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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지난 3월, 영남지역의 큰 상처로 남은 대형 산불 피해지역인 안동에 전 세계 한인 기업가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안동시장은 산불 재난 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두 손 들어 환영했는데요. 어제까지 4일 간 진행된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안동,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 박종범 회장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이하 박종범): 안녕하십니까. 박종범입니다.
◆박귀빈: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청취자 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종범: 세계 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회장 박종범입니다. 라디오를 통해서 인사드리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반갑습니다.
◆박귀빈: 세계 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회장님이신데요. 한인무역협회이기 때문에 거주지가 우리나라가 아니시잖아요.
◇박종범: 그렇습니다. 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왔고요. 본부는 물론 서울에 있지만 저희 회원들 자체가 전 세계 해외에서 이렇게 활동을 하는 경제 무역인들이 회원사로 돼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죠. 회장님은 오스트리아에 언제쯤 가신 거예요?
◇박종범: 지난 1996년도에 국내의 한 대기업에 주재원으로 갔었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1998년도에 한국의 금융 위기 IMF 지원 받을 때 저희 회사가 다른 회사하고 이렇게 합병이 되는 과정에 저도 어쩔 수 없이 현지에 남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제 개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거죠.
◆박귀빈: 지금 한국에는 얼마 만에 오신 겁니까?
◇박종범: 말씀드린 대로 세계 한인경제무역협회의 사무국이 지금 여의도에 있어요. 사무실 관리도 해야 되기 때문에 비교적 자주 오는 편이고요. 또 개인적으로도 서울에 사무실이 있고 전주와 김해의 공장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자주 오는 편이죠.
◆박귀빈: 그러시군요. 사실 비엔나라고 하면 유럽의 관문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고 앞서 잠깐 말씀하셨지만 원래 회사 일 때문에 잠깐 가셨다가 IMF 때문에 그쪽에 아예 터를 잡으시게 되신 거잖아요. ‘맨손의 기적을 일으키는 사나이’ 이렇게 불리신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박종범: 아무래도 주재원으로 간 상황이었고 또 회사 생활을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크게 벌어놓은 자금도 없는 상황에서 아들 둘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저 혼자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우리 가족 거기서 먹고 살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실질적으로 잘 아시겠지만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서유럽은 이미 사회가 조직이 잘 짜여져 있잖아요. 더구나 거기는 독일어를 쓰는 나라인데요. 그런 나라에서 동양인이 이렇게 뿌리를 내리면서 사업을 시작하는 거는 쉽지가 않았죠. 그래서 초기 단계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오스트리아가 또 동유럽의 관문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동유럽 쪽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이런 지역에서 한국산 제품을 그 나라에 파는 업무들을 시작하면서 개인 사업의 기반을 잡게 됐습니다.
◆박귀빈: 그렇게 해서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의 회장으로 2023년 11월에 취임도 하신 겁니다. 월드옥타, 말 그대로 세계 한인무역협회면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박종범: 저희가 전 세계 71개국에 151개의 도시에 지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CEO들이 회원 자격이 있거든요. 그래서 151개 도시에 7천여 명의 정회원과 창업 무역스쿨을 매년 개최를 하고 있거든요. 거기 졸업생들이 약 한 2만 5천 명 정도가 되기 때문에 그분들이 준 회원이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한 3만 2~3천 명 정도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해외 750만 해외 동포들이 갖고 있는 각종 단체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있고 잘 짜여져 있는 순수민간경제단체입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회원들이 모두 재외동포이신 건데요. 이렇게 만나시고 아무래도 경제적인 업무 이런 걸로 하셔도 가끔씩 어떤 향수에 젖어서 한국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그러세요?
