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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성'에 몰리는 의사들...필수·지역 의료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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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과목 쏠림 현상 여전…필수 의료과목 ’미달’
정원 확대로 필수·지역의료 채울지는 미지수
정부 "필수의료에 10조 투입…정주 여건도 지원"
"지금도 의사 구인난…강제성 있는 대책 필요"
[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을 통해 10년 뒤 의사 만 명을 확충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중요한 건 늘어난 의사들이 어디로 가느냐입니다.

여러 정책으로 필수·지역의료 의사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강제성 있는 대책 없이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0월) : 장관님은 '피안성'·'정재영'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지난해 10월) : 인기가 있는 과들을 앞 자를 줄여서 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이른바 '피안성' 같은 인기과로 몰리는 현상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대학병원 전공의 모집 결과 피부과 같은 인기과는 정원을 훌쩍 넘긴 지원율을 보였지만, 소아과 같은 필수 과목은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로 필수 과목을 선택하는 의사가 늘면 다행이지만, 인기과에 더 몰릴 것이란 우려도 큽니다.

주요 병원이 수도권에 몰린 상황에서 지역에 의사를 남게 하는 일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부는 필수의료에 5년 동안 10조 원 넘게 투자해서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정착을 지원하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병왕 /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강제적으로 하기보다는 그런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그리고 필수의료 분야에 의사들이 갈 걸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파격적인 조건에도 의사 구하기 어려운 의료기관이 많은 상황.

일본처럼 강제성 있는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기민/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 : 지방에 의사는 5억 원을 줘도 오지 않습니다./ 일본은 (강제성 있는) 자치 의대 대학 설립과 지역 정원 제도를 아주 과감하게 시행을 해서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사 수가 늘면 지역·필수의료 분야도 확충되는 이른바 '낙수효과' 주장도 나오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는 퇴직한 '시니어 의사'인력을 활용해 지역·필수 의료에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는 있지만, 실제 지역 필수의료 강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그래픽 : 유영준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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