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34회]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전하는 '건강을 위한 똑똑한 영양제 복용법'

[메디컬 인사이트 34회]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전하는 '건강을 위한 똑똑한 영양제 복용법'

2024.05.31.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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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5월 31일 (금) 저녁 7시 3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박현아 교수 (인제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영양제 정의와 역할
▶ 영양제 복용률 및 시장규모
▶ 영양제 다이어트(1) 불필요한 복용
▶ 영양제 다이어트(2) 중복·과량 복용
▶ 영양제 다이어트(3) 약 대신 복용
▶ 영양제 다이어트(4) 부작용 생겨도 복용
▶ 영양제 다이어트(5) 밥 대신 복용
▶ 의사·약사가 먹는 영양제
▶ 종합비타민 복용 필수자
▶ 유산균제 복용 필수자
▶ 오메가3 복용 필수자
▶ 올바른 영양제 복용법
▶ 메디컬 AI Q&A
▶ 이것만은 기억하자


◆ 박현아 :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현아입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요. 내 몸을 위한 다이어트 중에서 바로 영양제 다이어트입니다.

◇ 박상훈 성우 : 몸에 좋다는 막연한 생각에 무턱대고 챙겨 먹는 영양제.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면 간과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데. 비타민C를 과다 섭취하면 신장 요로 결석 위험성이 증가하고 철분을 과다 섭취하면 간경변증과 심근경색, 당뇨 발생률이 높아지며 칼슘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결석과 신부전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데. 건강을 위한 똑똑한 영양제 복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영양제 정의와 역할>
◆ 박현아 : 영양제. 공식 용어로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합니다.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가지고 정제를 만들거나 캡슐 또는 액체로 만들어서 여러 가지 제형으로 제조한 식품입니다. 그러니까 건강기능식품 영양제는 식품의 카테고리에 들어갑니다. 영양제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요 바로 영양소의 역할을 하는 영양제입니다. 이 영양제들은 우리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합니다. 임신했을 때 엽산과 철분을 드시는 바로 그런 경우들이고요. 혹시 뼈가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칼슘 영양제를 드시는 바로 그런 경우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영양제 역할은 바로 어떤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능성 영양제들입니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어떤 기능을 가지고 우리가 복용하게 되는 그런 경우들인데요. 예를 들어서 기억력이 떨어졌을 때 은행잎 추출물을 드신다거나 아니면 항산화 효과를 위해서 녹차 추출물을 드시는 그런 경우들입니다.