◇박종범: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 1세대들은 정말 모든 게 낯설은 이국 땅에서 뿌리를 내리는 데 정말 모두가 다 기록들을 다 가지고 있거든요. 힘든 생활들을 다 했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거기서 기반을 잡고 고개를 들어서 고국을 봤더니 우리 고국이 무역을 통해서 국력을 배양할 수밖에 없는, 우리는 자원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지난 1981년도에 해외동포 무역인들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월드옥타를 이렇게 결성하게 된 거죠. 그래서 그 뒤로부터 매년 4월에 대표자 대회와 10월에 세계 한인경제인대회를 꾸준하게 개최를 하면서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한국의 관련 기관들과 협회들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박귀빈: 이 협회의 시작부터가 모국에 대한 사랑과 애국심에서 시작을 했다고 봐야 되겠네요. 회장님은 비엔나에서 첫 엑스포 개최할 때요. 서울에 있는 애국지사 이준 열사 묘소도 찾으셨다고 말씀 들었습니다. 어떻게 특별한 관계가 있으신 건가요?
◇박종범: 그렇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지금부터 118년 전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국제 박람회가 개최가 됐고요.그 때 고종 황제께서 이준, 이종, 이상설 세 분을 특사를 밀사를 보냈었어요. 그래서 박람회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억울한 거를 전 세계에 알리려고 했었는데 일본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서 입장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이준 열사는 화병을 얻으셔서 병사를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작년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024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를 하면서 제가 이준 열사의 묘소 가서 찾아뵙고요. ‘당시에 박람회 입장조차 못했던 소원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유럽의 심장부에다가 우리 한국 상품 박람회를 크게 제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라고 생각하며 제가 묘소도 참배했고요. 이준 열사도 하늘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계시겠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래서 두 번의 또 업무 보고도 직접 묘소에 가서 하셨다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2024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를 말씀을 해 주셨는요. 마침 올해 행사가 2025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가 나흘간 안동에서 어제까지 진행이 됐습니다. 행사 마치시고 나니까 소감 어떠세요?
◇박종범: 안동을 비롯한 경상북도 몇 개 지역에 한 지난 3월달에 큰 대형 산불이 발생돼서 모두가 사실은 뭐 인명피해, 재산피해가 엄청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의 아픔을 같이 치유해 주고 우리 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이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연대 의식을 갖추기 위해서 특별히 이번에 그 의미를 부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51개 국가에서 903명의 저희 회원과 100여 명의 해외 현지 바이어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한 천여 명의 바이어들이 참가를 했고요. 국내에서는 그 행사에 240개 업체가 256개 부스를 설치해서 국내 경제인들 약 한 1천여 명이 함께 함으로 해서 전체 한 2천여 명이 3박 4일 동안 이번에 비즈니스 엑스포 안동을 개최했습니다. 어제까지 마무리했는데요. 첫 번째 성과로는 약 한 8천4백26만 불어치의 실계약이 이루어졌고요. 대단한 실적을 냈습니다. 그다음에 2200만 불어치 정도의 MOU가 체결됐어요. MOU 체결은 처음에 상담하면서 계속해서 이 비즈니스를 발전시켜보자라는 그런 개념인데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그 지역 경제에 그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남겼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폐회식의 경우에는 강당에서 간단히 끝내고 또 안동 시내에 있는 900석짜리 정도 예술의 전당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안동시립 합창단과 경상북도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오케스트라 협연을 보고요. 그리고 각 회원들한테 안동사랑 상품권을 배포를 해서 아예 저녁 만찬을 분산해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동 시내에 있는 식당들을 지정을 한 다음 가서 저녁을 먹은 거죠. 그렇게 함으로 해서 거기에 골목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죠.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 저희들이 의미가 있었고요.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그때 우리가 산불이 난 모습을 보고 해외에 있는 월드옥타 회원들이 후원금을 모금을 했어요 그래서 한 2억 원 정도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았고 그중 현물로 한 5천만 원어치를 전달했었고 나머지 금액은 안동시와 경상북도에 이렇게 후원을 하고 왔습니다.
◆박귀빈: 이재민 분들이 뭐라고 하셨나요?
◇박종범: 그래서 그분들이 정말로 해외 한인 동포들이 자기들의 아픔을 같이 하고 있다라는 그러면서 미래의 희망을 같이 얘기해 준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너무 감사를 표시하고 있고요. 미래의 희망의 숲을 만들자라고 해서 저희가 이번에 지금 당장은 그게 어렵더라고요. 산불이 나면 나무를 심어야 되지 않습니까? 나무 심기 위한 정지 작업을 먼저 해야 돼요. 그게 한 1년 걸린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마침 저희가 10월에 인천에서 그 대회를 하기 때문에 그때에 맞춰 가지고 저희가 버스 한 20대 대절해서 한 천여 명이 다시 내려가서요. 안동시에서 지정해 준 그 지역에다가 안동시와 수종을 서로 협의를 해서 직접 저희가 식수 활동을 하고 올라올 계획입니다.
