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초유의 '전투기 오폭' 인명피해...재발 방지 대책은?

[뉴스나우] 초유의 '전투기 오폭' 인명피해...재발 방지 대책은?

2025.03.07.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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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경기 포천시 인근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인 공군 전투기가 폭탄을 민가에 잘못 투하하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죠.

[앵커]
공군은 전투기 오폭 사고 대책위를 꾸리고 본격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관련 내용에 대해서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어제 사고로 민간인 15명, 군인 14명이 부상당했다고 오늘 군이 밝혔는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까 싶었는데 조종사의 좌표입력 실수 때문이다, 이렇게 밝혀졌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대진]
그 결과를 속보로 전해 듣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오전에 속보 자막 났을 때는 처음에는 북한에서 혹시 뭔가 도발이 있었나, 그 생각이 먼저 처음에 하게 됐는데 그런데 그건 아니고 오폭 사고다라고 했으면 그다음에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 폭탄 자체가 혹시 잘못됐을 가능성. 그건 가능성이 가장 낮습니다.

다음은 전투기의 결함 가능성. 그런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는 거잖아요. 나머지 조종사의 실수인데, 그 실수가 투하하는 순간을 잘못 버튼을 눌렀다거나 이런 실수일까라고 생각을 해 봤는데 그게 아니라 좌표 입력 실수라고 하는 게 이게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얘기 듣고 아직까지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굉장히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이죠.

[앵커]
좌표 입력을 할 때 USB를 활용한다면서요?

[정대진]
지상에서 USB에 전지 좌표가 입력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승진과학훈련장은 늘 하는 훈련장이기 때문에 거의 고장값으로 가지고 있는 좌표들이 몇 개 있어요. 그 좌표를 일단 지상에서 확인하고 그리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전투기 컴퓨터에 꽂아서 입력하면서 확인을 한 번 더 하고. 그리고 공중에서 폭탄 투하하기 전에 마지막에 육안과 함께 다시 확인하는 과정 등 적어도 3번, 4번까지는 확인해야 되는 거고 이건 또 실탄 훈련이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최고조의 긴장감에서 재차, 3차 확인을 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실수가 났는지 이건 정말 귀신에 씌웠다고 해야 될까요? 그렇게밖에 이해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전문가가 보시기에도 정말 의아한 사고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또 전투기 한 대가 아니라 2대에서 오폭 사고가 발생했단 말이죠. 그런데 두 번째 전투기는 좌표를 실수로 잘못 입력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정대진]
그러니까 아마 동시에 버튼을 눌렀을 가능성이 커 보여요. 보통 1번기가 선임이고 2번기가 후임기라서 1번기가 하는 것과 동시에 버튼을 눌렀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자유낙하하는 MK-82 폭탄을 투하할 때는 전투기들이 미사일을 쏘는 게 아니잖아요.

유도미사일을 쏘는 게 아니라 자유낙하하는, 그냥 멍텅구리 폭탄이라고 하는데 유도장치가 없어요. 정확히 전투기가 최대한 가까이 가서 목표 지점에 떨어뜨려야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투기가 고도로 날다가 급강하를 합니다, 표적지 가까이 가서 급강하를 하고 원래 실전에서는 그렇게 두 발, 네 발 떨어뜨리고 그쪽을 초토화시킨 다음에 다시 또 바로 2번기, 3번기가 와서 연속적으로 초토화시키는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1번기, 2번기가 같이 가면서 이번에 작전을 수행해야 되는 건데 아마 동시에 거의 1번기가 하니까 2번기도 같이 눌렀다거나 이런 식의 약간 실수가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을 해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폭탄이 투하될 때 비행경로에서 날아가는 비행기들이 경로를 벗어났다는 부분이 포착됐다는데 이런 부분도 따져봐야 할 부분이겠죠?

