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중고차 사기 면하려면 "카히스토리·대국민자동차포털 확인"

"중고차 거래 과정 증거 남기는 것 중요"
"중고차 허위 매물, 너무 저렴하다면 피해야"
"허위 매물 환불, 사기 사건 분류…판결까지 오래 걸려"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진영민 중고차 유튜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은 중고차 딜러이자, 각종 중고차 사기를 고발하고 직접 피해자들을 돕고 계신유튜버 진영민 씨와 함께해보겠습니다. 중고차,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 됩니까?

[진영민]
일단은 회원사, 매매 상사만 따져보면 약 5600개의 매매상사가 있고요. 그리고 현재 중고차 매매업 종사원 수는 약 4만 명 정도 등록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매매상사의 상품용으로 등록돼 있는 차량들이 약 36만 여대 정도 돼 있습니다.

[앵커]
한 해 몇 대 정도 거래됩니까?

[진영민] 일단은 2022년 기준으로는 약 252만 대가량 판매가 되었습니다.

[앵커]
중고차 보통은 요즘, 봄철에서 초여름에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그게 왜 그런 겁니까?

[진영민]
중고차가 판마가 잘된다는 것은 이제 그 시즌인데 활동량이 많아질 때거든요. 겨울은 춥고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서 날씨가 풀리고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다 보니까 차를 사야겠다. 바꿔야겠다. 그래서 그때 봄, 여름철에 특히나 여름 성수기 때, 휴가 때까지 수요가 정말 많이 급증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때는 중고 자동차가 감가율이 보합세, 많이 안 떨어지고요. 그리고 겨울철 되면 차가 수요량이 조금 줄어들면서 그때 중고차 가격이 또 많이 떨어지고 그리고 해가 바뀌는 것, 연식이 떨어질 것을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다 보니까 그때는 중고차 판매량이 조금 줄어들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가격이 조금 합리적인 때 사려면 겨울에 사는 게 좋은 건가요?

[진영민]
가격이 합리적인 것은 1~2월 정도에 사시는 게. 왜냐하면 겨울에 10~12월에 가격이 그때 감가가 좀 많이 돼요. 그래서 1~2월에 구매를 하시는 게 가장 가격 좋을 때 사시는 게 아닐까.

[앵커]
그러면 지금은 중고차가 좀 비쌀 때네요?

[진영민]
지금은 감가가 조금 덜 되고 있을 때입니다.

[앵커]
그러면 살 때는 1~2월에 사고 팔 때는 또 여름에 파는 게 좋겠네요?

[진영민]
팔 때는 한 8~9월 정도. 그리고 한 7월 정도.

[앵커]
왜요?

[진영민]
왜냐하면 10~12월에 감가 폭이 확 올라가기 때문에. 그리고 7~9월에도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차량을 구매했을 때 빨리 팔아야겠다, 이 금액은 받을 수 있겠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매입을 하기 때문에 겨울 때보다는 그래도 좀 가격을 잘 받을 수 있을 때가 7~9월이지 않을까.

[앵커]
신차와 비교해서 최근 중고차 시세는 어떻습니까?

[진영민]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신차 출고 자체가 대기 기간이 정말 길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출고 기간이 길어서 중고차를 찾아주시는 소비자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수요가 너무 높아지다 보니까 중고차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신차 가격을 역전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앵커]
얼마 전에 정부가 중고차 허위 매물 피해본 분들이 많아서 신고도 받고요. 특별단속에 나서기도 했잖아요. 실제로 허위매물 등록, 또 사기가 많습니까?

[진영민]
네, 제가 중고차 유튜브 채널을 2018년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중고차도 현금영수증이 의무화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허위매물을 판매하게 되면 판매한 금액하고 구매한 금액을 딱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허위매물을 제가 잡기 시작했는데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정말 허위매물이 정말 많았어요. 요즘에는 그래도 계속해서 제동장치가 많이 만들어지고 또 특별단속 기간도 있고 하다 보니까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앵커] 사실 허위매물을 잡거나 미끼 매물을 잡는다는 게 쉬운 게 아닌데 직접 나서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진영민]
방금 전에 제가 말씀을 드렸다시피 2018년도에 현금영수증이 의무화되면서 허위매물 딜러들이 얼마에 팔았는지를 알 수 있게 됐고 그리고 실제로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한테 피해가 많이 오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가 판매하려고 하는 차가 2000만 원인데 허위매물 업자들이 우리 차를 500~600만 원에 올려놓고 그리고 저희는 2000만 원에 팔아야 되는데 여기서 600만 원에 봤다, 이런 전화를 우리가 많이 받게 되다 보니까.