◆박귀빈: 그런 계획까지 갖고 계시군요. 이번에 그 행사에서 정말 반응도 굉장히 궁금한데 한인 경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상공인분들에도 해외 판로를 열어준 기회가 됐을 것 같고요. 해외 바이어들도 우리 한국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직접 사갈 수 있는 그런 기회였을 것 같습니다. 그 각각 반응들을 어떻게 느끼셨나요?
◇박종범: 그렇습니다. 해외에서 오는 우리 회원들과 바이어들의 입장에서는 사실은 아까 250개가 넘는 부스의 업체를 만났잖아요. 한 곳에 가서 이틀 만에 다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경제적입니까? 직접 거기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는 거고 그래서 이번에도 해외에서 온 바이어들도 그 자리를 너무 좋아했고요. 그리고 참가하는 업체들의 수준이 더 높아서 자기들이 실제 거래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많이 발견한 점에서 되게 만족을 했고요. 또 나아가서 경상북도 내에 있는 참가 업체들. 부스를 설치한 참가 업체들이 아까 상담을 하고 MOU 체결도 하고 수출 실계약도 이루어졌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수출을 하기 위한 여러가지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자기들도 너무 도움이 됐다고 했어요. 시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에 이런 대회를 계속 개최해 달라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더 나아가서 골목 상권 아까 말씀을 드렸잖아요. 통상시에 보면 안동시가 저녁 10시 되면 정말 조용한 상황이 된답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들의 네트워킹 하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자기들이 안동 소주 곁들여가지고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새벽 1시~2시 막 그러거든요. 어제도 거기에 안동 부시장이 전화가 왔는데요. 회장님 대박 났습니다라는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골목 상권에 있는 분들도 좋아하셨고요. 또 예를 들자면 택시 기사들도 9시에 오면 다 끝나고 자기들도 안에 들어가서 소주 한잔 하든지 쉬어야 되는 시간에 1시~2시까지 이렇게 일하고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박귀빈: 두 개 질문을 얼른 빨리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이거는 사실은 박종범 회장님을 직접 모셨기 때문에 조금 불편한 질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여쭤볼게요. 최근에 회장님의 회장직 당선과 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던 세계 한인경제인대회 문화행사 비용 처리 두고 논란이 있는데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박종범: 제가 2023년도 11월 1일에 이 회장으로 취임했는데요. 당일에 제가 회장에서 당선이 됐습니다. 자격 요건에 전혀 문제없이 다 맞춰서 했고요. 그리고 전체의 87.7%의 회원들의 찬성으로 당선이 됐습니다. 논란은 의미가 없는 논란이고요. 더 나아가서 작년 10월 비엔나에서 저희가 대회를 했는데요. 문화와 예술의 도시 비엔나에서 개최된 대회였기 때문에 회장인 제가 조수미 선생님을 모시고 한 클래식과 우리 젊은 화가들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서 아트 페어를 했었어요. 그래서 135점의 젊은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를 해서 저희 회원들이 전부 다 사줬습니다. 그런 자금이 우리 협회나 없기 때문에 그 비용들을 전부 제가 부담을 했어요. 우리 회사에서 상 받아야 될 일을 제가 한 건데 비난이라는 얘기는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은요. 회장 선거에 도전하실 때 뭐라고 그러셨냐면 ‘내 인생의 마지막 봉사다.’ 이런 말씀 하셨었거든요.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지금 어떤 마음으로 회장직을 하고 계신지 앞으로 계획은 어떠신지.
