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압박 중단" 대규모 집회...경찰 "불법 엄정 대응"

"건설노조 압박 중단" 대규모 집회...경찰 "불법 엄정 대응"

2023.02.28.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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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정부가 건설 현장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규탄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경찰 100여 개 부대가 배치되고 교통이 부분 통제된 가운데 경찰은 불법 행위엔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집회가 시작된 지 1시간쯤 됐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기자]
네,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집회가 시작된 지 1시간쯤 됐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피켓을 든 노동자들이 숭례문 앞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이곳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주최 측 추산 조합원 절반이 넘는 4만6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 가운데 일부는 본 집회가 끝난 뒤 대통령실 부근인 용산 전쟁기념관까지 행진하고, 나머지는 서울역 쪽으로 행진한 뒤 결의대회를 마칠 예정입니다.

노조는 건설 현장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정부의 잇단 압박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오늘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다단계 하도급 문제 개선이나 적정 임금제 도입과 같은 약속은 지키지 않으면서, 건설현장 불법 행위를 노조에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특히 급여와 별도로 지급돼 논란이 된 타워크레인 기사 '월례비'는 앞서 법원이 임금의 성격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고 반박합니다.

그러면서, 당장 모레부터 월례비를 받지 않겠다며, 대신 시공사들이 요구해온 초과근무나 위험 작업은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건설현장에서 월례비를 비롯한 각종 갈취와 폭력 등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집중 단속을 벌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건설노조 사무실 등을, 지난 20일에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군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또 검·경 합동 '건폭 수사단'을 출범시켜 노조와 전면전에도 돌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결의대회 현장에도 100여 개 경찰부대를 배치하고,불법행위엔 현행범 체포 등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또 집회와 행진이 이뤄지는 구간에서도로를 부분 통제하고 비상차로를 열어둘 계획인데,다만 집회 참여 인원의 규모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맞서오는 5월 총궐기 대회를 열고, 7월에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혀,정부와 노조의 강 대 강 대치는 앞으로 더 격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 현장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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