[앵커]
그래서 저희가 피해자분들의 사연을 꼽아봤습니다. 먼저 영상을 보고 더 여쭤볼게요.

[앵커]
저게 무슨 말이에요? 2800만 원이 필요한데 더 많은 돈을 빌려준 거예요. 그런데 빚은 더 늘어나고요? 쉽게 설명해 주세요.

[진영민]
중고차 대환대출에 관한 내용입니다. 중고차 대환대출은 자동차가 필요가 없으신 일반 대출이 필요하신 분들이 대출업체에 전화를 했는데 지금 당장 높은 한도로, 그리고 저금리로 대출이 발생이 안 되니까 중고차를 구매해서, 할부로 구매를 해서 재산을 잡자. 그래서 재산을 잡으면 3개월이 지났을 때 높은 한도로 저금리로 대출을 실행할 수가 있다라고 하면서 방금 저기 피해자분 같은 경우에는 7000만 원의 대출이 생겼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7000만 원을 신용대출을 받아서 300만 원짜리 차량을 3000만 원에 사고 180만 원짜리 차량을 1800만 원에 사게 된 거예요.

[앵커]
어떻게 해결해야 돼요? 완전 사기당하신 거잖아요.

[진영민]
네, 사기당한 거죠. 그래서 제가 대환대출 대부업체에 거기에 찾아가서 찾아가기도 하고 그리고 환불 약속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저 피해자분은 환불을 그때 제가 다 해 드렸어요. 오천몇백만 원에 대한 금액을 환불을 다 해 드렸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다른 영상도 준비를 했는데요. 영상 보고 다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실제로 허위 매물 딜러와 만나다 보면 위험한 순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저희가 지금 본 영상도 그랬고요.

[진영민]
일단은 허위매물 업체는 많은 사람들이 같이 움직이다 보니까 조직적이거든요. 그리고 본인들 주머니에서 본인들이 수익을 만들어낸 것을 갑자기 토해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게 유튜버인 저로 인해서 환불을 해 줘야 되는 입장이다 보니까 화를 조금 많이 내고 욕도 좀 많이 하고.

[앵커]
저분은 환불을 받았습니까?

[진영민] 네, 받았습니다.

[앵커]
피해자들이 저런 피해가 발생하면 보통 경찰을 찾아가기도 하고요. 국가기관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국가기관에 먼저 신고를 하면 신속하게 처리가 어려운가 보죠?

[진영민]
보통은 사기 사건이기 때문에 허위매물도 대환대출도 사기 사건이기 때문에 이게 고소가 접수되고 검찰로 송치되고 판결받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고 거기에다가 일반 피해자분들은 사기에 관해서 증거를 다 제시를 해야 되고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증명을 해내야 되고 증빙을 해야 돼요.

그런데 제가 허위매물이나 대환대출 사기에 대해서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계속 올리다 보니까 환불을 받고 있는 내용을 올리다 보니까 제 영상을 보신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오셔서 지금 당장 급해서 중고차를 사신 거고 급해서 대출을 받으신 건데 금전적으로 여력이 없다 보니까 저희 쪽에 찾아오셔서 환불을 받고 싶어서 저희 쪽에 오시고 계신 겁니다.

[앵커]
그런데 환불을 쉽게 해 주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환불을 받아내시는 겁니까?

[진영민]
일단은 허위매물 같은 경우에는 제가 중고차 매매업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매물 업자들에게 형사처벌을 받게끔 저희가 할 겁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거기에다가 제가 중고차 유튜브 채널을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허위매물 하는 내용 자체를 방송에 내보내겠다, 유튜브 채널에. 그렇게 되다 보니까 한 번, 두 번 환불을 받기 시작한 게 어떻게 보면 중고차 업계에서는 제가 조금 유명해져서 그래서 진영민 중고차에서 왔다 하면 그냥 환불을 해 주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저희가 구제를 받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만약에 제가 피해자가 됐다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어떤 증거를 챙겨야 됩니까?

