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고마 치워라 마!" 부산 사투리에 "일본어인가?" 물은 앵커

조국 "고마 치워라 마!" 부산 사투리에 "일본어인가?" 물은 앵커

2024.03.26.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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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고마 치워라 마!" 부산 사투리에 "일본어인가?" 물은 앵커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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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부산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한 '부산 사투리'에 '일본어냐'고 물은 앵커의 멘트가 화제다.

21일 조 대표는 고향 부산을 찾아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합니다"라며 "부산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입니다"라고 발언했다.

조 대표는 이어서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합니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는 '이제 그만 치워라'라는 뜻이다.

이를 보도하던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편상욱 앵커는 "'고마 치아라' 이거 뭐 일본어인가요?"라는 발언을 덧붙였다. 편 앵커의 말을 들은 최선호 논설위원이 "그만해라, 이런 뜻이다"라고 답하며 수습했다. 그러자 편 앵커는 "이게 지금 무슨 뜻이냐?"며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에서 "조롱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 방언, 남한 방언이 표준말과 얼마나 크게 다르다고 일본어냐고 하냐, 정말 어려운 사투리를 들었다고 해도 아나운서가 '저거 외국어인가요?'라고 발언하는 건 한참 어긋난 태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상이 올라온 SBS 뉴스 유튜브 댓글 창에도 "지방 사람 무시하냐?", "부산 시민한테 사과해라. 불쾌하다” “부산 사람들을 다 일본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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