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구치소 편지 내용 알아내 협박한 일당 징역형

김만배 구치소 편지 내용 알아내 협박한 일당 징역형

2023.09.28.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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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씨 등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가족이 보낸 편지 내용을 알아내 금품을 요구한 사기범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한 모 씨에게 징역 1년, 공범 이 모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한 씨 등이 구치소에 수감 된 뒤에도 범행을 공모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협박을 당한 김 씨와 남욱 변호사가 이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씨 등은 지난 2021년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가 김 씨와 남 변호사,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주범인 김재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가족들이 보낸 편지 내용을 알아냈습니다.

이들은 '가족들을 밀착 감시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김 씨 등에게 편지에서 알아낸 가족들의 신상정보 등을 정치권이나 피해자 모임에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가상화폐 10억 원어치를 보내라고 요구했지만, 김 씨와 남 변호사 등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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