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 "주 69시간 노동, '생명권' 침해...철회 촉구"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은 노동자의 생명권을 침해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서울대 학생 단체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은 오늘(21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발표한 주 최대 69시간 개편안은 장기간 연차를 쓰기 어려운 현실에서 초과근무로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부는 이른바 'MZ 세대'가 유연한 근무를 원한다며 개혁안을 밀어붙였지만, 'MZ 세대는 모든 청년을 대표하지 않을뿐더러, 노동시간 연장은 전 사회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여러 국가에서 임금 삭감 없이 주4일제 노동을 시도하고 있다며, 저임금과 초과노동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노동자들에겐 생활임금 보장과 노동시간 단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체는 어젯밤(20일) 이 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학생회관과 도서관 등 4곳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