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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백승주 교수 한국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궁평2지하차도를 통과한 차량에서 발견된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지금 트럭이 불과 사고나기 몇십 초 전이라고 하거든요. 바퀴가 다 잠길 정도로 물이 차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저 상황에서도 통제가 안 됐단 얘기잖아요.
◇ 백승주 : 반대편은 더 안타깝게 들어가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저 블랙박스 영상이 40초 분량이 되는데 항아리처럼 움푹 패인 깊은 곳에서 나오는 모습이 처음 보이죠. 저 상태에서 저게 실제 410m, 420m 출구가 된다고 합니다. 저 상태에서 앞에까지 150~200m가 되는데 그 사이에서 차량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이 쓸려넘어오고 있는 거죠.
◆ 앵커 : 저 정도면 운전을 하고 가도 차가 뒤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인 건가요?
◇ 백승주 : 차량 침수가 됐을 때 저단기어로 이동을 하라고 하고 위험한 상황은 차량 바퀴의 3분의 2지점까지 물높이가 됩니다. 지금 보시면 수초 후에 저렇게 되는데. 저 상태에서는 만약에 멈춰서 시동이 꺼지게 되면 배기구 쪽으로 물이 스며들게 되고 엔진에서 밀어낼 수가 없기 때문에 시동이 꺼지게 되겠죠. 그런 위험성이 있어서 저단으로 이동하는 게 방법인데. 버스승객 같은 경우는 저 보이는 난간을 붙잡고 매달려 있다가 구조가 됐잖아요. 그렇게 되는데 그나마도 정말 아찔하고 운이 좋은 상황이었고 재난대비를 설명을 드리면서 저 높은 데 난간을 붙잡고 기다리시라고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저거는 예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저 상황에서 누가 어떤 현명함으로 저걸 무사히 무조건 탈출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없겠죠.
◆ 앵커 : 차량 오른쪽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확인해 볼 수 있고 버스 내부영상도 앞서 보여드렸지만 다시 한 번 보여드리면 흙탕물이 정말 폭푸수처럼 한순간에 들어왔다고 하거든요. 내부에 있는 승객들 같은 경우 어떻게 해야 되는 상황인가요?
◇ 백승주 : 지금 저 상황이 버스가 거의 선두 상황에서 들어가는 상황에서 물이 차 들어오는데. 불과 2~3분 만에 버스가 둥둥 떴다고 하고요. 버스기사님께서 일어나서 창문을 깨면서 탈출을 지시하셨다고 하는데. 저게 전기차 버스거든요. 그러면 상황적으로 볼 때 전기장치가 벌써 그 상황에서 망가진 상황이 되겠죠.
◆ 앵커 : 출입문이 안 열려서.
◇ 백승주 : 출입문이 안 열리는 상황이라고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그쪽으로 피난 유도를 안 하시고 전복이 된 상황은 아닌데 창문을 깨고 탈출하라고 하신 걸 봐서는. 이것도 유추이기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버스건 승용차건 우리 비호하거나 보호하는 것이지만 저렇게 물이 차 오르는 고립된 상태에서는 우리를 속박하는 수단이 되거든요. 정말 위험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저렇게 밀려드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밀려드는 반대방향으로 대피하는 게 맞습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밀려드는 반대방향이요?
◇ 백승주 : 밀려드는 수류를 이겨내기는 우리가 차바퀴의 3분의 2 정도도 길이로 얘기하면 30cm 정도 되거든요. 이걸 꼭 기억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밀려드는 물도 30cm 이상이 되면 성인 남자가 역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습니다. 난간을 붙잡고 게걸음으로 가라고 하는데 통로가 양쪽으로 있다면 반대쪽으로 차 뒤편, 차가 그동안에는 물막이 역할을 잠깐이라도 하잖아요. 후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 앵커 : 물의 흐름을 이길 수 없다는 얘기입니까?
◇ 백승주 : 그 상황에서는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이 안전한 방향 선택이 되시겠죠.
◆ 앵커 : 저 상황에서 지금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여성분들 창문을 깨기 위해서 두드렸는데 창문도 안 깨지고 그런 상황이잖아요. 차량에 망치 같은 그런 장치가 마련돼 있을 필요가 있습니까?