<영양제 복용률 및 시장규모>
◆ 박현아 : 자 그러면 우리나라 분들이 얼마나 많이 영양제를 복용하고 계시는지 보겠습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는 조사 전날 영양제를 먹었는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42%가 영양제를 복용했다고 얘기를 했고요. 여자분들이 남자분보다 조금 더 많이 드셨고 연령으로 보면 유소아 때 굉장히 많이 먹다가 청소년기와 청년기에는 조금 덜 드시다가 나이가 드시면서 다시 복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득 수준별로는요 아무래도 소득 수준이 상위에 있으신 분들이 하위에 있으신 분들보다 더 많이 드시고 계시는데요. 사실 소득 수준이 높은 분들이 사실 조금 더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드실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 또 영양제도 많이 드시고 계셔서 어쩌면 조금 과잉의 우려도 있습니다. 또 지역별로는 아무래도 읍면에 계신 농촌 지역에 사시는 분보다는 동 단위에 있는 도시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더 많이 드시고 계십니다. 그러면 영양제 굉장히 많은데요. 이 종류 중에서 어떤 영양제를 가장 많이 드시는지를 확인했더니 항상 1등은 종합비타민입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조금씩 들어있는 영양제를 얘기하는데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20% 이상이 드시고 계시고 그다음에 2위는 프로바이오틱스 바로 유산균제입니다. 그리고 3위는 오메가3입니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를 조사해 봤습니다. 이 자료는요 2023년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인데요.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굉장히 많이 증가했는데요. 어느 정도 증가했느냐 하면 현재 6조가 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분들의 소득이 증가하는 그 비율보다 우리나라 분들의 영양제에 소비하는 비용이 더 많이 크게 빨리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3년도에 가구 조사를 해봤더니 전체 10가구 중에서 8가구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은 건강기능식품 즉 영양제를 구입하고 있고요. 액수로 따지면 1년에 36만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구당 평균 구매 액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양제 다이어트(1) 불필요한 복용>
◆ 박현아 : 자 그래서 이제 우리가 이 시간에서 얘기해야 할 거는 영양제라는 게 과연 정말 많이 먹으면 많이 먹을수록 좋은 다다익선이냐 아니면 또는 너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안 먹은 것만큼 못한 과유불급이냐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하는데요. 답은 정말 명확합니다. 바로 답은 과유불급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의 큰 주제를 영양제를 먹는 것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영양제 다이어트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는 다이어트가 필요한 경우 제가 흔히 진료실에서 맞닥뜨린 경우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불필요하게 드시는 경우들이 정말 많습니다. 아직도 ‘어지러우면 빈혈이다. 빈혈에는 철분 결핍이다.’라고 생각하셔서 약국에서 철분을 사서 드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이 철분은요 필요하지 않을 경우 드시게 되면 우리 몸을 산화시키는 산화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어지러운 경우는 빈혈의 원인이 아닌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무릎 아프면 칼슘 영양제를 사서 드시는 분도 꽤 많습니다. 무릎이 아픈 거는 대부분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고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의 이상이지 뼈의 이상은 아니기 때문에 무릎이 아픈 대부분의 경우 칼슘 영양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뇨가 진단되었을 때 크롬을 먹는 게 유행인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 크롬은 굉장히 좋은 영양소로 만약에 크롬 결핍이 있는 분이 당뇨를 진단받았어요. 그런데 크롬 보충제를 드시면 약을 많이 쓰지 않아도 바로 크롬이 인슐린과 결합해서 혈액의 포도당을 근육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경우에는 국물을 굉장히 많이 드시죠. 주식이 밥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 크롬은 곡물에 굉장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별로 부족한 분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역시 당뇨를 진단받았을 때 크롬을 드시는 거는 불필요한 복용의 대표적인 예가 됩니다. 또 조금 더 나아가서 불필요한 때 먹는 걸 떠나서 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분들의 경우에 눈 영양제를 드시는 분들이 성인의 5%나 됩니다. 눈 영양제의 성분표를 한번 보시면요. 눈 영양제라는 것 자체가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눈으로 가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영양소를 가득 가지고 있는 영양제입니다. 그래서 산화의 반대인 항산화의 역할을 하는 무기질인 구리와 아연이 들어있고 그다음에 항산화의 역할을 하는 비타민인 비타민C와 비타민E가 굉장히 과량 들어 있어서 비타민E로 예를 든다면 권장량의 12배나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비타민E는 대표적으로 불필요하게 많이 먹었을 때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에 모든 나라의 진료 지침에서 많이 먹지 말기를 권유하는 그런 영양소입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가 황반변성이 있기 때문에 나는 예방하기 위해서 눈 영양제를 먹을래' 또는 '내 옆에 누가 황반변성이 있으니까 그 병 너무 무섭더라 미리 예방할래' 하고 영양제를 드시기에는 너무 많은 항산화 영양소가 문제를 일으킬 만큼 들어 있기 때문에 눈 영양제는 안과 의사가 '황반변성이 있으니까 영양제를 좀 드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권유할 때만 드시는 게 적절합니다.