◇박종범: 차원은 아시겠지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민주평통부의장을 비롯해서 해외 한인들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제가 봉사를 해 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우리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인데요. 이번 이사회에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국내외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 시장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박귀빈: 지금까지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 박종범 회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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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5월 2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지난 3월, 영남지역의 큰 상처로 남은 대형 산불 피해지역인 안동에 전 세계 한인 기업가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안동시장은 산불 재난 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두 손 들어 환영했는데요. 어제까지 4일 간 진행된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안동,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 박종범 회장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이하 박종범): 안녕하십니까. 박종범입니다.
◆박귀빈: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청취자 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종범: 세계 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회장 박종범입니다. 라디오를 통해서 인사드리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반갑습니다.
◆박귀빈: 세계 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회장님이신데요. 한인무역협회이기 때문에 거주지가 우리나라가 아니시잖아요.
◇박종범: 그렇습니다. 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왔고요. 본부는 물론 서울에 있지만 저희 회원들 자체가 전 세계 해외에서 이렇게 활동을 하는 경제 무역인들이 회원사로 돼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죠. 회장님은 오스트리아에 언제쯤 가신 거예요?
◇박종범: 지난 1996년도에 국내의 한 대기업에 주재원으로 갔었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1998년도에 한국의 금융 위기 IMF 지원 받을 때 저희 회사가 다른 회사하고 이렇게 합병이 되는 과정에 저도 어쩔 수 없이 현지에 남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제 개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거죠.
◆박귀빈: 지금 한국에는 얼마 만에 오신 겁니까?
◇박종범: 말씀드린 대로 세계 한인경제무역협회의 사무국이 지금 여의도에 있어요. 사무실 관리도 해야 되기 때문에 비교적 자주 오는 편이고요. 또 개인적으로도 서울에 사무실이 있고 전주와 김해의 공장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자주 오는 편이죠.
◆박귀빈: 그러시군요. 사실 비엔나라고 하면 유럽의 관문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고 앞서 잠깐 말씀하셨지만 원래 회사 일 때문에 잠깐 가셨다가 IMF 때문에 그쪽에 아예 터를 잡으시게 되신 거잖아요. ‘맨손의 기적을 일으키는 사나이’ 이렇게 불리신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박종범: 아무래도 주재원으로 간 상황이었고 또 회사 생활을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크게 벌어놓은 자금도 없는 상황에서 아들 둘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저 혼자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우리 가족 거기서 먹고 살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실질적으로 잘 아시겠지만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서유럽은 이미 사회가 조직이 잘 짜여져 있잖아요. 더구나 거기는 독일어를 쓰는 나라인데요. 그런 나라에서 동양인이 이렇게 뿌리를 내리면서 사업을 시작하는 거는 쉽지가 않았죠. 그래서 초기 단계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오스트리아가 또 동유럽의 관문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동유럽 쪽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이런 지역에서 한국산 제품을 그 나라에 파는 업무들을 시작하면서 개인 사업의 기반을 잡게 됐습니다.
◆박귀빈: 그렇게 해서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의 회장으로 2023년 11월에 취임도 하신 겁니다. 월드옥타, 말 그대로 세계 한인무역협회면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박종범: 저희가 전 세계 71개국에 151개의 도시에 지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CEO들이 회원 자격이 있거든요. 그래서 151개 도시에 7천여 명의 정회원과 창업 무역스쿨을 매년 개최를 하고 있거든요. 거기 졸업생들이 약 한 2만 5천 명 정도가 되기 때문에 그분들이 준 회원이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한 3만 2~3천 명 정도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해외 750만 해외 동포들이 갖고 있는 각종 단체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있고 잘 짜여져 있는 순수민간경제단체입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회원들이 모두 재외동포이신 건데요. 이렇게 만나시고 아무래도 경제적인 업무 이런 걸로 하셔도 가끔씩 어떤 향수에 젖어서 한국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그러세요?
