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일 생기면..." 자승스님 유언장 발견된 장소 [Y녹취록]

"내가 무슨 일 생기면..." 자승스님 유언장 발견된 장소 [Y녹취록]

2023.12.02.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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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시 말아달라" 인근에서 자승 스님 '유서' 발견
CCTV 확인 결과 자승 스님 외 출입자 없어
조계종, 열반송 공개…"선택에 의한 분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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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김광삼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기 안성 칠장사 화재로 자승 스님이 입적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불교계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몸을 태워서 부처 앞에 바쳤다, 소신 공양했다고 밝혔는데 일단 유서와 메모가 발견되기는 한 거잖아요?

◆김광삼> 그렇죠. 일단은 본인의 메모. 메모에도 보면 소신공양이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고 CCTV 확인해보면 다 안다. 그리고 본인이 죽더라도 검시하지 마라, 이런 내용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 메모가 자필이 아니고 제3자가 썼을 수도 있다.

그래서 메모의 친필 이런 것들을 감정을 해봐야 한다. 그래서 아마 감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또 다른 유서 10장이 나왔어요. 조계종에서 이것을 공개를 했는데 그중에 3개만 공개를 했습니다. 유언장 내용을 보면 총무원장님이랄지 신도랄지 그다음에 본인 제자들에게 남긴 유언이에요. 그래서 이런 것을 전체적으로 보면 자승 스님이 결과적으로는 소신공양한 게 맞다. 이런 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의문으로 남아있는 것 중 하나가 사망 이틀 전에 대학생 전법에 힘쓰겠다, 이런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불과 이틀 뒤에 입적한 것으로 확인이 된 거잖아요.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광삼>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을 두 번이나 했어요. 그리고 남북 불교랄지 여러 가지 재단 이사장이랄지 이런 활동을 굉장히 많이 하신 분이거든요. 스님들이 일반적으로 수양에 집중하는 스님이 있고 또 행정하시는 스님이 있는데 자승 스님은 전형적으로 행정 스님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행정 스님은 굉장히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앞으로 불교 융성을 위해서 25년도에는 뭘 해야 한다랄지 미래를 위해서 뭘 해야 한다랄지 그다음에 대학생을 위해서 앞으로 10년 동안 본인이 전력을 하겠다, 이런 취지로 했다가 갑자기 사망을 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사망할 이유가 없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 이게 상당히 중론이었거든요. 중론이었는데 아마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조계종에서 10장의 유언장을 발견했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유언장 발견한 장소가 내가 무슨 일이 생기면 어느 곳을 열어봐라 그랬다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를 열어보니까 유언장이 10장이 있었다고 거고 지금 국과수에서도 DNA 검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DNA는 자승 스님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다음에 사망 원인도 질식사가 맞다. 이렇게 1차 간이 소견이 나왔기 때문에 이것 자체 사망 원인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유서를 쓴다고 하면 입적할 때 동기를 쓴다거나 아니면 불교계나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아함이 남는 것 아닌가요?

◆김광삼> 우리가 총무원장을 두 번 하시고 자승 스님 같은 경우는 우리가 큰스님이다 이렇게 불교계의 어른이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대부분 돌아가실 때는 속세에 메시지를 많이 남기죠. 그런데 유언장 중에서 세 장밖에 공개가 안 됐기 때문에 유원장에 보면 총무원장님에게 잘 부탁한다는 얘기고, 그다음에 비구니, 신도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얘기.

그리고 자기의 제자 3명에게 2억씩 내서 지금 소실된 요사채를 어떻게 하라, 그런 내용이 들어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측면이 있지만 3장밖에 공개 안 됐기 때문에. 또 다른 유언장에 메시지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만약에 메시지가 있었다고 한다면 불교계에서 당연히 공개하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그 부분은 추후에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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