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 되지만…" 주민센터 앞에 배달된 따뜻한 상자

"얼마 안 되지만…" 주민센터 앞에 배달된 따뜻한 상자

2024.05.17.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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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되지만…" 주민센터 앞에 배달된 따뜻한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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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원 상당의 현금이 담긴 종이상자를 두고 사라진 익명 기부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경기도 부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미구 심곡1동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앞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종이상자가 발견됐다.

이 상자에는 "얼마 안 되지만, 가정이 어려운 분들에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현금이 들어있었다.

현금은 5만원권 362장과 1만원권 104장, 각종 동전이 있었으며, 이를 모두 합친 금액은 1천945만8천560원이었다.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날 오전 7시 6분께 30∼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복지센터 앞에 상자를 두고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심곡1동 측은 해당 기부금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비로 편성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심곡1동 관계자는 "상자에 담긴 돈을 살펴보니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둔 것처럼 보인다"며 "적지 않은 금액의 성금을 전달해준 익명의 독지가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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