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산불은 사상 처음" 3단계 산불 동시다발, 현장진화대도 놀랐다

"이런 산불은 사상 처음" 3단계 산불 동시다발, 현장진화대도 놀랐다

2023.04.05.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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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산불은 사상 처음" 3단계 산불 동시다발, 현장진화대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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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4월 5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이은학 산림청 산림항공과 주무관, 문현철 한국산불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4월 5일 오늘은 나무를 심는 날, 식목일입니다. 나무 심기를 통해서 산림자원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서 제정된 날인데요. 그런데 최근에 충남 홍성, 대전, 전남 함평, 순천 등 전국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서 우리 산림 곳곳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불씨가 꺼도 꺼도 되살아났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지금은 다행히 어제부터 내리고 있는 비로 인해서 모두 진화가 된 상태라고 합니다. 먼저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 이은학 주무관 연결해서 진화 현장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십니까?

◆ 이은학 산림청 산림항공과 주무관(이하 이은학): 안녕하세요. 공중진화대 이은학 주무관입니다.

◇ 이현웅: 먼저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리겠고요. 지금은 산불이 다 꺼졌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꺼진 거 확인하고 복귀하셨나요?

◆ 이은학: 네, 맞습니다. 저는 현재 3박 4일간 홍성 산불 진화 임무를 마치고 근무지인 강원도 원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홍성에 계셨군요?

◆ 이은학: 5곳에서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산불은 모두 진화가 되었고요. 저희는 홍성에서 마지막까지 최종 진화가 된 것을 확인하고 복귀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홍성도 피해가 상당히 컸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피해 집계는 이렇게 산불이 꺼지면 바로바로 되는 겁니까?

◆ 이은학: 피해 집계는 저희가 주불 진화가 있고 완전 진화가 있는데, 주불 진화까지는 대략적인 피해를 집계를 합니다. 그리고 산불이 완전 진화가 됐을 경우에 정확한 피해 조사를 통해서 피해 현황을 집계합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이번에 산불 크게 난 것들 보면 진화 속도가 더디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도 컸습니다. 진화 현장에 직접 나가보셨을 테니까요.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 이은학: 이번 대형 산불들이 총 3단계로 5곳에서 발생했는데, 공통적인 특징들이 침엽수림이 낙엽층들이 두껍게 형성이 됐었고 모든 현장에서 강풍이 많이 불었습니다. 그로 인해 불씨가 이곳저곳으로 튀는 비산화와 그리고 강한 화재를 띠는 수간화가 발생해서 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지금은 비가 오면서 불이 모두 꺼졌다고 하는데, 혹시나 이 비가 그치고 다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숨어 있는 불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습니까?

◆ 이은학: 맞습니다. 산불은 주불 진화가 되었더라도 완전 진화는 어렵습니다. 이번 비로 인해서 완전 진화에 가까워졌지만 언제라도 돌 틈과 낙엽층 사이에 있는 불씨가 건조한 날씨와 바람을 만나서 재발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어쨌든 불이 지금 당장에는 꺼진 상황이고요. 이제 또 복구, 복원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텐데.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홍성군, 금산군, 당진시, 보령시, 부여군, 대전 서구, 충북 옥천군, 전남 순천시, 함평군, 경북 영주시 이렇게 10개 시군구에 대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쪼록 피해가 빨리 복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함께 들고요. 앞서서 주무관님 제가 소개해 드릴 때 산림청의 공중진화대원이라고 소개를 했는데. 공중진화대원, 지상진화대원 이렇게 따로 있는 겁니까?

◆ 이은학: 일단 저희는 지상진화대원 중의 범주 중에 하나고요. 공중진화대원은 산림항공본부 소속의 지상진화대원입니다. 저희가 앞에 ‘공중’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헬기를 타고 현장에 출동하기 때문인데요. 산불의 경우 초동 진화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헬기를 타고 이동하거나 아니면 현장에서 헬기 레펠, 그러니까 줄 하나를 타고 현장에 바로 투입하는 방식을 통해서 신속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도 그렇게 하신 건가요?

◆ 이은학: 이번에는 저희가 헬기가 전국적으로 다 나가 있다 보니까 헬기가 없어서 저희는 차량으로 이동을 했고요. 무조건적으로 저희가 헬기를 타고 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장마다 헬기 레펠이 필요한 곳이 있고 아니면 차량이 오히려 더 좋은 곳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차량을 가져 갈 경우에는 고압 펌프나 아니면 송풍기 같은 진화 장비들을 추가적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현장마다 레펠을 할 경우도 있고 차량으로 갈 때도 있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 산불 크게 번진 이유 중에 하나로 앞서서 강풍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강풍 불 때 헬기에서 레펠 타고 내려오는 거는 안 위험한가요?

◆ 이은학: 저희 대형 헬기가 비행할 수 있는 풍속은 20m/s입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가 레펠를 할 경우에는 강풍이 불 경우에는 되도록 자제합니다. 산불 진화도 우선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안전한 상황에서 헬기 레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헬기를 통해서 출동을 하고 현장에 도착해서는 진화 작업을 어떻게 보통 진행을 하십니까?

