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난해변에서 청산가리 독 10배 '파란고리문어' 발견

제주 코난해변에서 청산가리 독 10배 '파란고리문어' 발견

2023.08.02.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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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에서 맹독성 문어인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쯤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고 밝혔다.

관광객은 플라스틱 통에 파란고리문어를 잡아 해경에 인계했고,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에 파란고리문어를 전달했다.

파란고리문어가 가진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의 10배에 달하는 독성을 품고 있다. 1mg만으로도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테트로도톡신 중독 증세는 입 주위의 무감각과 구토, 안면부 무감각과 초기 운동 마비, 호흡 부전과 동공 이완, 저혈압과 의식소실이다. 문어를 만진 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파란고리문어는 일반 문어와 비슷하나 위협을 느끼면 파란 고리 모양이 선명해진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수욕과 해루질 중에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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