◇박종범: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 1세대들은 정말 모든 게 낯설은 이국 땅에서 뿌리를 내리는 데 정말 모두가 다 기록들을 다 가지고 있거든요. 힘든 생활들을 다 했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거기서 기반을 잡고 고개를 들어서 고국을 봤더니 우리 고국이 무역을 통해서 국력을 배양할 수밖에 없는, 우리는 자원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지난 1981년도에 해외동포 무역인들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월드옥타를 이렇게 결성하게 된 거죠. 그래서 그 뒤로부터 매년 4월에 대표자 대회와 10월에 세계 한인경제인대회를 꾸준하게 개최를 하면서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한국의 관련 기관들과 협회들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박귀빈: 이 협회의 시작부터가 모국에 대한 사랑과 애국심에서 시작을 했다고 봐야 되겠네요. 회장님은 비엔나에서 첫 엑스포 개최할 때요. 서울에 있는 애국지사 이준 열사 묘소도 찾으셨다고 말씀 들었습니다. 어떻게 특별한 관계가 있으신 건가요?
◇박종범: 그렇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지금부터 118년 전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국제 박람회가 개최가 됐고요.그 때 고종 황제께서 이준, 이종, 이상설 세 분을 특사를 밀사를 보냈었어요. 그래서 박람회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억울한 거를 전 세계에 알리려고 했었는데 일본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서 입장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이준 열사는 화병을 얻으셔서 병사를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작년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024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를 하면서 제가 이준 열사의 묘소 가서 찾아뵙고요. ‘당시에 박람회 입장조차 못했던 소원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유럽의 심장부에다가 우리 한국 상품 박람회를 크게 제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라고 생각하며 제가 묘소도 참배했고요. 이준 열사도 하늘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계시겠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래서 두 번의 또 업무 보고도 직접 묘소에 가서 하셨다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2024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를 말씀을 해 주셨는요. 마침 올해 행사가 2025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가 나흘간 안동에서 어제까지 진행이 됐습니다. 행사 마치시고 나니까 소감 어떠세요?
◇박종범: 안동을 비롯한 경상북도 몇 개 지역에 한 지난 3월달에 큰 대형 산불이 발생돼서 모두가 사실은 뭐 인명피해, 재산피해가 엄청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의 아픔을 같이 치유해 주고 우리 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이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연대 의식을 갖추기 위해서 특별히 이번에 그 의미를 부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51개 국가에서 903명의 저희 회원과 100여 명의 해외 현지 바이어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한 천여 명의 바이어들이 참가를 했고요. 국내에서는 그 행사에 240개 업체가 256개 부스를 설치해서 국내 경제인들 약 한 1천여 명이 함께 함으로 해서 전체 한 2천여 명이 3박 4일 동안 이번에 비즈니스 엑스포 안동을 개최했습니다. 어제까지 마무리했는데요. 첫 번째 성과로는 약 한 8천4백26만 불어치의 실계약이 이루어졌고요. 대단한 실적을 냈습니다. 그다음에 2200만 불어치 정도의 MOU가 체결됐어요. MOU 체결은 처음에 상담하면서 계속해서 이 비즈니스를 발전시켜보자라는 그런 개념인데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그 지역 경제에 그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남겼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폐회식의 경우에는 강당에서 간단히 끝내고 또 안동 시내에 있는 900석짜리 정도 예술의 전당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안동시립 합창단과 경상북도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오케스트라 협연을 보고요. 그리고 각 회원들한테 안동사랑 상품권을 배포를 해서 아예 저녁 만찬을 분산해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동 시내에 있는 식당들을 지정을 한 다음 가서 저녁을 먹은 거죠. 그렇게 함으로 해서 거기에 골목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죠.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 저희들이 의미가 있었고요.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그때 우리가 산불이 난 모습을 보고 해외에 있는 월드옥타 회원들이 후원금을 모금을 했어요 그래서 한 2억 원 정도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았고 그중 현물로 한 5천만 원어치를 전달했었고 나머지 금액은 안동시와 경상북도에 이렇게 후원을 하고 왔습니다.
◆박귀빈: 이재민 분들이 뭐라고 하셨나요?
◇박종범: 그래서 그분들이 정말로 해외 한인 동포들이 자기들의 아픔을 같이 하고 있다라는 그러면서 미래의 희망을 같이 얘기해 준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너무 감사를 표시하고 있고요. 미래의 희망의 숲을 만들자라고 해서 저희가 이번에 지금 당장은 그게 어렵더라고요. 산불이 나면 나무를 심어야 되지 않습니까? 나무 심기 위한 정지 작업을 먼저 해야 돼요. 그게 한 1년 걸린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마침 저희가 10월에 인천에서 그 대회를 하기 때문에 그때에 맞춰 가지고 저희가 버스 한 20대 대절해서 한 천여 명이 다시 내려가서요. 안동시에서 지정해 준 그 지역에다가 안동시와 수종을 서로 협의를 해서 직접 저희가 식수 활동을 하고 올라올 계획입니다.