[진영민]
일단은 증거라고 하면 허위매물을 당했을 때는 보ㅁ통은 온라인상에 인터넷에 차량 가격을 올려놓습니다. 허위매물은 예를 들어서 실제 판매가 되고 있는 게 2000만 원짜리 시세 차량이라고 하면 그런데 인터넷에는 약 500만 원, 700만 원에 올려놓는 거예요. 그러면 그 올려놓은 내용 자체를 캡처를 해놓고 그리고 그 허위매물 딜러들과의 500만 원, 600만 원에 주겠다는 문자 내용이나 통화 녹음 이런 걸 갖고 계셔야 되는데 일반 소비자분들이 허위매물을 당할 줄 모르고 가시다 보니까 그런 증거를 못 만들어놓으시는 거예요.

[앵커]
사러 갈 때부터 준비를 하고 가야겠네요.

[진영민]
그렇죠. 그런데 그걸 만약에 준비해놓은 분들도 허위매물 딜러들이 보험 가입해야 된다, 할부 진행해야 된다 하면서 핸드폰을 뺏어가서 다 기록을 지워버립니다.

[앵커]
그렇다면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을 가르쳐 주신 거예요. 가서 실제로 좋은 차가 쌀 리는 없잖아요. 어떻게 하면 사기를 안 당하는지 그 방법을 몇 가지 노하우 가르쳐 주세요.

[진영민]
일단은 허위매물을 당하시지 않는 게 최우선이고요.

[앵커]
너무 싼 것은 접근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진영민]
시세에 맞는 금액을 보는 게 처음부터 맞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신차 대비 얼마나 적정한 가격인 거예요?
[진영민]
중고차는 신차 대비 얼마라고 하기보다는 신차 대비 선호도에 따라서 가격이 대략 시세가 책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세보다도 훨씬 낮은 금액. 연식, 주행거리에 대비해서 너무 저력하게 나와 있는 허위매물을 피하시는 게 첫 번째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 차량의 상세 내용. 예를 들어서 이 차가 전손 내역이 있는지 그리고 침수 내역이 있는지, 렌트 용도 이력이 있는지를 알아보실 수 있는 게 카히스토리라는 게 있습니다. 일반인 누구도 다 조회를 해보실 수가 있습니다. 카히스토리를 조회를 해 보시면 이 차가 언제 사고가 났었고 그리고 보험사고는 언제 있었고 보험금액은 얼마가 나갔고까지 하나하나 다 나오고 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대국민 자동차 포털이라고 국토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가 있어요. 거기 들어가서 본인이 구매하시려고 하는 차량 번호만 검색을 해 보면 이 차가 매매상사에 등록이 돼 있는 상품용 차량이다라고 딱 나와 있어요.

[앵커]
좋은 정보예요.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세요. 거기가 어디예요?

[진영민]
대국민자동차포털. 국토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입니다. 거기 들어가셔서 차량 번호만 검색하셔도 이게 정말로 중고차 상품용으로 등록된 차인지 알아보실 수가 있기 때문에. 허위매물들은 보통 등록이 안 돼 있는 차들이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에 대기업들도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고요. 온라인으로 차를 구매하는 분들도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온라인 구매 괜찮은 겁니까?

[진영민]
보통은 중고차입니다. 타던 차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온라인 구매가 아직 많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중고차다 보니까 직접 실물 보고 구매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래도 지금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비대면 거래가 많이 점점 활성화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온라인 업체, 판매하려고 하는 업체들도 자동차에 대해서 많은 혜택 그리고 사후 AS도 꼼꼼하게 해 주면서 많은 분들한테 신뢰를 많이 주게 되면 온라인 거래도 더 많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10년 넘게 경력이 있으셔서 아주 쉽게 잘 설명해 주신 것 같습니다. 중고차 잘 고르는 법 배웠습니다. 자동차 딜러 유튜버 진영민 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