◆ 이은학: 저희는 소방관과 비교를 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산에서 산불을 진화하다 보니까 산림 특성상 물이 부족하잖아요. 저희는 그래서 간접 진화와 직접 진화 방식을 병행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간접 진화 방식의 경우 낙엽층을 긁어내고 땅을 파서 방어선을 구축하는 거고요. 그리고 직접 진화 방식은 고압 펌프를 이용해서 물을 뿌리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할 경우에는 적은 물 양으로 산불을 진화하는 데 효율적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렇게 산불을 진화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주무관님은 지금 공중진화대원으로 몇 년째 일하고 계신가요?

◆ 이은학: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 5년 차 공중진화대원입니다.

◇ 이현웅: 그러면 5년 동안 경험해 보신 산불 중에 올해가 유독 심하다라고 체감이 되십니까?

◆ 이은학: 이게 수치적으로는 매번 들쑥날쑥하기는 한데, 경험상 말씀드리면 현재까지 발생한 산불이 작년 대비 더욱 늘어난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날 때까지 전 국민께서 산불 예방에 동참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진화 작업, 지금은 이제 멈춰서 조금 휴식을 취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겠고요.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은학: 깊은 산속에서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저희는 몇 날 며칠을 진화하고 있습니다, 산속에서요. 하지만 공중진화대는 특성상 언론에 잘 비춰지지 않고 있어서 국민들 인식에 아직도 산불은 소방관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거기에 대해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묵묵히 진화한다면 언젠가는 국민들이 알아주실 거라 생각을 하고 있고요. 끝으로 청취자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식상하지만 산불은 예방입니다. 산불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산림을 한순간에 앗아갑니다. 입산자 실화와 산림 인접지 인근에서 소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불이 전체 산불 발생 건수의 60%에 달하니까 국민 모두께서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현웅: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겠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은학: 네, 감사합니다.

◇ 이현웅: 지금까지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이은학 주무관과 함께했습니다. 이어서 연이은 산불 대책은 없는지 전문가 이야기,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산불학회장 맡고 계신 문현철 호남대 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문현철 한국산불학회장(이하 문현철): 안녕하세요.

◇ 이현웅: 교수님도 이번에 산불 현장 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 어디 산불 현장 다녀오셨습니까?

◈ 문현철: 어제 전남 함평군 신광면 소재의 산불 현장을 둘러보고, 산불 주불 진화 완료 선언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 이현웅: 완료 선언을 했으면 지금은 다 끝난 건가요?

◈ 문현철: 그렇습니다. 다 완료됐고요. 전국적으로 지금 또 비가 내리고 있고 그래서 전국적으로 산불들이 전부 다 진화되었습니다.

◇ 이현웅: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국 대부분의 산불이 지금 진화가 됐다는 소식들 들어왔는데, 어제부터 내린 비가 도움이 크게 됐을까요?

◈ 문현철: 산불이 진화되기 전에는 여러 가지 공중 진화 장비와 지상 진화 장비들이 많은 활동을 해서 이렇게 산불의 주불들을 잡아가고 차단하고 막고 했지만, 역시 이렇게 사람의 힘에 의해서는 산불을 진화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가 내리면, 특히 연료 물질들이 물에 꺼지게 되기 때문에 비화한달지 산불이 날아간달지 또는 잔불들이 낙엽 속에서 다시 재점화된달지 하는 일들이 사라지고, 또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비이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은 산불을 진화하는 데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겁니다.

◇ 이현웅: 정말 다행히 비가 내리면서 지금 산불 피해가 더 확산은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런데 이번에 주말부터 시작된 산불들 보니까 정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거든요. 물론 건조한 이런 때에 산불이 많이 발생한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적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교수님은 연이은 동시다발적인 산불의 원인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문현철: 1986년 산불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로 3단계 산불이 전국에서 4곳 이상 발생한 경우는 사상 최초의 경우였습니다.

◇ 이현웅: 처음이었습니까?

◈ 문현철: 처음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산불들은 동시에 발생하는 것들이 여러 곳이 있었지만, 3단계 산불이 이렇게 동시에 4곳 이상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이렇게 통계가 잡히고요. 이러한 원인들이 그러면 어디에 있냐라고 한다면, 가장 크게 말씀을 드린다면 첫 번째는 기후환경적 요인과 두 번째 숲의 생태적 요인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인식의 문제, 세 가지로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 이현웅: 기후환경이라고 한다면 고온건조한 날씨일 것 같고, 생태적인 건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 문현철: 기후환경적인 것은 많이 논의가 되고 있는 것처럼, 가뭄이 심해지고 가뭄일수가 길어지고 그리고 또 이렇게 매우 강풍이 심해지고 건조한 기후의 지속과 설상가상 강풍이 동반된다고 하는 그런 기후위기적, 기후환경적 요인들이고요. 두 번째, 생태환경적인 요인은 갈수록 우리 숲이 불에 탈 수 있는 연료 물질, 즉 낙엽과 잡목이 점점 쌓여가고 우거져 간다는 겁니다. 그 밀도가 높아져 간다는 겁니다. 이 말은 산불이 날 확률이 높아지고 산불이 나더라도 화재가 엄청나게 세진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 아마 대형, 초대형 산불들은 점점 더 늘어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말씀을 듣다 보니까 걱정이 되는 게요, 3단계가 4곳 이상 발생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대응 3단계가 발령되면 보통 인력이나 장비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될 텐데, 그러면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발생되면 다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됩니까?