<영양제 다이어트(2) 중복·과량 복용>
◆ 박현아 : 그다음에 두 번째로 말씀드릴 내용은 다이어트가 필요한 내용은요 바로 중복이나 과량 복용하는 경우들입니다. 영양제를 한 5~6가지 드시는 분들은 성분들을 중복해서 드시는 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렇게 중복해서 드시다 보면 당연히 내가 먹을 적정량을 넘어서 드시는 경우로도 또 연결이 되죠. 제일 많이 보는 경우가 오메가3와 크릴오일을 드시거나 크릴오일을 드시면서 RTG오메가3를 같이 드시는 경우입니다. 사실 이 세 가지는 다 오메가3를 먹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근데, 그렇게 생각을 안 하시고 오메가3라는 말이 크릴오일에 없으니까 오메가3와 크릴오일을 드시고 크릴오일을 드시고 RTG오메가3를 드시는 경우를 왕왕 봅니다. 셋 중에 하나만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종합비타민을 드시고 계시는데 '내가 몸이 되게 피곤한 것 같아', '내가 좀 활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이런 느낌이 드시면 활력 비타민, 피로 비타민이라고 별명을 가지고 있는 비타민B 영양제를 같이 추가로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종합비타민 안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고 그 비타민 중에 비타민B도 많이 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드시게 되면 비타민B를 두 배 이상 드시게 되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내가 뼈가 안 좋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에서 칼슘과 비타민D 영양제를 처방받았는데 뭔가 칼슘 영양제를 병원에서 받는 거는 뭔가 심혈관계 질환에 석회화를 많이 일으킨다는 이런 얘기들을 또 많이 들으시고는 그거 말고 천연이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천연 칼슘 영양제를 추가로 드시거나 병원에서 받은 걸 살짝 안 드시고 천연 칼슘 영양제를 드시는 분도 있으시고요.

