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효과 좋네... 수입차 법인 구매 비중 '뚝'

연두색 번호판 효과 좋네... 수입차 법인 구매 비중 '뚝'

2024.04.15.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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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번호판 효과 좋네... 수입차 법인 구매 비중 '뚝'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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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법인구매 비중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천만 원 이상의 수입 법인 차 등록 대수는 3,8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36 대비 1,768대 감소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000만 원 이상 법인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면서 법인 차 등록 대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8,000만 원 이상 수입 법인 차 등록 대수는 지난 2월에도 3,551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월(4793대) 대비 1,242대(25.9%) 줄었다.

연두색 번호판 도입으로 고가의 법인 차 등록 대수가 줄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법인 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2만 3,840대)보다 6.0% 증가한 2만 5,263대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법인 차 등록 비중은 28.4%(7천179대)로 집계됐다.

법인 차 등록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난해 법인 차 비중은 39.7%를 차지했다.

8,000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소위 럭셔리카 브랜드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별 법인 차 비중은 롤스로이스 87.3%, 벤틀리 76.0%, 포르쉐 61.1% 등이었다.

하지만 이번 해 1분기 벤틀리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7.4% 감소한 38대였다. 롤스로이스(35대)와 포르쉐(2,286대)도 각각 35.2%, 22.9% 줄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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