◈ 문현철: 매우 위험해지는 겁니다. 아주 좋으신 지적인데요. 3단계 산불이 발령이 되면 시·도지사 그리고 지방산림청장 등이 협력을 해서 산불을 진화하도록 그렇게 되어 있는데요. 문제는, 이것이 어느 한 곳에서 산불이 발생을 하면 그곳에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 그리고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 그리고 군, 경찰, 소방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진화할 수 있는데, 문제는 대형 산불들이 여러 곳에서 발생하면 그러한 인적, 물적 자원들이 분산되겠죠. 분산되면 당연히 진화 효율이 떨어지고 또 거대하게 불어 닥치는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 이현웅: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4곳 정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을 하면, 이번처럼 자연의 도움 없으면 끄기가 힘든 겁니까?

◈ 문현철: 사실은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이건 재난 상황을 넘어서서 국가위기 상황으로 간다, 저는 이렇게 진단을 합니다. 왜냐하면 작년 2022년 3월에 있었던 울진 산불의 경우에도, 울진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10여 일간 불타고 있을 때 전국적으로 그 기간 동안 20곳 이상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그때도 인적, 물적 자원이 분산됐기 때문에 울진 산불이 10일 동안 오랫동안 지속됐던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물론 건조한 기후와 강풍의 영향도, 또 그리고 밀집한 숲의 영향도 있었지만 동시다발적인 산불들이 계속 발생을 하면 매우 국가적으로 위기, 즉 에너지시설이나 국가안보시설이나 또는 도시의 민간인들 거주시설들 또는 사회적 약자들이 있는, 이번에도 그런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요양원이랄지 병원이랄지 장애인복지시설이랄지 이렇게 우리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서 산불이 강타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전체적으로 국가 위기 상황이 초래할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산불을 예방하는 것만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진단할 수가 있겠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 산불이 여러 곳에서 나면서 작년에 말씀해 주신 울진, 삼척 지역의 산불도 다시 한 번 재조명이 됐는데, 여전히 회복이 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완전히 회복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겁니까?

◈ 문현철: 좋으신 지적인데요. 산불이 일반 화재와 다른 것은 산불은 여러 면적을 향해서 불규칙적으로 여러 숲을 건너 뛰어다니면서 비화, 확산된다는 특징이 있고요. 그리고 또 산불 피해지가 복원되는 데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100년이 일반 화재는 어느 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그것을 다시 재건축을 한다면 3년, 5년이면 끝나는데 산불 피해 지역은 그 생태 환경이 복원되는 데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 이현웅: 최근에 남성현 산림청장이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서는 임도가 필수적인데, 국내에서 설치된 임도는 선진국에 비해서 10%도 안 되는 수준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임도와 관련해서도 찬반 논쟁이 조금 있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문현철: 아주 좋으신 지적입니다. 숲속의 도로를 임도, 수풀 림(林) 자를 써서 ‘임도’라고 하는데요. 이 숲속의 도로가 촘촘히 나 있으면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작업들이 훨씬 용이해집니다. 우리가 지금 숲속이 너무 과밀하다고 했지 않습니까? 잡목과 낙엽이 많이 우거져 있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이 잡목을 잘라주고, 그리고 또 가지치기도 해 주고, 이걸 ‘숲 가꾸기’라고 하는데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숲 가꾸기 사업을 하려면 사람이 숲속에 진입을 해야 하잖아요. 우리 숲들은 너무 경사져서 진입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이런 장비와 사람이 진입하기 위해서 산속에 도로가 필요합니다.

◇ 이현웅: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진화 작업을 할 때도 필요하다?

◈ 문현철: 그렇습니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 1톤짜리 작은 산불 진화차 그리고 산불 진화대원들이 신속히 산불 현장으로 접근해서 신속히 진화 작업을 하기 위해서도 임도가 필요합니다.

◇ 이현웅: 최근에 날씨가 좋아지면서 산 찾는 분들도 상당히 많거든요. 관련해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 짧게 마지막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문현철: 산불은 예방이 아주 중요합니다. 산불은 예방이 절대적인 것입니다. 산불을 낼 수 있는 그런 위험을 초래하는 행동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되고,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우리가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우리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 이현웅: 실화가 많다고 하는데, 실수가 더 이상 통하지 않아야 될 것 같다는 말씀 들으면서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문현철: 네, 감사합니다.

◇ 이현웅: 지금까지 문현철 한국산불학회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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