◇ 백승주 : 있습니다. 관광버스 고속도로 화재 사고 이후에 한 4개정도밖에 없던 안전망치를 대부분 버스에서는 전부 다 기둥마다 비치하고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망치 같은 게 크기가 작죠. 작고 뾰족한 것으로 창문의 가운데 부분이 아니고 모서리 부분을 깨서 뜯어내야 되는데. 이게 사실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을 경우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고 때리는 부분도 어색할 수 있고. 그래서 난처할 수가 있조. 패닉 상태에 빠진다고 하잖아요. 패닉을 우리말로 하면 공황발작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성적인 생각을 잃게 되니까 평상시에 훈련이나 이런 부분이 없으면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 상황일수록 침착하게 해야 되고요. 고립된 상태에서 문이 안 열린다면 창문을 깨고 나와야 되는 건 분명히 맞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기상이변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이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데. 앞서 말씀해 주신 얘기를 들으니까 걱정이 되는 게 최근에 전기차 타는 분들 많잖아요. 전기차 타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차에 물이 넘칠 경우에 시스템이 아예 작동을 안 하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30cm 물이 넘는다면 바로 차 문을 열고 대피를 하는 게 맞는 건가요?
◇ 백승주 : 그렇습니다. 도로에 있는 상황이잖아요. 도로에서 물이 고이고 그 물이 더군다나 가장자리에서 중앙선까지 잠겨 있는 상태라면 그건 비정상입니다. 도로의 배수성능이 마비가 된 거죠. 그 상황에서 유입이 계속된다면 이건 언제까지 더 위험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는 버리는 게 맞습니다. 전기자동차라서 더 위험한 건 아니고 일반 엔진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장치로 시동이 이루어지고 배기구가 있기 때문에 잠긴 상태에서 일단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속박이 된다는 부분. 그래서 창문을 깨고 선루프가 있는 차 같은 경우에는 선루프를 여시고요. 그때는 차를 버리는 거기 때문에 차가 젖는 것은 신경 쓰시면 안 되겠죠. 그래서 대피를 우선 생각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차량침수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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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승주 교수 한국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궁평2지하차도를 통과한 차량에서 발견된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지금 트럭이 불과 사고나기 몇십 초 전이라고 하거든요. 바퀴가 다 잠길 정도로 물이 차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저 상황에서도 통제가 안 됐단 얘기잖아요.
◇ 백승주 : 반대편은 더 안타깝게 들어가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저 블랙박스 영상이 40초 분량이 되는데 항아리처럼 움푹 패인 깊은 곳에서 나오는 모습이 처음 보이죠. 저 상태에서 저게 실제 410m, 420m 출구가 된다고 합니다. 저 상태에서 앞에까지 150~200m가 되는데 그 사이에서 차량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이 쓸려넘어오고 있는 거죠.
◆ 앵커 : 저 정도면 운전을 하고 가도 차가 뒤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인 건가요?
◇ 백승주 : 차량 침수가 됐을 때 저단기어로 이동을 하라고 하고 위험한 상황은 차량 바퀴의 3분의 2지점까지 물높이가 됩니다. 지금 보시면 수초 후에 저렇게 되는데. 저 상태에서는 만약에 멈춰서 시동이 꺼지게 되면 배기구 쪽으로 물이 스며들게 되고 엔진에서 밀어낼 수가 없기 때문에 시동이 꺼지게 되겠죠. 그런 위험성이 있어서 저단으로 이동하는 게 방법인데. 버스승객 같은 경우는 저 보이는 난간을 붙잡고 매달려 있다가 구조가 됐잖아요. 그렇게 되는데 그나마도 정말 아찔하고 운이 좋은 상황이었고 재난대비를 설명을 드리면서 저 높은 데 난간을 붙잡고 기다리시라고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저거는 예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저 상황에서 누가 어떤 현명함으로 저걸 무사히 무조건 탈출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없겠죠.
◆ 앵커 : 차량 오른쪽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확인해 볼 수 있고 버스 내부영상도 앞서 보여드렸지만 다시 한 번 보여드리면 흙탕물이 정말 폭푸수처럼 한순간에 들어왔다고 하거든요. 내부에 있는 승객들 같은 경우 어떻게 해야 되는 상황인가요?
