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골레 하나!" 이선균 이르면 다음주 소환...몇 종류 투약했나 [띵동 이슈배달]

"봉골레 하나!" 이선균 이르면 다음주 소환...몇 종류 투약했나 [띵동 이슈배달]

2023.10.25.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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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골레 하나~!"

이선균 씨가 주연으로 활약했던 드라마 '파스타'에 나왔던 아주 유명한 대사입니다.

특유의 저음과 중독성 있는 리듬 덕분에 따라하는 분들이 참 많았고요,

국민 개인기로 불릴 정도로 유행했었습니다.

오늘은 '세계 파스타의 날'이기도 한데, 봉골레를 이렇게 씁쓸하게 말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선균 씨가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균 씨가 올해 초부터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앞서 알려진 대마 외에도, 환각 현상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도 투약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소환할 방침이라고 하니까 이르면 다음 주 초 정도에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환하면 당연히 시약 검사를 할 테고요.

몇 종류의 마약을 투약했는지, 몇 번을 투약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의 수사는 어쩌면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 8명이 내사 대상이었는데, 이선균 씨를 포함해서 유흥업소 실장 A 씨,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 이렇게 3명이 정식으로 형사 입건됐거든요?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죠.

새롭게 알려진 사실은 방송인 출신의 30대 작곡가 B 씨도 내사 명단에 올랐다는 겁니다.

이선균 씨 측은 재벌가 3세 등을 포함해 모르는 사이라며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하니 일단 지켜보는 수밖에는 없겠습니다.

잘못이 있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지만, 애먼 사람들에게까지 불똥이 튄다는 게 문제입니다.

앞서 유아인 씨 사례도 그랬고요,

지금 파장이 커지고 있는 이선균 씨 사례에서도 마치 복사해서 붙인 것처럼 유사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탑배우답게 수백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영화를 찍었고, 또 찍고 있고, 앞으로 찍어야 할 작품도 많았습니다.

사법 리스크의 불티를 동료 배우, 스태프들이 온몸으로 맞고 있는 겁니다.

주연배우가 받는 출연료의 무게 만큼이나 책임감도 무거웠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은 애초에 만들지도 않았겠죠.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특히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 초청되며 기대를 모았던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작비만 200억 원이 투입됐는데 이 씨가 주연인 만큼 모두 편집할 수도, 그렇다고 새로운 배우로 작품을 다시 촬영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놓인 겁니다.

추창민 감독의 신작, 영화 '행복의 나라'도 지난 2월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었지만 개봉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개봉을 기다리던 작품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제작진과 동료 배우, 스태프들도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김헌식 / 영화 평론가 : 영화계 같은 경우에는 선지급 내지 동시지급이 아니고 개봉하고 나중에 정산해서 시일이 많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선의의 피해자들 스태프한테 (피해가)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도 하차했고, 광고계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이 씨를 모델로 기용했던 교육 콘텐츠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도 해당 광고를 내리고 이 씨 얼굴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도 다음 달 첫 공판을 앞둔 가운데, 잇따른 스타들의 약물 파동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베트남에서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의 하나, 베트남 달랏인데요.

레저를 즐기던 우리 국민 4명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찌그러진 SUV 차량 한 대가 흙탕물로 변한 하천 한가운데 세워져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4일) 오후 베트남 럼동성 달랏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인데요.

달랏 지역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지프차 투어 등이 필수 코스로 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러 나섰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은 갑작스럽게 불어난 급류에 휩쓸리고 말았고, 이들은 사고 지점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됐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차량을 운행하던 운전기사만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해요.

사고 지역은 최근 며칠 사이 폭우가 내려 하천이 불어난 상태였다고 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족과 연락을 취하는 한편,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필요한 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란 버스 석 대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노란 버스 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학교지요?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특수학교 교장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상습적으로 불법 주차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됐던 바로 그 학교입니다.

YTN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었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역시 옛말은 하나 틀린 게 없습니다.

이 교장은 각종 비위가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는데요.

교장이 반성 대신 택한 것은

교직원의 입을 막고 협박하는 일이었습니다.

'세월호'까지 들먹였습니다.

"교장을 흔들면 학교가 흔들린다"면서 바보 같은 생각 말아라",

자신을 신고하면 "가만있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사장의 친딸이라며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바보 같은 생각은 누가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인천에 있는 사립 특수학교 교장 A 씨가 교직원 40여 명을 체육관으로 불러모았습니다.

교직원에게 식사 대접을 강요하거나, 무단 결근하는 등의 비위 신고가 들어가 교육청 감사를 받게 되자 벌어진 일입니다.

[A 씨 / 인천 특수학교 교장 : 내부에서 뭔가 불합리한 일이다, 문제가 있다 할 때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하는 게 어떻습니까?]

[A 씨 / 인천 특수학교 교장 : 제가 흔들리면 여러분들도 흔들려요. 세월호 보셨죠? 한순간입니다. 명심하세요. 바보 같은 생각하지 마세요.]

학교를 운영하는 법인 이사장의 딸이자 이사로서 사실상 인사권을 쥔 A 씨는 자신을 신고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면서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A 씨 / 인천 특수학교 교장 : 제가 사회복지법인 C 상임이사인 건 다들 알고 계시나요?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는 사회복지법인 C 상임이사 A로서, 또 인천 00학교 학교장 A로서 보고만 있진 않을 겁니다.]

비장애인인 A 씨는 10년간 장애인을 교육하는 특수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도

교내 장애인 주차구역에 상습적으로 불법 주차한 사실이 YTN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B 씨 / 인천 특수학교 행정실장 : 교육청으로부터 이제 징계도 받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좀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정신의학과 병원을 좀 다니시면서 오늘도 지금 병가 중이시거든요.]

A 씨는 또, 교육청 감사에서 비위가 확인돼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교장직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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