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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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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여성을 덮친 2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비틀거리며 운전석에 오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A씨는 사건 당일에만 마약류 2종을 투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이날 오후 8시 5분쯤 압구정역 인근 성형외과 건물 입구에서 나온 뒤 휘청이며 걷다가 길 건너에 주차된 롤스로이스 차량에 탑승한다.
이로부터 4분 뒤 출발한 차량은 우측으로 쏠리며 달리더니 100m를 채 가지 못하고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복부와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아직까지도 의식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이 "술을 얼마나 먹었냐", "약을 했냐" 등의 질문을 하자 "술 안 먹었다. 약 안 했다"라고 횡설수설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목격자는 "자기가 사람을 쳤다는 인식조차 못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체포 직후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에서는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진통과 환각 작용이 있어 이른바 '클럽용 마약'으로 불린다. A씨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아 케타민을 처방받았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병원에 처방 사실을 확인한 뒤 이튿날 A씨를 석방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에서는 모두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심지어 사고 당일에 케타민이 아닌 디아제팜과 미다졸람 등 2종의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약물운전)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이 발부되면 약물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해 검찰로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9일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이날 오후 8시 5분쯤 압구정역 인근 성형외과 건물 입구에서 나온 뒤 휘청이며 걷다가 길 건너에 주차된 롤스로이스 차량에 탑승한다.
이로부터 4분 뒤 출발한 차량은 우측으로 쏠리며 달리더니 100m를 채 가지 못하고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복부와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아직까지도 의식이 없는 상태다.
ⓒYTN
A씨는 경찰이 "술을 얼마나 먹었냐", "약을 했냐" 등의 질문을 하자 "술 안 먹었다. 약 안 했다"라고 횡설수설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목격자는 "자기가 사람을 쳤다는 인식조차 못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체포 직후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에서는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진통과 환각 작용이 있어 이른바 '클럽용 마약'으로 불린다. A씨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아 케타민을 처방받았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병원에 처방 사실을 확인한 뒤 이튿날 A씨를 석방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에서는 모두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심지어 사고 당일에 케타민이 아닌 디아제팜과 미다졸람 등 2종의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약물운전)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이 발부되면 약물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해 검찰로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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