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침입해 우량 한우 씨수소 정액 훔친 30대 검거

연구소 침입해 우량 한우 씨수소 정액 훔친 30대 검거

2024.03.18.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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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침입해 우량 한우 씨수소 정액 훔친 30대 검거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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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 침입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우 씨수소 정액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북 장수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경 장수군에 있는 한 축산 연구소에 침입해 씨수소 정액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에 앞서 정액의 변질 등을 막는 저온 질소 용기까지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훔친 정액은 한우의 육량과 육질을 크게 개량할 수 있는 것으로 금액으로 가치를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연구소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일주일 만에 A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축산업계에 종사해 한우 개량이나 우량 씨수소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는 훔친 씨수소 정액 일부를 주변에 팔아 금전적 이익을 챙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연구소와 피의자인 A 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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