<영양제 다이어트(3) 약 대신 복용>
◆ 박현아 : 그다음에 세 번째 말씀드릴 큰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영양제 다이어트가 필요한 내용들은요. 약 대신 복용하는 경우입니다. 비만 치료제 대신 다이어트 영양제 굉장히 많이 드시는데요. 사실 제가 비만 치료를 하기 위해서 주사제도 놓고 먹는 약도 먹어봐도 체중이 하나도 안 빠지시는 분들 오히려 살이 쪄서 오시는 그런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다이어트 영양제의 기능성을 보시면 대부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라고 되어 있고요. 체중이 빠진다는 이런 얘기는 없습니다. 그 말뜻은 우리가 흔히 보는 다이어트 영양제 중에서 체중을 1kg 이상 빼는 게 그렇게 없습니다. 3주 정도 복용했을 때 1kg 이상 빼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정말 내가 살을 빼고 싶다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면 다이어트 영양제를 사서 드시는 것보다 제대로 비만에 대한 영양 상담, 운동 상담을 하고 필요할 경우 비만 치료제를 드시는 게 더 좋은 선택입니다. 그다음에 골다공증 영양제도 역시 굉장히 부작용이 많다고 여러분이 많이 알고 계시는 데, 실제로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뭐 턱뼈가 녹는다, 뼈가 바스러진다는 이런 말들을 많이 듣고 오셔서 처방하려고 하면 환자분이 정말 손사래를 치는 약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뭔가 약을 먹어야 되는데 안 먹으니까 불안은 하세요. 그래서 칼슘을 막 사서 드시고 뼈에 좋다고 선전되는 영양제를 많이 드시는데 사실 칼슘이나 비타민D나 뼈에 좋다고 선전되는 영양제들이 골다공증 치료제처럼 골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지는 못합니다. 단지 떨어지는 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거죠. 그래서 골다공증 진단받은 분이라면 반드시 빨리 제대로 치료를 하셔야지 영양제만 기대하고 있다가는 골절이 생겨서 낭패를 보는 일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영양제 다이어트(4) 부작용 생겨도 복용>
◆ 박현아 : 그다음에 많이 보는 경우가 좀 슬프게도 부작용이 생겨도 계속 드시는 경우입니다. 사실 약보다 건강기능식품이 조금 더 비싸거든요. 그리고 끝에 식품이라고 되어 있으니까 부작용이 없을 거라고 많이 생각을 하세요. 그런데 이게 그냥 식품이 아니라 어떤 활성 성분을 농축하고 정제해서 알약이나 물약 같은 걸로 만든 상태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신고된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이상 사례라고 하는데요. 총 8,500건이나 됩니다. 그리고 복용하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부작용이 생겨서 신고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지요. 부작용이 생기면 복용을 중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강기능식품 이상 사례 신고센터에 신고하시는 게 꼭 필요합니다. 왜 이런 신고가 필요하냐면요. 이런 자료들이 모이고 모여야 우리가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더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양제 다이어트(5) 밥 대신 복용>
◆ 박현아 : 또 건강기능식품이 해서는 안 되는 일들 중 하나가 바로 밥 대신 먹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영양제에 내가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다 담을 수 있어서 귀찮게 밥을 해 먹지 않고 설거지도 하지 않고 그냥 영양제만 먹으면 얼마나 편하겠어요. 그런데, 그게 가능하지 않은 이유는요. 바로 영양소 중에는 아직도 잘 밝혀지지 않아서 그런 영양소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음식에 담겨 있어서 우리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도 있고요. 이미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너무 커서 영양제로 담을 수 없거나, 또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해서 담을 수 없는 그런 영양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이 절대 할 수 없는 두 번째가 바로 삼시세끼 먹는 식사, 밥을 대신할 수 없다는 거 이것도 꼭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사·약사가 먹는 영양제>
◆ 박현아 : 자 이쯤 되면 도대체 조금 더 많이 알고 있는 건강과 영양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의사나 약사나 영양사들은 어떤 영양제를 먹을까 궁금하시죠? 그래서 한 언론사에서는 건강 전문가인 의사, 약사, 영양사 40명에게 평소 어떤 영양제를 먹는지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결과가 한국분들 전체가 많이 먹는 영양제와 다행히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바로 1위는 종합 비타민이었고요. 2위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였고요. 3위는 마그네슘, 아연, 칼슘과 같은 미네랄 무기질 제제였고요. 4위는 바로 오메가3였어요. 그런데 3위에 들어있는 미네랄 등은 종합영양제, 1위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종합영양제,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에 대해서 제가 어떤 경우에 먹어야 되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종합영양제 복용 필수자>
◆ 박현아 : 종합영양제가 필요한 분의 아주 대표적인 경우가 음식물을 충분히 드시지 않는 분들입니다. 다이어트하는 분들, 살이 찌던 살이 찌지 않던 또는 살이 찌고 있더라도 꼭 종합영양제를 드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그 이유는 다이어트하면서 줄여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좋은 음식을 줄여 드십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식욕이 폭발해서 드시게 될 때는 나쁜 음식을 드시게 돼요. 치맥을 드신다거나, 떡볶이를 드시거나, 중국 음식을 드시게 되기 때문에 사실 다이어트를 계속 반복을 하면서 성공하지 못해서 체중이 그대로더라도 또는 살이 찌고 있더라도 칼로리가 과잉인 거지 영양소는 부족한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영양소가 부족하면 대사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내가 굉장히 피곤감이 느껴지면서 운동할 기력이 없어지게 됩니다. 임신부와 수유부에는 특정 기간 동안 아기를 키우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영양소의 요구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음식만으로 보충하려면 너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때는 또 영양제로 보충을 하셔야 합니다. 소화관 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소화 흡수가 잘 안되는 분들도 종합비타민이나 비타민, 미네랄제제가 필요합니다. 과음을 하시는 분들도 이 알코올이 우리 몸에서 대사되면서 비타민B를 굉장히 많이 소모시킵니다. 그리고 과음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위장간 안에서 무기질 흡수가 좀 잘 안 됩니다. 그래서 과음을 하시는 분들의 숙취의 많은 원인이 사실 영양소 부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론 답은 수를 줄이는 게 답입니다. 그렇지만 줄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비타민B와 무기질이 들어있는 종합영양제를 드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유산균제 복용 필수자>
◆ 박현아 : 두 번째 한국분들이 많이 드시는 영양제 중 하나인 유산균제가 필요한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진료실에서 굉장히 많이 처방하는 영양제이기도 한데요. 위장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약물을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 내 몸에 어딘가 염증이 생겨가지고 항생제를 드시거나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위궤양이 있는 경우에는 굉장히 강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쓰게 되거든요. 아니면 또 이렇게 여러분이 빨아먹는 역류 있을 때 드시는 제산제 이런 것들도 내려가서 장 내에 있는 좋은 균들을 좀 없애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위장 건강을 해치는 약물을 드시는 경우에는 유산균제를 같이 드시는 게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고요. 그리고 과민성 장 증상이 있어서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생기거나 복통이 생기거나 가스가 있는 이런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요. 그다음에 임신부가 드시거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유소아가 드시게 되면은요. 이 유산균이 면역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습진과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발생을 줄여주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유산균제를 드시고 효과를 보려면 최소한 3~4주 이상은 드셔야 어떤 효과가 나타납니다.