[정대진]
앞으로 조사하면서 조금씩 얘기가 나오겠습니다마는 이러면 관제 문제까지 같이 연관되는 거예요. 그래서 관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을 했는가, 궤적을 벗어나서 날아가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그러면 빨리 경고를 하고 수정을 해야 되는 건데 그런 것들의 교신이 잘 이뤄지지 않았는가 등등 다양하게 앞으로 조사가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종사들이 어떤 식의 진술을 하고 항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조종사들의 진술과 항변이 나름대로 자기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게 되면 이 사건 원인을 밝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군에서는 신속 정확한 정보교환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한미 지휘부가 오폭 사실을 30분 정도 몰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대진]
거기에 우리 합참의장하고 한미연합사령관이 현장 근처에 있었잖아요. 그리고 승진과학훈련장이 예정대로 다른 비행기들은 나타나서 폭탄 투하를 하고 훈련을 했는데 이 두 대가 잠시 사라졌던 상황이고 이것도 현장에 있었는데 제대로 바로 보고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잖아요. 물론 현장에서는 그럴 수는 있습니다.

공중에서는 봤을 때 8km가 굉장히 짧아 보이지만 사실 몇 킬로, 8km 떨어진 건 차로 10분 정도 거리가 있으면 사실 이게 시나리오대로 바로바로 됐는지 이것 자체로 전술 점검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사령관들이 전체적으로 그냥 뭔가 참관하는 자리처럼 왔다면 하나하나 따져보지 않았으면 이게 빠졌다라고 하는 것을 바로 알 수는 없죠. 그래서 보고가 조금 누락됐을 수 있고 이게 좀 의아할 수 있는 점이 우리가 북한 미사일 쏘면 바로 바로 거의 실시간으로 문자도 오고 뉴스속보 나오고 하잖아요.

이건 우리 동해상, 서해안에 이지스 레이더가 실시간 포착을 하기 때문에 바로 바로 알 수 있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직접 전투기가 가서 폭탄을 투여하는, 그러니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온라인으로 실시간 보고 있는 거랑 오프라인 현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보니까 현장에서 보고하고 확인하고 하는 과정들이 시간이 조금 걸렸을 가능성, 그건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한미연합훈련이죠. 자유의 방패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가 되는데 그 연합훈련에도 이번 사고가 영향을 미칠까요?

[정대진]
한미연합훈련 10일부터 실시가 되는데 그전에 사전훈련 격으로 위기관리훈련이 또 있고 이렇게 한미연합으로, 그리고 또 우리 육군, 공군, 해군 간에 합동으로 이런 실제 기동훈련, 야외 기동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그중에 지금 접경지역에서 일부 사고가 난 거예요, 실사격 훈련. 그렇다면 이번에는 접경지역에서의 실사격 훈련, 이런 것들은 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거죠.

그런데 이 부분은 중단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예정된 훈련들 있지 않습니까? 다른 상륙훈련이라든지 다른 야외기동훈련, 지휘소 연습들은 예정된 것들이 있는데 큰 틀에서는 그대로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이 사고 하나 때문에 모든 훈련을 다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미군 지원군 와 있고 예정된 인원과 자산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국민 우려를 방지하는 선에서 잘 관리하면서 나머지 훈련들을 진행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오폭 사고, 자칫했으면 훨씬 더 큰, 정말 위험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여러 군데서 나오고 있는데 일단 폭탄의 위력, MK-82 폭탄 아니겠습니까? 이게 축구장 1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그런 위력이라고요?

[정대진]
그게 가장 최적의 조건에서, 가장 많은 파괴력을 발휘했을 때가 그 정도입니다. 한 100m 정도까지 파괴력을 미칠 수 있고 그냥 평야 지대 있지 않습니까? 아무 장애물이 없는 지대에서는 파편이 1.2km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관측이 되고 해요. 그런데 그건 아무것도 없는 조건에서, 최적의 조건에서 그런 거고. MK-82 폭탄 같은 경우에는 20~30m 정도의 구덩이, 그리고 2.4m 정도의 직경 정도의 구덩이를 내는 정도의 파괴력을 보이는 게 보통입니다.

이번에도 보면 건물과 숲 나무들 사이에 떨어져서 그 주변으로 건물을 완전 전파, 완파시키거나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실제 파괴력은 그 정도인 겁니다, 실제 사용이 될 때는. 그렇지만 건물과 교량, 그리고 벙커 입구 같은 거 파괴하고 하면서 전술적으로 또 가장 많이 쓰이는 폭탄인 것이죠.

[앵커]
MK-82 폭탄이 실제 90년대 걸프전에서 이라크전까지 많이 사용됐다고 하는데 본래 용도는 어떤 식입니까?

