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롤 프로게이머 클리드 측 “수위 높은 말 오간 적 있지만...”

'성희롱 논란' 롤 프로게이머 클리드 측 “수위 높은 말 오간 적 있지만...”

2023.06.29.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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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김태민(클리드)이 다수의 여성과 수위 높은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소속사 측도 사과하며 이런 대화를 나눈 것은 인정하면서도 "팬들에게 부끄러운 불법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여성 A 씨는 SNS를 통해 "롤 프로게이머 한화 e스포츠 소속 팀인 ‘클리드’ 라는 분이랑 연락하면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트위터 화면 갈무리

A 씨는 "한화 e스포츠 측에 제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한다고 메일을 보냈으나, 내 메일을 확인하셨지만, 그냥 연락을 무시했다"며 "결론적으로 사과를 받긴 했지만, 자기는 좋아서 그런 것이라며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SNS에는 비슷한 내용의 폭로가 잇따랐고, 특히 폭로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어 논란이 커졌다.

이에 클리드의 소속사인 쉐도우 코퍼레이션 측은 28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시즌 중 여러분께 못난 모습을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최대한 사실 확인 후 정확하게 말씀드리고자 시간이 지체되어 더욱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

소속사 측은 "해당 글을 올리신 분의 인스타그램에 클리드 선수가 '좋아요'를 눌렀던 것은 사실이다. 그 후 그분이 먼저 DM을 보내오셨다. 그 후 선수는 그분과 호감 섞인 대화를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다소 수위 높은 말이 오간 적은 있다"면서도 "그것 이상의 부적절한 언동은 없었다. 선수가 그분을 실제로 만난 적도 없다. 이후 언급된 다른 분과도 서로 좋아했지만 역시 실제로 만나 뵙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세상에서 현실 세계로 멋지게 나아가지 못한 데 대한 책임과 다소의 조롱도 달게 받겠다. 다만 클리드 선수가 팬 여러분께 부끄러운 불법을 저지른 적은 없다"면서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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