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도 서러운데...코로나 걸려도 무급휴가 '차별'

비정규직도 서러운데...코로나 걸려도 무급휴가 '차별'

2023.05.21.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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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직장인 절반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무급 휴가로 격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등이 직장인 천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시 유급휴가를 사용했다고 답한 사람은 49%였고, 31%는 무급휴가, 18%는 재택근무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비정규직의 경우 53%가 무급휴가로 격리했다고 답해 정규직의 18.9%보다 2.8배 높았습니다.

유급휴가 비율은 노동조합원은 71%, 비조합원은 45%로 차이가 났고, 임금 수준에서도 월 500만 원 이상은 64%인 반면 월 150만 원 미만은 22%에 그치며 고용 형태뿐 아니라 노조 가입 여부와 임금 수준 등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직장갑질119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가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해 유급 병가 제도가 없는 중소기업 직장인들과 노동 약자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출근하거나 연차를 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 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3∼10일 직장인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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