[정대진]
1960년대부터 본격 도입이 돼서 사용이 됐어요. MK 마크 80시리즈 폭탄들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작은 폭탄입니다. MK-82 폭탄은 500파운드, 227kg 정도 중량이고 그중에 87kg 정도 화약을 싣는 건데 MK-83 같은 경우 1000파운드, 84 같은 경우는 2000파운드까지 무게가 나가는 아주 파괴력이 큽니다.

그중에 가장 소형 폭탄인데 전술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폭탄계의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별명도 있습니다. 그래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실제 전투현장에서도 많이 사용이 됐던 거고, 이와 같은 실사격 훈련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폭탄인 것이죠. 그래서 다행스럽게 우리 군은 MK급 84폭탄도 가지고 있는데 이번 MK-84 폭탄 2000파운드 정도 되는 큰 폭탄을 안 썼기에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그래도 사망사고나 건물이 완파되거나 그런 피해는 안 일어났지만 만약에 MK-84 폭탄을 만약 실전 훈련에 썼다가 사고가 났다 하면 지금보다 더 큰 재앙적인 결과를 맞았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 폭탄이 잘못 떨어진 위치를 보면 군사분계선까지 한 30km 떨어진 지점이더라고요.
그런데 만약에 북한 지역 쪽에 잘못 떨어졌으면 남북 간 우발적 충돌 상황도 벌어질 수 있는 그런 거잖아요?

[정대진]
그렇죠. 저도 처음 자막을 보고 혹시 북의 도발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고 했잖아요. 우리 측에서는 우리는 충분히 그렇게 먼저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바로 인근 지역이기 때문에 잘못해서 또는 좌표 입력을 조금 더 잘못했다, 혹은 조종사가 정말로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마는 혹시 육안으로도 확인 제대로 못 하고 뭔가 비행기 조종에 방심을 해서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으로 만약에 폭탄이 투하가 됐다.

그런 경우에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됐을 수도 있는 거죠. 지금 민간인 피해도 있고 합니다마는 사망자 없고 이 정도로 마무리된 거면 정말 불행 중 천만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이 북한과 거리가 얼마 멀지 않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이 위치 자체가 훈련하는 데 있어서 지금처럼 이렇게 사고가 발생하면 조금 위험하지 않나 하는 의견도 있거든요. [정대진] 반대로 가장 현장과 가까운 거죠. 실제 전쟁이 벌져서 전투를 대비하고 연습을 할 때는 가장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가장 유사한 지형과 모형들을 갖춰놓고 실전 같은 훈련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접경 지역에서 가까이 가서 훈련을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접경지역에서 때로는 힘의 과시, 무력 과시들이 필요할 때가 가끔씩 필요할 때가 있죠. 이런 다각도로 군사적인 용도로 접경지대 위험한 것 같습니다마는 불요불급하게 훈련장으로 이용하는 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접경지역 주민들은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이 지역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관행처럼 누적된 부분들은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다시는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할 텐데, 일단 이번 사고로 군대 기강이 해이해졌다, 이런 비판과 지적이 많더라고요.

[정대진]
지금 현재까지 나온 결과가 좌표 입력 실수라고 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군대 기강 문제까지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하는가. 문화적이고 관행적인 면들이 많이 있을 거 아니에요.

우리 같은 밖에 있는 민간인들은 모르는. 현재 실무하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이것들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에 대해서 지금 철저한 반성과 앞으로 매뉴얼 그리고 계속 반복적인 경고와 학습효과 누적,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 관련해서 국방부가 오폭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서 지금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하는데 조사 과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정대진]
공군대책위 공군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해서 공군대책위를 어제 꾸렸다가 국방부 차원의 대책본부로 확대돼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부터 현장 감식도 하고 들어가잖아요. 합동감식도 하고 현장감식도 하고 동시에 조종사 조사도 하고 그리고 조종사가 이륙한 비행장에서의 좌표 입력 과정들 하나하나를 다시 되짚어보는 과정들이 하나하나 현장 조사들이 이뤄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동시에 또 KF-16과 관련된 각종 전문가들 있지 않습니까? 공군 전술전문가뿐만 아니라 항공 전문가들도 비행기의 혹시 결함 가능성 이런 것들은 없을 것인지에 대해서 종합적이고 면밀한 대책을 국방부 차원에서. 이건 공군 차원에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전문적인 관심 사항이라서 국방부에서 조금 더 심도 있게 들여다볼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로 인해서 2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주민들이 집을 잃기도 하고 차량을 잃기도 하고 피해가 많은데요. 앞서서 포천시장이 나와서 배상에 대한 얘기들도 하더라고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정대진]
이건 국가배상법에 따라서 배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국가배상법에 따르면 원래 국가의 행위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배상 신청을 하잖아요. 그러면 원래는 법무부에서 본부심의회가 있어요. 거기서 주로 다루게 되는데 군과 관련된 이런 사고 같은 경우에는 국방부가 특별심의위원회를 꾸리게 되어 있습니다.

