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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5월 30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최근 웰빙 트렌드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에서 수제 과일청을 만들어 먹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만드는데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고 제철 과일과 설탕 외에는 다른 원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손쉽게 만들 수 있지만 조리, 숙성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답례용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수제 과일청의 올바른 조리, 또 보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 전화연결 합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이하 정인권)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최근 과일청을 직접 만들어 먹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이렇게 과일청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정인권 : 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저트 음료로 커피 대신 과일청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거 같은데요. 특히 과일청은 만들 때 특별한 재료나 기술을 요하지 않고 주로 제철 과일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맛과 향이 좋고 영양성분도 풍부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가정에서도 과일청을 많이 만들어 먹고 계십니다.
◆ 박귀빈 : 주로 제철 과일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셨는데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 어울리는 과일청은 어떤게 있을까요?
◇ 정인권 : 네. 지금부터 여름까지 나는 제철 과일이라면 모두 과일청의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엔 더위로 몸이 쉽게 지치고 입맛도 떨어지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의 청귤, 레몬, 매실청을 탄산수 또는 얼음물에 희석해 드시면 갈증 해소와 입맛을 되살려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말씀해 준 과일 중 아마 매실청을 가정에서는 가장 많이 만들어 드실거 같은데요. 매실은 예로부터 ’천연 소화제‘로 불릴 만큼 효과가 있어 과식을 하면 꼭 매실청을 물에 타서 드시는 가정이 많은데 매실청을 담글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서요?
◇ 정인권 : 네. 매실의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시안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실뿐만 아니라 살구나 복숭아 등 핵과류 과일 씨앗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시안화합물이 우리 몸에 있는 효소 등에 의해 분해되면 시안화수소를 생성하는데 이 걸 과량 섭취할 경우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도 음료류 등을 만들 때 널리 사용하고 있고 매실청을 담글 때 열매 속 씨앗만 제거하면 시안화합물의 95%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청매실보다 황매실을 사용하고 매실청을 담근 후 100일 정도가 지나면 남은 건더기를 제거하고 숙성시키면 시안화합물이 감소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매실청을 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 말씀드린 내용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리플릿 형태로 게시되어 있기 때문에 매실청을 담글 계획이 있는 청취자분들께서는 해당 내용을 먼저 확인하시고 매실청을 만드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식품안전나라 누리집(foodsafetykorea.go.kr) > 알림/교육 > 홍보자료
◆ 박귀빈 : 그렇다면 매실청 이외에도 다른 핵과류 과일청 담글때도 매실청과 같은 방법으로 담그면 좀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걸까요?
◇ 정인권 : 네, 매실청 이외에도 핵과류 과일인 살구청과 자두청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봤는데, 매실청과 같이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사용하거나, 여과 과정을 잘 거친다면 시안화합물 발생을 저감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박귀빈 : 그 외 과일청을 담글 때 주의해야할 점이 더 있나요?
◇ 정인권 : 네, 대부분의 과일청이 일정기간의 숙성이 필요하고 장기간 보관해서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곰팡이나 세균 등 각종 미생물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특히 과일청을 만들고 얼마되지 않아 곰팡이가 발생해 낭패를 보았다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제가 말씀드리는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대부분의 수제 과일청은 껍질째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겉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곰팡이 등 오염물질을 깨끗이 씻어 제거해 준 다음 원료로 사용해야 합니다. 다음은 과일청을 보관할 유리병 등 용기를 잘 소독해 주어야 하는데요, 가급적 열탕 소독이 가능하고 과일청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내열성 유리용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 용기 소독 방법은 유리용기를 전용 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은 후 용기 뚜껑 면이 바닥으로 가도록 뒤집어 끓는 물에 약 10분간 열탕 소독한 후 잘 건조해 사용하시면 곰팡이 등 미생물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일청의 숙성 보관 단계에서 뚜껑을 여닫는 과정 중 과일청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과일청 가장 윗부분을 설탕으로 덮어주거나 과일청 내 과일과 설탕 등 당액이 분리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혼합해주면 미생물 발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마지막으로 집에서 만든 수제 과일청 보관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정인권 : 네. 집에서 만든 수제 과일청의 경우 보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식품첨가물 등을 별도로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상온보다는 냉장 보관하시면 좀 더 오랜 기간 과일청을 신선한 상태로 드실 수 있으며 또한 과일청이 타액 등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과일청을 덜어 드실때에는 반드시 깨끗이 세척한 스푼 등을 사용하시면 좀 더 오랜 기간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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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05월 30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최근 웰빙 트렌드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에서 수제 과일청을 만들어 먹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만드는데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고 제철 과일과 설탕 외에는 다른 원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손쉽게 만들 수 있지만 조리, 숙성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답례용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수제 과일청의 올바른 조리, 또 보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 전화연결 합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이하 정인권)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최근 과일청을 직접 만들어 먹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이렇게 과일청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정인권 : 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저트 음료로 커피 대신 과일청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거 같은데요. 특히 과일청은 만들 때 특별한 재료나 기술을 요하지 않고 주로 제철 과일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맛과 향이 좋고 영양성분도 풍부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가정에서도 과일청을 많이 만들어 먹고 계십니다.
