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방영환 씨 유족 "대표 엄중 처벌·완전월급제 시행해야"

고 방영환 씨 유족 "대표 엄중 처벌·완전월급제 시행해야"

2024.02.27.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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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완전 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다 분신해 숨진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 씨 유족이 회사 대표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방영환열사대책위원회'는 어제(26일) 저녁 7시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소속됐던 택시업체 해성운수를 향해 서울시와 고용노동부 처분대로 밀린 임금을 지급하고, 전액관리제를 시행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재판부는 고인을 생전에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된 대표 정 모 씨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고 방영환 씨는 사측의 임금 체납을 규탄하고 완전 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7개월 넘게 이어가다 지난해 9월 26일 분신을 시도해 열흘 뒤 숨졌습니다.

이후 서울시 조사 결과 모기업 동훈그룹 소속 21개 회사에서 전액관리제 위반 사항이 확인됐고, 근로감독결과 임금이 미지급된 것이 적발됐습니다.

고인의 발인식은 내일(27일) 아침 8시 반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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