<오메가3 복용 필수자>
◆ 박현아 : 그다음에 많이 드시는 오메가3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아서 우리가 꼭 음식물로 먹어야 되는 영양소에는 필수라는 이름을 비춥니다. 지방 중에서도 필수 지방산이 있어요.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꼭 음식으로 챙겨줘야 되는데 필수 지방산이 바로 오메가3와 오메가6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항상 '오메가3는 챙겨서 드세요' 이런 말은 많이 들었지만, '오메가6를 챙겨서 드세요' 이런 얘기는 거의 들어보지 않으셨을 겁니다. 그 이유는 둘 다 필수 지방산이기는 한데 오메가3는 들어있는 음식이 많지 않고 오메가6는 우리가 늘상 섭취하는 식용유에 굉장히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오메가6도 필요하지만 오메가3를 많이 먹으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요. 오메가3가 적은 상태에서 우리가 기름을 많이 식용유를 먹어서 오메가6를 많이 드시게 되면 우리 몸에 염증과 산화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염증과 산화가 증가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메가3를 어느 정도 챙겨 드셔야 됩니다. 하지만 정말 많이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에 한 500mg에서 1g 정도면 굉장히 충분하고요. 1g 이상의 오메가3를 드실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드시는 게 필요합니다.

<올바른 영양제 복용법>
◆ 박현아 : 자 그러면 영양제의 부작용을 피하고 효과적으로 골라 먹는 법 중에서 첫 번째 구입 단계에서 주의해야 될 내용을 말씀 드린다면 요즘 직구를 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직구보다는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영양제를 드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분들한테 필요한 영양소와 그다음에 외국 분들한테 더 필요한 영양소가 좀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도 많지 않고 또 하나는 일부 제품 중에서는 국내에서는 금지된 성분이 함유돼서 간혹 뉴스 같은 데 이렇게 올라오는 그런 경우도 있고 또 일부는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직구보다는 식약처 승인을 받아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가 있는 이런 제품들을 드시기를 권유드리고요. 그리고 또 제조 회사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골라야 되기 때문에 GMP 인증마크 즉 이 제조업체가 굉장히 안전하고 질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그런 표시인 GMP 인증 도안이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고르시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약은요 건강기능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에서 대사돼서 신장으로 배설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심한 간장 질환이 있거나 콩팥 질환이 있는 경우는 의사한테 처방받은 영양제만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두 번째 복용 단계에서 이 영양제 언제 먹어요라고 저한테 굉장히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건강기능식품 제품 뒷면에는 언제 얼마큼 먹어라 또는 먹을 때 무엇을 주의해야 되는지가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그 표시대로 드시면 되고요. 언제 먹어야 되는지가 써 있지 않는 경우는 보통 식사 후에 드시면 됩니다. 그다음에 질병 치료 중에서는 주치의한테 꼭 '이거 드셔도 돼요'. 또는 '내가 이거 먹고 있습니다.' 질병 치료 중에는 주치의한테 '이거 먹어도 됩니까?' 또는 '저 이거 먹고 있다'고 꼭 알려야 되는데요. 이런 경우 대부분의 주치의는 그냥 아유 드시지 마세요라고 그냥 한마디로 잘라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반드시 확인해야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수술이나 시술받기 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꼭 내가 뭘 먹고 있는지 확인을 의사한테 받고 이 영양제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결과까지 꼭 받으시는 게 필요하고 어떤 약들은 먹으면서 혈액의 농도를 측정하면서 먹는 약들이 있습니다. 면역 억제제라든가 강심제 또는 항바이러스제 이런 것들인데요. 이런 거를 드실 때도 꼭 반드시 의사한테 알리고 드셔야 합니다.