◆박귀빈: 그런 계획까지 갖고 계시군요. 이번에 그 행사에서 정말 반응도 굉장히 궁금한데 한인 경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상공인분들에도 해외 판로를 열어준 기회가 됐을 것 같고요. 해외 바이어들도 우리 한국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직접 사갈 수 있는 그런 기회였을 것 같습니다. 그 각각 반응들을 어떻게 느끼셨나요?
◇박종범: 그렇습니다. 해외에서 오는 우리 회원들과 바이어들의 입장에서는 사실은 아까 250개가 넘는 부스의 업체를 만났잖아요. 한 곳에 가서 이틀 만에 다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경제적입니까? 직접 거기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는 거고 그래서 이번에도 해외에서 온 바이어들도 그 자리를 너무 좋아했고요. 그리고 참가하는 업체들의 수준이 더 높아서 자기들이 실제 거래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많이 발견한 점에서 되게 만족을 했고요. 또 나아가서 경상북도 내에 있는 참가 업체들. 부스를 설치한 참가 업체들이 아까 상담을 하고 MOU 체결도 하고 수출 실계약도 이루어졌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수출을 하기 위한 여러가지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자기들도 너무 도움이 됐다고 했어요. 시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에 이런 대회를 계속 개최해 달라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더 나아가서 골목 상권 아까 말씀을 드렸잖아요. 통상시에 보면 안동시가 저녁 10시 되면 정말 조용한 상황이 된답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들의 네트워킹 하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자기들이 안동 소주 곁들여가지고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새벽 1시~2시 막 그러거든요. 어제도 거기에 안동 부시장이 전화가 왔는데요. 회장님 대박 났습니다라는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골목 상권에 있는 분들도 좋아하셨고요. 또 예를 들자면 택시 기사들도 9시에 오면 다 끝나고 자기들도 안에 들어가서 소주 한잔 하든지 쉬어야 되는 시간에 1시~2시까지 이렇게 일하고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박귀빈: 두 개 질문을 얼른 빨리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이거는 사실은 박종범 회장님을 직접 모셨기 때문에 조금 불편한 질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여쭤볼게요. 최근에 회장님의 회장직 당선과 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던 세계 한인경제인대회 문화행사 비용 처리 두고 논란이 있는데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박종범: 제가 2023년도 11월 1일에 이 회장으로 취임했는데요. 당일에 제가 회장에서 당선이 됐습니다. 자격 요건에 전혀 문제없이 다 맞춰서 했고요. 그리고 전체의 87.7%의 회원들의 찬성으로 당선이 됐습니다. 논란은 의미가 없는 논란이고요. 더 나아가서 작년 10월 비엔나에서 저희가 대회를 했는데요. 문화와 예술의 도시 비엔나에서 개최된 대회였기 때문에 회장인 제가 조수미 선생님을 모시고 한 클래식과 우리 젊은 화가들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서 아트 페어를 했었어요. 그래서 135점의 젊은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를 해서 저희 회원들이 전부 다 사줬습니다. 그런 자금이 우리 협회나 없기 때문에 그 비용들을 전부 제가 부담을 했어요. 우리 회사에서 상 받아야 될 일을 제가 한 건데 비난이라는 얘기는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은요. 회장 선거에 도전하실 때 뭐라고 그러셨냐면 ‘내 인생의 마지막 봉사다.’ 이런 말씀 하셨었거든요.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지금 어떤 마음으로 회장직을 하고 계신지 앞으로 계획은 어떠신지.
◇박종범: 차원은 아시겠지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민주평통부의장을 비롯해서 해외 한인들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제가 봉사를 해 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우리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인데요. 이번 이사회에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국내외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 시장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박귀빈: 지금까지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 박종범 회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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