특별심의위에서 심사를 해서 재산상의 피해들. 지금 인과관계가 너무나도 명확하잖아요, 이건. 그렇기 때문에 재산상의 피해, 그리고 정신적인 피해,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원이 나갈 거고요. 그리고 또 지자체 차원에서도 특별한 일이기 때문에 아마 국비 지원이나 아니면 지자체 포천군비 등을 동원해서 긴급 생활지원 등등 다양한 지원이 나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과거에도 군사훈련 중에 오폭이나 오발사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인명피해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정대진]
그렇죠. 과거에도 피해가 종종 있었습니다마는 그때는 훈련탄을 썼어요. 그래서 폭발이라고 하는 것은 없기 때문에 다행히 사람이 맞거나 그러지는 않았기 때문에 큰 인명피해, 재산피해 같은 것은 없이 끝났습니다. 이번에도 훈련탄을 썼다면 이렇게까지 민간인 피해들이 나지는 않았겠죠. 그런데 실탄 훈련을 하다 보니까 피해가 난 건데요.

정말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났기 때문에. 사고는 막을 수 있으면 사고가 아닌 거죠.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기는 한데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정말 없도록 재발방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재발방지를 위해서 어떤 대책, 어떤 훈련이 가장 필요하다고 보세요?

[정대진]
훈련 문제인데, 이게 공군의 역할이 공대공 전투기들끼리의 전투, 또 공대지, 폭격하는 기능 등 큰 기능이 있는데 이건 그런 공대공과 공대지에 관련된 비행전술에 관련된 문제가 지금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좌표 입력 실수라고 하는 아주 기초적이고 초보적인 문제가 발생한 건데, 이게 불행스럽고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선례가 생겨버렸습니다.

이 선례에 대해서 기본, 기초를 다지는 훈련을 계속할 수밖에 없겠죠. 교육과정에서도 앞으로 전투기 조종사들에 대해서 기본의 기본을 다지는 훈련들, 이것들을 할 수밖에 없는 교과서적인 훈련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런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좌표 입력 실수 얘기가 계속 나와서 그런데 그러면 좌표 입력 같은 경우에는 비행사가 출발하기 전에 입력하는 겁니까?

[정대진]
그렇죠. 지상에서 다 있는데 좌표 같은 경우는 위도, 경도. 저기는 군사분계선 근처나 위도가 당연히 38도죠. 그 밑에 소수점 6자리까지 정밀하게 계산이 되게 돼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승진과학화훈련장 같은 경우는 이미 좌표값이 워낙 새로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있어요.

그래서 생각할 수 있는 건 방심의 가능성이 있어요. 늘 하던 것이니까. 내가 1000시간 이상 비행도 했을 거고 수백 번 훈련을 하던 곳인데, 그래서 방심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다시 재차, 삼차 옆에서 더블 크로스 체크를 해 주는 매뉴얼들이 있었는데도 제대로 실행이 안 된 것인지 등등 이번에 들여다봐야 될 겁니다.

[앵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연습을 두고 대가를 철저하게, 처절하게 치르게 될 것이다, 이렇게 위협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도발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정대진]
가장 큰 연합훈련이 있는 3월, 8월에도 늘 보던 패턴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때를 기회로 해서 북한도 자신들의 군사력 증강 스케쥴에 따라서 미사일 시험발사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같은 것도 봄철이 되면 수온도 괜찮고 파도도 괜찮고 하면 해볼 철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전력 강화가 됐다고 하면 그걸 한번 시험해보는 등등의 여러 가지. 이번 기회에 맞춰서 자기들도 명분 삼아서 자기들의 군사력 증강시험을 해 보는 그런 무대로 삼을 가능성은 다음주, 다다음 주 3월에 충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와 함께 어제 발생한 전투기 오폭사고와 관련해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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