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 사흘 만에 첫 조사

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 사흘 만에 첫 조사

2023.07.06.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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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가 구속 사흘 만에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6일) 박 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데려와, 돈봉투 살포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관여하거나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밤 구속한 박 씨를 다음 날부터 곧장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박 씨 측 요청에 따라 일정을 늦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구속할 수 있는 20일 동안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들의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한 송영길 전 대표 소환 시점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박 씨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재작년 4월, 스폰서로 알려진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받은 5천만 원을 비롯해 모두 6천만 원을 윤관석 의원에게 조달하고, 송 전 대표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 후원금을 경선 캠프로 끌어오는 등 불법 자금을 총괄한 혐의를 받습니다.

박 씨는 검찰의 돈봉투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먹사연 사무실 PC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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