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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1월 23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정인권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찬바람이 부는 11월부터 시작해서 ’이것‘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 봄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매년 1,000여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다는 바이러스. 바로 노로 바이러스입니다. 겨울철 대표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인권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이하 정인권)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겨울철만 되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요. 주로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가 잘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정인권 : 네. 노로바이러스균은 영하 20℃ 이하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봄까지 유행하는 겨울철 대표적 식중독 원인균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실외보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높아 특히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영하의 온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니, 정말 조심해야겠는데요. 사무관님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려보신 적 있으실까요?
◆ 정인권 : 예, 저도 예전에 생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려 구토, 설사 등으로 한참 고생한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 굴은 되도록 생으로 먹기 보단 익혀 먹는 편입니다.
◇ 박귀빈 :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은데요.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주로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 정인권 : 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한, 두통, 근육통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아에게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게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나며, 일부 발열을 동반하기도 하는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염과 같은 기타 장내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박귀빈 : 음식을 잘못 먹는 경우에만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는 건가요?
◆ 정인권 :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는데요. 주된 감염 경로는 음식 또는 사람 간 접촉입니다. 먼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를 섭취하거나 특히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을 먹고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을 때나 감염된 사람을 간호할 때 또는 환자와 식품, 기구 등을 함께 사용한 경우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 박귀빈 :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있다면 전염성을 조심해야겠네요?
◆ 정인권 : 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 감염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감염 의심자가 사용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이용해 소독해야 합니다. 아울러 환자의 분변, 구토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구토물은 위생용 비닐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오염물이 튀거나 옷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서 치우고, 바닥도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
◇ 박귀빈 : 전염력이 강한 만큼 철저한 예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인권 :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고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서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조리 시작 전·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 음식을 충분히 익히면 노로바이러스가 사멸하는 만큼. 70℃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에서 1분간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특히 굴 등 어패류는 가급적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고,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십니다. 채소, 과일 등 바로 섭취하는 식품은 채소·과일용 1종 세척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서 먹고, 조리기구와 식기는 세척 후 열탕 또는 염소 소독하고, 주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염소계 소독제 사용법 : 가정용 염소소독제(유효염소농도 4% 기준)를 200배 희석(조리기구 등 소독용) 또는 40배 희석(환자 오염물 소독용)하여 사용
◇ 박귀빈 : 끝으로 음식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고 하셨으니깐, 예방을 위해 도움 되는 식재료 손질법도 알려주세요.
◆ 정인권 : 네.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굴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굴은 무기질과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수산물이지만, 종종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요. 굴 섭취로 의한 노로바이러스가 걱정되신다면, 되도록 생식으로 섭취하기보다 굴국밥, 굴찜, 굴전 등으로 가열 조리해 먹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껍질을 벗긴 굴 중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충분히 가열해 익혀 먹어야 합니다. 참고로, 생식용으로 파는 굴이라도 깨끗히 세척해서 사용하여야 하는데요, 손질된 굴은 3%의 소금물에 10분간 담궜다 씻거나, 무를 갈아 5분 정도 두고 여러 번 씻으면 이물질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또, 레몬즙이 섞인 물이나 식초물에 담갔다 꺼내면, 굴 비린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이었습니다.
◆ 정인권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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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3년 11월 23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정인권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찬바람이 부는 11월부터 시작해서 ’이것‘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 봄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매년 1,000여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다는 바이러스. 바로 노로 바이러스입니다. 겨울철 대표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인권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이하 정인권)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겨울철만 되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요. 주로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가 잘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정인권 : 네. 노로바이러스균은 영하 20℃ 이하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봄까지 유행하는 겨울철 대표적 식중독 원인균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실외보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높아 특히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영하의 온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니, 정말 조심해야겠는데요. 사무관님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려보신 적 있으실까요?
◆ 정인권 : 예, 저도 예전에 생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려 구토, 설사 등으로 한참 고생한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 굴은 되도록 생으로 먹기 보단 익혀 먹는 편입니다.
◇ 박귀빈 :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은데요.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주로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 정인권 : 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한, 두통, 근육통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아에게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게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나며, 일부 발열을 동반하기도 하는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염과 같은 기타 장내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박귀빈 : 음식을 잘못 먹는 경우에만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는 건가요?
◆ 정인권 :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는데요. 주된 감염 경로는 음식 또는 사람 간 접촉입니다. 먼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를 섭취하거나 특히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을 먹고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을 때나 감염된 사람을 간호할 때 또는 환자와 식품, 기구 등을 함께 사용한 경우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 박귀빈 :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있다면 전염성을 조심해야겠네요?
◆ 정인권 : 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 감염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감염 의심자가 사용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이용해 소독해야 합니다. 아울러 환자의 분변, 구토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구토물은 위생용 비닐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오염물이 튀거나 옷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서 치우고, 바닥도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
◇ 박귀빈 : 전염력이 강한 만큼 철저한 예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인권 :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고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서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조리 시작 전·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 음식을 충분히 익히면 노로바이러스가 사멸하는 만큼. 70℃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에서 1분간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특히 굴 등 어패류는 가급적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고,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십니다. 채소, 과일 등 바로 섭취하는 식품은 채소·과일용 1종 세척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서 먹고, 조리기구와 식기는 세척 후 열탕 또는 염소 소독하고, 주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염소계 소독제 사용법 : 가정용 염소소독제(유효염소농도 4% 기준)를 200배 희석(조리기구 등 소독용) 또는 40배 희석(환자 오염물 소독용)하여 사용
◇ 박귀빈 : 끝으로 음식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고 하셨으니깐, 예방을 위해 도움 되는 식재료 손질법도 알려주세요.
◆ 정인권 : 네.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굴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굴은 무기질과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수산물이지만, 종종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요. 굴 섭취로 의한 노로바이러스가 걱정되신다면, 되도록 생식으로 섭취하기보다 굴국밥, 굴찜, 굴전 등으로 가열 조리해 먹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껍질을 벗긴 굴 중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충분히 가열해 익혀 먹어야 합니다. 참고로, 생식용으로 파는 굴이라도 깨끗히 세척해서 사용하여야 하는데요, 손질된 굴은 3%의 소금물에 10분간 담궜다 씻거나, 무를 갈아 5분 정도 두고 여러 번 씻으면 이물질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또, 레몬즙이 섞인 물이나 식초물에 담갔다 꺼내면, 굴 비린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이었습니다.
◆ 정인권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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