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 "추가 범행 대상 물색했다"

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 "추가 범행 대상 물색했다"

2024.10.23.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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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 "추가 범행 대상 물색했다"
전남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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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전담수사팀은 오늘 (23일) "박대성에 대한 보안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 외에도 살인예비죄를 추가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씨가 가족과의 불화, 경제적 궁핍 등을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32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가던 A양(17)을 발견하고 800m가량 뒤따라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A양을 살해한 박대성은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추가 살해 대상을 물색했다. 검찰은 박대성이 오전 1시 45분까지 1시간여 동안 흉기를 든 채 인근 주점과 노래방을 찾아 업주들을 살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대성은 다른 손님들이 있어 범행을 실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범행 당시 박 씨의 음주량, 보행 상태, 다수 참고인의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digital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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