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지인 마약 혐의까지 줄줄...전두환 손자 폭탄 발언 '파장'

비자금·지인 마약 혐의까지 줄줄...전두환 손자 폭탄 발언 '파장'

2023.03.15.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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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SNS서 일가 불법 행위 폭로
"전재용 부부 '검은돈' 사용…미국 도망 계획도"
"이순자 자택 금고에는 엄청난 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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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 모 씨가 일가 전체를 비난하는 글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겼는지 일부분 직접 듣고 오시죠.

[전 모 씨 / 전두환 씨 손자 :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 씨의 아들 ***입니다. 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저희의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입니다. 현재 전재용 씨는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에서 서류 조작을 해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조작해서 미국 시민권을 받으려고 절차 진행 중에 있고요. 미국에 와서 어디에라도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는 계속 악마 짓을 못하도록 여러분이 꼭 도와주세요.]

◇앵커> 할아버지는 학살자, 가족들은 검은돈으로 초호화 생활을 한다. 이밖에도 연희동 자택 금고에 엄청난 비자금이 있다. 이외에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야말로 손자의 폭탄선언인데요. 신빙성 뒤로하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재섭> 신빙성에 대해서만 먼저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가족사에 대해서 얘기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결국 가족 간에 갈등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팩트만 보면 세 가지더라고요. 그러니까 고 전두환 씨에 대한 부분들은 학살자라고 지칭을 손자가 직접 하잖아요.

그건 역사적으로도 증명됐는데 본인 스스로는 사죄 안 하고 돌아가셨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죗값을 받는다고 5.18단체들은 얘기를 하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비자금 부분입니다. 생전에 전두환 씨가 29만 원밖에 없다 하면서 추징금을 안 냈죠. 지금 세금과 내야 될 추징금이 1000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그걸 안 내고 있는데 그의 아들인 전재용 씨가 정말 외국의 와이너리 수천억에 달하는 그런 사업을 하면서 부유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그럼 비자금이 아니고 뭐겠느냐 하는 측면에서는 이건 조사가 필요하다.

국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방치한 게 아니었느냐. 그래서 이것도 외부인, 말하자면 사돈에 팔촌이 아니라 직접 직계손자가 이야기한 겁니다. 그리고 전재용 씨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그냥 반박하지 못하고. 예를 들면...

◇앵커> 차남 전재용 씨의 아들인 거죠.

◆김재섭> 그렇죠. 말하자면 정신이 이상하다는 식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은 조사 그리고 이 정부에서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을 따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사를 해서 철저하게 비자금이 있었는지. 그리고 비자금이 있었다면 추징금도 추징하고요. 그 비자금에 대해서 단죄도 해야 될 부분이 있고요.

두 번째로 얘기하면 이분이 얘기하는 게 마약 혐의인데. 그분들은 보니까 주변에 있던 분들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은 따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하는 부분에서 저는 이분께서 이렇게 아주 디테일하게 서류까지 보여주고 얼굴까지 보여주고 정말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걸 보면.

◇앵커> 이순자 씨로 추정되는 분이 집안에서 골프 치는 모습도 나오더라고요.

◆김재섭> 그건 이순자 씨 측 변호사께서 얘기는 했습니다. 그건 이순자 씨가 밖에 돌아다니기 힘드니까 집 지하에다가 전재용 씨가 본인 돈을 들여서 해 줬다고 하는데요. 그런 부분만 보더라도 지금 손자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사실에 가깝다고 봄이 마땅하고요.

이런 부분들을 저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냥 정신 이상이라고 치부하기는 좀 그렇고 사실관계 확인에 바로 들어가야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돈이 어디에서 나서 이렇게 호화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의혹의 시선은 있지만 또 구체적 물증도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오늘 학자금 지원 같은 경우에는 연희동 아주머니를 통해서 받았다. 이런 얘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런 증언들이 구체적 물증이 돼서 수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재섭> 저는 필요하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진보 정부였을 때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나 문재인 정부까지 이어지면서 사실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추징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계속 이슈화를 했었고 실제로 그런 노력들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이런 폭로를 통해서 조금 더 공론화가 되었으니까 저는 살펴봐야 할 부분은 좀 더 추가적으로 살펴봐야 된다고 생각은 되는데. 한편으로 가족사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인터뷰하신 손자 전 모 씨께서 전재용 씨가 그래도 아버지인데 전재용 씨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낯설고 일단은 굉장히 강한 원한이 있는가 보다 정도로 유추를 하고 지금 폭로하신 분의 말의 신빙성을 가늠해보는 상황인데. 말씀하신 대로 예를 들면 검찰 수사가 들어가든지 경찰 수사가 들어간다고 했을 때 필요한 부분들은 우리가 진술의 신빙성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면 저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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