물들이 계속 개발이 되고 국내에도 들어오고 하는데 특히 소아에서는 어떤 연령 문제라거나 보험 급여의 문제로 인해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안타까운 부분도 있습니다. 성인과 달리 소아 청소년 크론병에서는 이제 또 특수 식이가 질병의 치료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돼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호산구성 위장관 질환]
◆ 이대용 : 호산구성 위장관 질환에 대해서 잠깐 알아볼 건데요. 보통 우리가 알레르기라고 그러면 아토피, 비염, 천식만을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음식과 연관돼서도 충분히 위장관 증상이 유발될 수 있고요. 보통 우리가 호산구성 위장관 질환이라고 그러면 또 꼭 ‘혈액 검사에서 안 나왔다. 그래서 음식과 연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단정 짓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물론 혈액 검사를 통해서 또 음식과의 연관된 증상을 통해서 의심을 하고 이제 검사를 진행할 수 있고요. 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확진을 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치료가 어떤 치료가 들어갈지 시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또 음식과 연관돼서 위장관 증상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소아 소화기 분과의 전문가 진료를 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만성 복통의 예방]
◆ 이대용 : 그럼 우리 아이들이 복통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급성 복통은 저희가 외과적인 그런 원인이 아니면 어떤 위장관염 같은 경우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급성 복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너무 당연하게도 위장염의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 또는 자극적인 음식들을 조절하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또 뭐 심리적인 안정 역시 급성 복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 복통의 경우에는 질병이 나올 경우에는 당연히 질병의 치료가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약물 치료가 때로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그것만이 정답이 아닐 수는 있고요. 하지만 그런 증상 완화를 위해서 혹은 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식습관 조절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식습관이라 그러면 ‘좋은 걸 먹자’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꼭 그런 개념보다는 ‘나쁜 걸 피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기르자’ 이 부분을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학원, 학교로 이어지는 생활 속에서 먹는 내용물들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요즘은 자극적인 음식도 많고요. 또 식사 시간 자체도 끼니를 놓치고 불규칙하게 먹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가급적이면 아이들이 먹는 것만이라도 잘 챙겨줄 수 있으면 좋겠고요. 그게 단지 무슨 영양제나 보약 뭐 그런 부분들이 아니라 먹어야 되는 시간에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좋은 음식들로 먹였으면 좋겠습니다. 수면 시간도 만성 복통과 연관되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우리가 새벽 시간에 늦게 자는 것이 아니라 자야 되는 시간에 일상 우리가 보통 하는 그런 시간에 자고 충분한 시간을 수면을 취하는 것 역시 만성 복통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건강한 정신, 건강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과 학교, 사회 전체가 같이 어떤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공부하는 중간중간에 머리를 식힐 수 있고 아이들이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취미생활 같은 것을 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귀해지면서 과한 관심도 때로는 아이들에게 복통을 과하게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아픈 것 자체는 꾀병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근데 아이가 아프다 그러면 부모님들이 자꾸 물어보고 괜찮냐고 그러고 확인하고 그런 행동들 자체도 복통을 좀 더 과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자꾸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복통 자체는 꾀병이 아니고 인식을 하고 인정을 하지만 너의 그 아픈 것 자체는 크게 질병은 아니다’ 그렇게 저희가 확인을 한 뒤에는 안심시켜 주시고 다른 관심을 주시는 것도 복통 예방을 위해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메디컬AI Q&A]
◆ 이대용 : 시청자들께서 소아 청소년 만성 복통에 대해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볼까요?
◇ Y-ON (AI 앵커) : 9살 아들이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소아 시럽을 먹이면 괜찮다고 해서 하루에 두세 번 먹일 때도 있는데 건강상 문제가 없을까요?
◆ 이대용 : 배가 아플 때 약 먹는 것과 관련해서 질문하시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배가 아플 때 약을 먹고 좋아진다고 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는데 ‘과연 이게 꼭 약을 먹어야만 좋아졌을까’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먼저 좀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고요. 대부분 아이들한테 약을 주는 아이들한테 먹게 되는 그런 약들이 어떤 질병 때문에 먹는 게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작용이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비교적 안전한 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 Y-GO (AI 앵커) : 5살 아기가 복통이 잦아 병원에서 초음파와 대변 검사를 했는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설사와 변비가 없는데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수 있나요?
◆ 이대용 : 이제 어떻게 보면 초음파 대변 검사를 해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진단했다기보다는 그 검사를 통해서 ‘다른 질병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그래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해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그래서 앞에서도 잠깐 얘기했었는데요. 꼭 과민성 장 증후군이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되는 것은 아니고 ’보호자들이 혹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의 증상을 통해서 의심하고 찾아오는 거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꼭 설사 혹은 변비, 대변 이상이 동반이 돼야 되지만 그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 Y-ON (AI 앵커) : 아이가 최근 감기약을 장기 복용하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배가 아프다는 이야기도 자주 하고 설사도 합니다. 감기약과 복통이 관련이 있나요?
◆ 이대용 : 이제 배가 아픈데 뭐 대부분의 경우에는 설사 혹은 배변과 가스 배출 이후에 좋아지는 경우들이 많이 있을 거고요. 감기약을 먹으면서 항생제를 동반해서 쓰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역시 설사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감기약을 먹게 되는 상황들 예를 들면 기침이 심하고 열이 나고 콧물이 나고 그런 호흡기 감염 자체도 2차적으로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부담을 주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서 아이가 배가 아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이대용 : 아이들의 복통, 이상하게도 등교 시간이 다가오고 학원 가는 시간에 부모님께 아프다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부모님들께서 꾀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녀들이 배가 아프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꾀병이라고 생각하기에 앞서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 (lsw54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