<메디컬AI Q&A>
◆ 박현아 : 여기까지 긴 흐름으로 왔는데요. 이번에는 시청자들께서 영양제와 관련해서 보내주신 질문을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Y-GO(AI 앵커) : 첫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먹으면 좋은 영양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박현아 : 연령별·성별 영양제를 추천해 달라는 거는 제가 정말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또는 이런 주제로 책을 써달라 또는 원고를 써달라는 청탁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살면서 성·연령별 추천하는 약이 있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없으시죠? 마찬가지로 영양제도 성별·연령별 추천할 수 있는 영양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사람마다 너무 다르고 어떤 개인의 건강 상태도 사람마다 너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영양제를 권유하기보다는 그분이 어떻게 식사를 하시는지 그분의 건강 상태가 어떤가에 따라서 다른 영양제를 추천하는 게 맞습니다.

◇ Y-ON(AI 앵커) : 두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야간 근무를 하는 근로자입니다. 비타민D 영양제가 좋다고 해서 알아보니 알약과 주사제가 있다는데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 박현아 : 둘 다 비타민D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용량의 차이입니다. 보통 주사제에는 우리가 하루 필요한 비타민D의 양의 100배 내지 200배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주사를 세 달~네 달 이렇게 투여 간격을 가지고 맞게 되죠. 그러니까 한꺼번에 굉장히 많은 양의 비타민D가 들어가는 셈입니다. 건강한 분에서는 괜찮지만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 나이가 많으시고 만성질환이 있는 분한테 이렇게 고용량의 비타민D가 한꺼번에 들어가게 되면 순간적으로 혈액의 칼슘 농도를 굉장히 올리게 돼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밥을 매일 먹듯이 영양제도 매일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비타민D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좀 오래 머물고 있기 때문에 매일 먹는 게 너무 불편하시다 싶으시면 일주일에 한 번 먹는 제형도 있고요. 한 달에 한 번 먹는 제형도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먹는 것까지는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 Y-GO(AI 앵커) : 세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약은 술과 같이 먹으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데 영양제도 복용할 때 술을 마시면 효과가 떨어질까요?

◆ 박현아 :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과음을 하시는 날 약을 안 드시는 그런 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술이 굉장히 몸에 나쁘다는 걸 아시고 또 약을 먹으면 또 간에서 해독된다는 것도 아시기 때문에 두 개를 같이 먹어서 간이 상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인데요. 물론 답은 절주이지만 절주가 되기 어렵다면 사실 대부분의 만성병 치료제는 술을 드신 날이나 안 드시는 날이나 드셔야 합니다. 그래서 답은 술을 드셔도 약을 드셔야 됩니다. 영양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절주가 답이기는 하지만 영양제도 꾸준히 드셔야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술을 드셔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 말씀드릴 거는 가끔은 술로 물 대신 약을 삼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절대로 하시면 안 됩니다.

◇ Y-ON(AI 앵커) : 네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딸이 많이 마른 체형이라서 걱정이 됩니다. 혹시 살찌는 영양제도 있을까요?

◆ 박현아 : 살이 찌기 위해서는 칼로리를 많이 넣어주어야 합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넣어주어야 하는데 보통 영양제에는 칼로리가 들어있는 게 아니라 영양소들이 들어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영양제로 해결이 되지는 않고 식사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해결을 해야 됩니다. 만약에 어떤 위장장애가 있거나 어떤 특별한 식사량을 늘리지 못하는 원인이 있다면 그걸 찾아서 해결해 주는 게 먼저 해줘야 할 일인데요. 분명히 젊고 건강한 따님일 거고 특별한 질환이 없을 거기 때문에 크게 이걸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나이가 드시면 조금씩 체중이 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하나 정도는 권유하는 영양제가 있는데요. 분명히 따님이 많은 식사량을 하시는 분들은 아닐 거기 때문에 미세 영양소 비타민 무기질이 결핍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이 결핍되면 식욕이 증가해야 되는데 영양소 결핍으로 대사가 떨어져서 오히려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종합비타민제 종합영양제 정도는 같이 드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박현아 : 지금까지 말씀드렸듯이 영양제를 많이 드시게 되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영양제에 대해서는 다다익선이 절대로 아니고 오히려 과유불급에 가깝다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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