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4남매 마지막 배웅..."가족에 기쁨 줬던 아이들"

나이지리아 4남매 마지막 배웅..."가족에 기쁨 줬던 아이들"

2023.03.31.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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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7일, 다세대주택 화재로 안타깝게 숨진 나이지리아 4남매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은 가족에게 기쁨을 줬던 아이들이었다고 회상하면서 4남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인 동포들의 손에 이끌려 운구차로 차례차례 향하는 4남매.

환하게 웃는 얼굴은 이제 영정사진 속에서만 빛날 뿐입니다.

부모는 영원한 안식을 찾아 떠나는 자녀 네 명을 애끊는 마음으로 배웅합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생이별에 눈에선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다세대주택 화재로 목숨을 잃은 나이지리아인 4남매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화재 때 다쳐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는 아직 현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펠릭스 / 나이지리아 4남매 아버지 : 행복과 기쁨을 주는 쾌활한 아이들이었어요. (얼마나 사랑했나요?) 백 퍼센트요. 나는 그 아이들을 사랑해요.]

부부가 낯선 한국 땅에서 아이 다섯을 낳아 기르며 살아가는 건 녹록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방 두 개가 딸린 이곳 다세대주택에서 다섯 남매와 함께 생활해왔습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지켜봐 온 이들은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행복한 가정이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최혁수 / 4남매 대안학교 교장 : 항상 밝고 명랑했고, 가정도 항상 즐거웠었고요. (첫째는) 정말 맏딸답게 의젓하고 동생들 잘 챙기는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2년 전에 살던 집에서도 불이 나 둘째 아들이 화상을 입는 등 고초를 겪었던 가족.

이번엔 아버지가 아이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창문을 깨려다 실패했다는 진술이 나오는 등 긴박했던 상황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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