◆ 박귀빈 : 주로 제철 과일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셨는데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 어울리는 과일청은 어떤게 있을까요?
◇ 정인권 : 네. 지금부터 여름까지 나는 제철 과일이라면 모두 과일청의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엔 더위로 몸이 쉽게 지치고 입맛도 떨어지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의 청귤, 레몬, 매실청을 탄산수 또는 얼음물에 희석해 드시면 갈증 해소와 입맛을 되살려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말씀해 준 과일 중 아마 매실청을 가정에서는 가장 많이 만들어 드실거 같은데요. 매실은 예로부터 ’천연 소화제‘로 불릴 만큼 효과가 있어 과식을 하면 꼭 매실청을 물에 타서 드시는 가정이 많은데 매실청을 담글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서요?
◇ 정인권 : 네. 매실의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시안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실뿐만 아니라 살구나 복숭아 등 핵과류 과일 씨앗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시안화합물이 우리 몸에 있는 효소 등에 의해 분해되면 시안화수소를 생성하는데 이 걸 과량 섭취할 경우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도 음료류 등을 만들 때 널리 사용하고 있고 매실청을 담글 때 열매 속 씨앗만 제거하면 시안화합물의 95%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청매실보다 황매실을 사용하고 매실청을 담근 후 100일 정도가 지나면 남은 건더기를 제거하고 숙성시키면 시안화합물이 감소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매실청을 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 말씀드린 내용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리플릿 형태로 게시되어 있기 때문에 매실청을 담글 계획이 있는 청취자분들께서는 해당 내용을 먼저 확인하시고 매실청을 만드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식품안전나라 누리집(foodsafetykorea.go.kr) > 알림/교육 > 홍보자료
◆ 박귀빈 : 그렇다면 매실청 이외에도 다른 핵과류 과일청 담글때도 매실청과 같은 방법으로 담그면 좀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걸까요?
◇ 정인권 : 네, 매실청 이외에도 핵과류 과일인 살구청과 자두청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봤는데, 매실청과 같이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사용하거나, 여과 과정을 잘 거친다면 시안화합물 발생을 저감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박귀빈 : 그 외 과일청을 담글 때 주의해야할 점이 더 있나요?
◇ 정인권 : 네, 대부분의 과일청이 일정기간의 숙성이 필요하고 장기간 보관해서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곰팡이나 세균 등 각종 미생물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특히 과일청을 만들고 얼마되지 않아 곰팡이가 발생해 낭패를 보았다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제가 말씀드리는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대부분의 수제 과일청은 껍질째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겉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곰팡이 등 오염물질을 깨끗이 씻어 제거해 준 다음 원료로 사용해야 합니다. 다음은 과일청을 보관할 유리병 등 용기를 잘 소독해 주어야 하는데요, 가급적 열탕 소독이 가능하고 과일청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내열성 유리용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 용기 소독 방법은 유리용기를 전용 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은 후 용기 뚜껑 면이 바닥으로 가도록 뒤집어 끓는 물에 약 10분간 열탕 소독한 후 잘 건조해 사용하시면 곰팡이 등 미생물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일청의 숙성 보관 단계에서 뚜껑을 여닫는 과정 중 과일청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과일청 가장 윗부분을 설탕으로 덮어주거나 과일청 내 과일과 설탕 등 당액이 분리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혼합해주면 미생물 발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마지막으로 집에서 만든 수제 과일청 보관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정인권 : 네. 집에서 만든 수제 과일청의 경우 보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식품첨가물 등을 별도로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상온보다는 냉장 보관하시면 좀 더 오랜 기간 과일청을 신선한 상태로 드실 수 있으며 또한 과일청이 타액 등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과일청을 덜어 드실때에는 반드시 깨끗이 세척한 스푼 등을 사용하시면 좀 더 오랜 기간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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