◇ 백승주 : 지금 저 상황이 버스가 거의 선두 상황에서 들어가는 상황에서 물이 차 들어오는데. 불과 2~3분 만에 버스가 둥둥 떴다고 하고요. 버스기사님께서 일어나서 창문을 깨면서 탈출을 지시하셨다고 하는데. 저게 전기차 버스거든요. 그러면 상황적으로 볼 때 전기장치가 벌써 그 상황에서 망가진 상황이 되겠죠.
◆ 앵커 : 출입문이 안 열려서.
◇ 백승주 : 출입문이 안 열리는 상황이라고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그쪽으로 피난 유도를 안 하시고 전복이 된 상황은 아닌데 창문을 깨고 탈출하라고 하신 걸 봐서는. 이것도 유추이기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버스건 승용차건 우리 비호하거나 보호하는 것이지만 저렇게 물이 차 오르는 고립된 상태에서는 우리를 속박하는 수단이 되거든요. 정말 위험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저렇게 밀려드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밀려드는 반대방향으로 대피하는 게 맞습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밀려드는 반대방향이요?
◇ 백승주 : 밀려드는 수류를 이겨내기는 우리가 차바퀴의 3분의 2 정도도 길이로 얘기하면 30cm 정도 되거든요. 이걸 꼭 기억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밀려드는 물도 30cm 이상이 되면 성인 남자가 역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습니다. 난간을 붙잡고 게걸음으로 가라고 하는데 통로가 양쪽으로 있다면 반대쪽으로 차 뒤편, 차가 그동안에는 물막이 역할을 잠깐이라도 하잖아요. 후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 앵커 : 물의 흐름을 이길 수 없다는 얘기입니까?
◇ 백승주 : 그 상황에서는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이 안전한 방향 선택이 되시겠죠.
◆ 앵커 : 저 상황에서 지금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여성분들 창문을 깨기 위해서 두드렸는데 창문도 안 깨지고 그런 상황이잖아요. 차량에 망치 같은 그런 장치가 마련돼 있을 필요가 있습니까?
◇ 백승주 : 있습니다. 관광버스 고속도로 화재 사고 이후에 한 4개정도밖에 없던 안전망치를 대부분 버스에서는 전부 다 기둥마다 비치하고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망치 같은 게 크기가 작죠. 작고 뾰족한 것으로 창문의 가운데 부분이 아니고 모서리 부분을 깨서 뜯어내야 되는데. 이게 사실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을 경우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고 때리는 부분도 어색할 수 있고. 그래서 난처할 수가 있조. 패닉 상태에 빠진다고 하잖아요. 패닉을 우리말로 하면 공황발작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성적인 생각을 잃게 되니까 평상시에 훈련이나 이런 부분이 없으면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 상황일수록 침착하게 해야 되고요. 고립된 상태에서 문이 안 열린다면 창문을 깨고 나와야 되는 건 분명히 맞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기상이변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이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데. 앞서 말씀해 주신 얘기를 들으니까 걱정이 되는 게 최근에 전기차 타는 분들 많잖아요. 전기차 타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차에 물이 넘칠 경우에 시스템이 아예 작동을 안 하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30cm 물이 넘는다면 바로 차 문을 열고 대피를 하는 게 맞는 건가요?
◇ 백승주 : 그렇습니다. 도로에 있는 상황이잖아요. 도로에서 물이 고이고 그 물이 더군다나 가장자리에서 중앙선까지 잠겨 있는 상태라면 그건 비정상입니다. 도로의 배수성능이 마비가 된 거죠. 그 상황에서 유입이 계속된다면 이건 언제까지 더 위험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는 버리는 게 맞습니다. 전기자동차라서 더 위험한 건 아니고 일반 엔진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장치로 시동이 이루어지고 배기구가 있기 때문에 잠긴 상태에서 일단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속박이 된다는 부분. 그래서 창문을 깨고 선루프가 있는 차 같은 경우에는 선루프를 여시고요. 그때는 차를 버리는 거기 때문에 차가 젖는 것은 신경 쓰시면 안 되겠죠. 그래서 대피를 우선 생각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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