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같이 써도 옮는다?...엠폭스 '이 증상' 나타나면 의심

침대 같이 써도 옮는다?...엠폭스 '이 증상' 나타나면 의심

2023.04.13. 오전 11: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통은 피부 병변이라고 표현을 하나요?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의료기관을 찾아서 확진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그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까지 시간이 긴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정재훈]
엠폭스가 매우 어려운 감염병인 이유가 잠복기가 매우 길고요.

[앵커]
어느 정도 돼요?

[정재훈]
잠복기가 3주 정도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어떠한 사람들로부터 노출이 되었는지 찾기가 어렵다는 게 첫 번째 어려움이고요. 두 번째는 초기 증상은 독감과 매우 유사합니다.

근육통과 발열이 있는 그런 증상들이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피부에 병변이 나타는데 이 피부의 병변이라고 하는 것이 다른 질환과 특별하게 구별이 가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질환들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고 진단검사를 통해서만 확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관리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6번째 확진자는 밀접접촉자가 36명이었는데 아직은 의심증상이 나온 경우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정재훈]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잠복기가 매우 길기 때문에 아직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엠폭스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19와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 코로나19보다는 전파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전파 능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처럼 기침이나 비말을 통해서 전파가 이루어지게 되면 전파가 훨씬 더 쉽게 이루어지거든요. 하지만 엠폭스 같은 경우에는 매우 밀접한 접촉이 있어야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고, 그런 매우 밀접한 접촉이라고 하는 것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전파 능력은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매우 밀접한 접촉, 그러니까 혹시 그 사람하고 피부 접촉이 있으면 옮는 건가요?

[정재훈]
대부분은 체액이나 피부의 병변에 직접 닿았을 때 가장 감염력이 높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그런 것 말고도 침구를 같이 쓴다거나 아니면 일상생활을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전파가 이루어진다라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앵커]
침구류를 같이 써도 옮을 수가 있어요?

[정재훈]
왜냐하면 피부에 병변이 있고 피부의 병변에서 진물 같은 것들이 나오면 침구에 묻을 수가 있죠. 거기에 또 닿게 되면 전파가 이어질 수도 있는 거고요.

[앵커]
또 일각에서는 이 환자가 입속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대화 중에도 옮을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던데요?

[정재훈]
이런 전파 경로라고 하는 것이 가장 주된 전파 경로가 있는 것이고 다른 감염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래서 혈액에 노출됐을 때도 당연히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생활을 같이 오랫동안 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전파 가능성은 있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