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클리드, 자필 사과문 공개 “저급한 대화로 상처 드려”

'성희롱 논란' 클리드, 자필 사과문 공개 “저급한 대화로 상처 드려”

2023.07.06.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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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e스포츠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클리드(본명 김태민)가 다수의 여성과 수위 높은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성희롱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그가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클리드는 그의 에이전시를 맡은 쉐도우 코퍼레이션 소셜 미디어를 통해 6일 오전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온라인으로 가까워진 여성분들과 대화하면서 문란하고 부적절한 말을 했다. 해선 안 될 말들이었다. 잘못이 있음을 인정하고 저급한 대화로 상처를 드린 분들께 가장 먼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클리드는 "제 잘못된 행동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팀과 동료들에게도 정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어떤 말도 변명으로 들릴 수 있음을 안다.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벌은 달게 받겠다.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그리고 부모님께 정말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여성 A 씨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롤 프로게이머 한화 e스포츠 소속 팀인 ‘클리드’ 라는 분이랑 연락하면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후 사건이 불거지자 쉐도우 코퍼레이션 측은 클리드와 A 씨 간에 다소 수위 높은 대화가 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것 이상의 부적절한 언동은 없었다. 선수가 그분을 실제로 만난 적도 없다. 이후 언급된 다른 분과도 서로 좋아했지만 역시 실제로 만나 뵙지는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해 현재 e스포츠협회 공정위가 직접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혀 클리드의 징계 조치 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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